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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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EBS다큐프라임 도서는 최대한 챙겨읽어보는 편이다. 방송시간을 맞춰서 보는걸 버거워해서 아무리 좋아하는 주제가 나와도 놓치기 쉬운데 이런 정리해준 책이 있으면 냉큼 읽는다.

이 책은 뇌과학과 로봇공학, 진화학까지 넓은 범위를 아우른 책이다.
뇌과학은 읽다보면 어렵기도 하고 나와 별로 관련없는 느낌이 들어서 읽다가 심리학이나 철학을 찾아 떠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주제를 아주 단순하게 잡고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파트5로 구성되어있다. 디지털 불멸과 AI,그리고 기억/알고리즘을 가진 뇌/인간의 자유의지/인간과 기계의 공존/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과 기계의 미래

파트1의 주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기술로 인간을 영원히 살게 할 수 있을까? 나를 대체할 존재를 만들 수 있을까? 사랑도 복제가 될까? ‘SNS 좋아요’가 아내보다 나를 잘 알까? 들을 지금 과학수준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사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철학적인 부분은 제대로 논의된 것이 없어서 미지수이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더라도 결국 어떤 지점에서는 인간의 선택이 이후의 결과를 결정지을 트리거가 될 수 밖에 없다

뇌에 대한 많은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어려운 점이 많이 없었다. 사실 뇌과학을 좋아서 많은 책을 읽었는데 항상 모든 책에서 중간중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점점 관심이 시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가장 중요한 용어를 명확히 밝히고 다양한 이론과 과학을 담았다보니 이해하면서 읽혀나갔다. 중간 중간 우리가 알고 있고, 조금 지났던 이슈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한 적이 없다보니 머리에서 흘러나가기 쉬웠다. 이 책으로 인공지능과 뇌과학의 현재 상황과 짧은 역사를 리마인딩 하다보니 내용을 잡으며 진행할 수 있었다. 뇌과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접근하는 것이 이렇게 흥미롭게 진행되는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준 한빛비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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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 당신이 선점할 수 있는 마지막 시장, 인도 투자 전략
김민수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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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이 열린다. 서평 #서포터즈
우선 경제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어서 이 책을 잡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래도 흥미롭게 이 책이 읽힌 이유는 1.2.3부에서 인도에 대한 문화, 인도의 경제 구조, 산업 배경같은 부가적인 정보들이 굉장히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이 책의 4부는 인도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답을 준다. 또 나는 사실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ETF에 더 관심이 있는 편이어서 이 책이 오히려 명확한 답을 내려주는 것 같아서 읽기 원활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주식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경제가 많이 침체되었고 호황기를 누리던 주식시장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식은 존버하면 우량주를 넣은 사람들은 괜찮다는 이야기로 위로로 무장되어있는 상태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경제에서 벗어나 인도시장에 손을 뻗을 용기를 주는 책이다.
맨땅에 헤딩을 해야할 것처럼 보이는 인도의 경제시장에 대한 일말의 정보가 담긴 책은 소중하다. 또한 다양한 관점들을 상세히 비교해서 담아놓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도 좋았다. 또한 나는 ETF를 넘어선 직접투자에 관심이 생겼는데 미국과 유럽에 상장된 인도에 직접투자를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경제책이라고 생각해서 단순한 지루한 소리를 늘어놓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나를 반성한다. 이 책에 담긴 인도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통해 한 세계를 넓혀준 이 책은 정말 흥미로웠다. 당장은 투자를 할 계획이 없어도. 인도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나는 어떻게 흘려보낼지 생각해볼 수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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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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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८· 서평 #서포터즈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완벽주의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깨부숴준 책이에요.
책 속에서는 이론적인 부분의 완벽주의를 3가지로 분류합니다.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부여하는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에게도 높은 기준을 부여하는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적인 사회 부과적 완벽주의.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완벽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에 존재하는 완벽주의자를 다시 분류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생활 속 완벽주의자를 놓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활 속 완벽주의는 회피형 완벽주의(게으른 완벽주의자)와 감독형 완벽주의, 자책형 완벽주의, 안정형 완벽주의로 다시 나누어요.

저도 완벽주의가 굉장히 강한 사람으로,,,,, 대부분의 완벽주의자의 특징을 전부가지고 있는데요.. 완벽주의가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강박으로 가기 쉽고 저도 강박의 근처에 왔다갔다하는 사람이에요. 모든 부분에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하고, 또한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하고 싶은거를 하면서 해야만 하는 것을 못한다면 무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특정 부분에는 민감합니다..
타인에게도 너그러운 사람은 아닌지라 걱정을 많이 하고 해답을 찾아보고자 이 부분을 더욱 열심히 본 것 같아요. 제가 내린 결론은 타인을 도와주려는 마음도 이기심이다. 입니다. (누군가 반박하고 싶을 수 있지만 하지마세요 ㅋㅋㅋ) 각자도생, 각자 잘 살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묻기 전에 답하지 말것,, 요즘 저의 모토입니다..
이렇게 글이 흘러가면 안되는데 요즘 제 글의 난잡함은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요즘 듣는 노래중에 김철수 씨 이야기라는 노래가 있어요.
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 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
이런 부분이 있는데 저는 감독형,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에게 꼭 필요한 곡이 아닐까. 싶어요.

