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 8
우미노 치카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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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따뜻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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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 게이트 Steins Gate 비익연리의 언달링 3 - NT Novel
미와 쵸시로 지음, 김정규 옮김, huke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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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팬디스크 비익연리의 달링의 경우 달달한 에피소드들로 차 있다고 해서, 난 당연히 어림짐작으로 <비익연리의 언달링>도 그럴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1권은 달달했으나...


#2

사실 개개의 에피소드만을 보면 캐릭터별 에피소드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모두 달달한건 맞다. 여기에 소설판 본판의 <우로보로스의 연쇄>의 떡밥을 풀기 위해 또 하나의 메인스토리를 연계했는데, 이걸 잘했다고 말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3

사실 게임의 설정까지는 어느정도 납득하면서 따라갔는데 <우로보로스의 연쇄>부터는 설정상의 오류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느껴졌는데, <비익연리의 언달링>쯤에 이르러서는 이제 무슨 소리 하는지조차 따라잡기가 힘들다. 특히 나에 에피소드는 결국 마지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본편과 이 외전을 번갈아 가면서 읽으면 이해가 잘된다고는 하니 언젠가 시간이 남으면 해보겠지만...글 자체의 불친절도는 <우로보로스의 연쇄>보다, 아니 <비익연리의 언달링>1,2권보다 더 심해진것 같다.


그리고 왜!

수영장 에피소드에서 일러스트가 달랑 조수 1장이란 말인가. 나는 틀림없이 단체샷 정도는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일러로 밀어붙이는 라노베가 아니라고 해도 이건 너무한것 아닌가(흑흑)



#4

이런 개인적인 불만은 차지하고, 이 외전 최종루트(네타가 될테니 말하지는 않겠다)의 달달함은 가히 본편 크리스 루트의 뺨따구를 후려갈길만 하다. 과연. 도둑고양이에게 질 수 없지.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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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1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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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과 관련된 미스테리 라는 장르적 고민은 이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 <문학소녀와 ~> 시리즈가 있다. 이 소설과 유사성이 꽤 많은데 '책을 사랑하는 미인이 책과 관련된 미스테리를 해결한다.' 라는 핵심 컨셉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출발점은 같되 방향성은 다른편인데 <비브리아 고서당~>은 책의 내용보다는 책 자체에 초점을 두었다면 <문학소녀> 시리즈는 책 자체보다는 책의 내용을 미스테리로 차용하고 비트는 편이다. 미스테리의 전개 과정도 <비블리아 고서당> 1권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만년 에피소드도 <문학소녀> 시리즈의 기본 사건 긴장감에 못미친다. (호오는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문학소녀>시리즈가 이른바 경소설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사건의 극단성이라 생각한다.) 

#2

일전에 움베르트 에코 옹의 <책의 우주>를 읽으면서 좌담 인물들의 못말리는 책 사랑 이야기에 한참을 낄낄거리면서도 책 자체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고서 시장과 시스템이 부러워졌다. 장서가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애서가라고 할 수 있는 나는 헌책방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청계천 헌책방 골목이 날아간 이후로는 제대로 된 헌책방 골목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인천이나 부산에도 있다는데, 아직까지 발품하지 못한건 나의 게으름 탓이려니)

너무나도 급박한 현대사의 역사를 지닌 우리이기에 과거의 것은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과거의 것은 그것의 나름대로 빛깔을 지니고 있는 법이다. <비블리아 고서당>의 방점도 그것에 찍혀있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고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사랑한다, 라는 말은 같은 책을 좋아하는 책벌레로써 일종의 공명까지 느낄 수 있었다.

#3
어떤 급박한 미스테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사랑한다면 혹은 기름기 낀 메인 디쉬 이전의 가벼운 에피타이져와 같은 소설을 원한다면 주저없이 권하고 싶다. 

#덧
다만 책의 볼륨과 가격의 괴리는 좀 아쉽다. 아무리 책값이 나로호 솟구치듯 오르는 요즘이라지만 이 정도 분량에 12000원의 정가는....글쎄. 흘러간 과거만을 추억하며 현재를 타박하긴 싫지만 어딘가 남아있는 이 찝찝한 기분을 별점을 하나 깎는 것으로 대신 하련다. 



[비블리아 고서당 리뷰대회 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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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윙 - 풀패키지 (45disc)
루 안토니오 감독, 마틴 쉰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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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갖고 말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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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 2 - 칠흑의 전사,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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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와 일본판을 먼저 읽어봤던 사람들의 호들갑과 달리 오버로드 1권에 대한 나의 평가는 '글쎄..'수준이었다. 묘사력, 캐릭터리티의 확립, 이야기의 진행에 있어서도 크게 흠을 잡을 곳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 극찬들 만큼의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먼치킨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답답할 정도로 신중한 주인공 때문이지도 모르겠고, 극적 전개가 거의 없는 평이한 플롯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진행상 1권이 게임으로 따지면 서막 혹은 프롤로그 였다면 2권부터는 1막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세한 이야기의 진행은 굳이 적지는 않겠다.

다만 이런 게임 판타지류의 소설을 쓰다보면 주인공 캐릭터에게 작가가 스스로를 대입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쉽게 말해 강한 힘을 가진 주인공 캐릭터의 활약-혹은 난장판-을 통해 자기만족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읽는 독자들도 어느정도 그런것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은지라 그런 류의 소설은 전개도 그렇고 쭉쭉 잘 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럴 경우에는 점점, 소설 자체가 어그러지기 쉽다. 특정 작품을 거론하기는 싫으니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런데, 오버로드 2권에서는 그런 나의 우려를 꽤 깔끔하게 털어냈다. 주인공 캐릭터는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경계하는 캐릭터'와 '언데드가 되어 감정이 상대적으로 냉혹해진 캐릭터'라는 두가지 기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초지일관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 캐릭터리티는 쓰는 사람 역시 답답할 수 있을 법한 것인데도 자아도취에 빠져 무너지기는 커녕 꽤 담담하게 밀고가고 있다.



중간 중간 전개의 어색함-약사 할머니가 신의 피 어쩌고 하면서 흥분하는 장면-등은 남아있지만, 이 정도면 1권의 우려는 불식할만 하고 다음권을 기다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1권 완결을 기획으로 삼아 나오는 라노베들이 2권부터 서서히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봤을때, 오버로드 2권은 이쯤되면 토탈리 퍼펙트 하다고 할 수 있겠다.


1권을 그럭저럭 재미지게 보신분들이라면 2권 구매를 망설이시지 않아도 될것이라 추천드린다.

어서 망설임도 없이 장바구니에 책을 집어넣으시라. 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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