아!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하면 균형감에 대해 많이 풀어놓았어요. 느슨한 완벽함에 대한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저는 느슨한 완벽함처럼 되려면 아주 오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상사나 아래직원과 많이 만남이 없는 직업을 가질것(가능할지 의문?), 시작이 오래걸리지 않는 방법은 이미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해야한다고 말하기 전에 뭐라도 해라… 전 아주 동의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겁이나서 시작이 안된다. 못 끝낼까봐 시작을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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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윤닥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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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८· 서평 #서포터즈
*잘하고 싶어 시작을 망설이는 세상의 모든 완벽주의자들을 위한 진짜 완벽주의 활용법*

완벽주의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깨부숴준 책이에요.
책 속에서는 이론적인 부분의 완벽주의를 3가지로 분류합니다.
스스로에게 높은 기준을 부여하는 자기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에게도 높은 기준을 부여하는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적인 사회 부과적 완벽주의.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완벽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에 존재하는 완벽주의자를 다시 분류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생활 속 완벽주의자를 놓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활 속 완벽주의는 회피형 완벽주의(게으른 완벽주의자)와 감독형 완벽주의, 자책형 완벽주의, 안정형 완벽주의로 다시 나누어요.

저도 완벽주의가 굉장히 강한 사람으로,,,,, 대부분의 완벽주의자의 특징을 전부가지고 있는데요.. 완벽주의가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강박으로 가기 쉽고 저도 강박의 근처에 왔다갔다하는 사람이에요. 모든 부분에서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사소한 것들에 집착하는 성향이 강하고, 또한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하고 싶은거를 하면서 해야만 하는 것을 못한다면 무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특정 부분에는 민감합니다..
타인에게도 너그러운 사람은 아닌지라 걱정을 많이 하고 해답을 찾아보고자 이 부분을 더욱 열심히 본 것 같아요. 제가 내린 결론은 타인을 도와주려는 마음도 이기심이다. 입니다. (누군가 반박하고 싶을 수 있지만 하지마세요 ㅋㅋㅋ) 각자도생, 각자 잘 살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묻기 전에 답하지 말것,, 요즘 저의 모토입니다..
이렇게 글이 흘러가면 안되는데 요즘 제 글의 난잡함은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요즘 듣는 노래중에 김철수 씨 이야기라는 노래가 있어요.
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 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
이런 부분이 있는데 저는 감독형, 타인 지향적 완벽주의에게 꼭 필요한 곡이 아닐까. 싶어요.

아! 이 책의 결론을 이야기하면 균형감에 대해 많이 풀어놓았어요. 느슨한 완벽함에 대한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저는 느슨한 완벽함처럼 되려면 아주 오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상사나 아래직원과 많이 만남이 없는 직업을 가질것(가능할지 의문?), 시작이 오래걸리지 않는 방법은 이미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해야한다고 말하기 전에 뭐라도 해라… 전 아주 동의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겁이나서 시작이 안된다. 못 끝낼까봐 시작을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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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격 - 필연의 죽음을 맞이하는 존엄한 방법들에 관하여
케이티 엥겔하트 지음, 소슬기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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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격 ( ◡̉̈ )​ 서평 #도서협찬
인간은 누구나 한번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 누구도 죽음을 경험하고 글을 쓸수는 없죠. (죽음을 경험하고 썼다는 글은 안읽습니다. )
그러면 인간은 죽음에 대해 무엇을 논해야 하는가, 고민해야 합니다.

이 책은 현대 의료, 나이, 신체, 기억, 정신, 자유라는 주제로 존엄한 죽음에 대해 다룹니다.
남궁인 의사, 리처드 도킨스의 추천사가 있는 은행나무의 이 책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죽음에 대한 관점을 다시 심어줍니다. 최근에 자살을 자유 죽음이라 칭한 책도 만족스럽게 읽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제대로 된 죽음에 대한 책을 만난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음에 대한 책은 많지만 제대로 된 책을 많이 만나지 못했고 원래 추천하던 책들도 내 기준 완벽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은 드물었어요.

죽음의 순간까지 나는 나로 살 수 있는 존엄한 죽음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이 이 책이 다루는 주된 주제에요.
남궁인 의사의 추천사중 뼈맞은 문장이 있었어요.
《확실한 점은, 우리나라는 여기서 단 한 문장의 논의도 시작하지 못했다.》

저는 자살을 옹호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제 죽을 것인지, 선택할 권리가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삶의 무게를 개인에게 주었다면 죽음의 선택도 개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이 말을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기는 어렵습니다. 소극적 안락사만이 허용된 우리나라에서 적극적 안락사와 자살을 옹호한다는 것은 비관주의라고 손가락질 받기 아주 쉽죠.
최근에 마음이 누구러진 것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 책의 트렌드에서 조금이나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조력자살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죽음이라는 주제 아래에서는 감정적인, 자신의 삶에 대한 회한이 아닌 이성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책이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병에서 비롯된 고통을 완화하고자 의료적 도움을 받아 죽기를 요청하는 것과 정신질환에 의한 증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깊이 고려한 판단을 존중하는 것과 부지불식간에 그 사람이 앓는 병적 상태에 휘말리는 것을 어떻게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죽기를 요청했던 사람 대부분이 끔찍한 고통을 느끼는 것도 심지어 앞으로 느낄 고통을 두려워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압도적 다수가 생애말기의 ‘자율성 상실’을 가장 우려했다. 그밖에 ‘존엄성 상실’ ‘즐거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 상실’’생체 기능에 대한 통제력 사실’등을 걱정한다.❞

❝사람들한테 안 된다라고 말하는게 불편합니다. 자의적이라는 점이 특히 편치가 않아요. 세상에서는 열여덟 살에게 살인하는 법을 가르쳐 아프가니스탄에 사람을 죽이라고 보내는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동시에 ‘그렇더라도 안돼! 자신을 죽이는 것만은 허락하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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