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과학 사기극 -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모략과 음모로 가득 찬 범죄 노트
세스 슐만 지음, 강성희 옮김 / 살림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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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큼이나 나의 눈을 사로잡았던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누구나가 그러하듯이 제목만 보아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만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거기다 ‘사기극’ 이라는 단어가 더욱 더 이 책의 이야기들을 궁금하게 이끌어 주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나 예전이나 사기치는 사람은 늘 존재했었다는 생각에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사기극을 벌인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 라는 생각에 책을 읽어 나갔다. 

 한 때 수업시간에 배웠던 과학 이야기가 이 책에서도 다루어진다. 쉽게 말해서 물리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나에게 언제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에 관한 이야기라서 이 책을 보며 긴장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과학 사기극’ 이라는 두 단어로 인하여 나의 호기심은 궁금증을 일으켰고, 책에서 말해주는 것이 발명품에 관련된 이야기임을 알게 되었다. 

 발명품이라 함은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쓰임새 또한 다르고, 천차만별인 셈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끊임 없이 발명을 하고 있고, 누군가를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창조적인 발명으로 세상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이처럼 발명으로 인해서 ‘특허등록’ 이라는 단어와 함께 그에 따른 법도 나왔다는 사실에 발명가들에게 있어서 더욱 더 박차를 가 할 수 있는 업적을 이루게 끔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어떠한 것을 발명을 하여 그것에 나의 이름을 건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발명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더불어 도움을 줄 수 있기에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나마 했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든 사람들의 집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전화기’ 발명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물음을 던진다면,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 전화기의 발명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이다. 즉, 전화기 발명가로 알고 있던 ‘벨’이 과학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우리는 ‘세스 슐만’ 기자로부터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세스 슐만’ 기자는 과학에 관련된 전문 기자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는 어느 날 MIT 디브너 과학기술사 연구소에서 벨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가 연구한 것은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 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두 명의 위대한 발명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에 발명 중에서 특히나 그 ‘발명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혹은 ‘후세에 어떻게 기억이 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중 위대한 발명가로 알려진 두 발명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에디슨은 서른네 살에 백열등을 발명한 사람인 것 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둘에 대한 조사와 자료들을 모으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그의 관심은 발명에 관련된 일들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벨’의 실험 노트를 조사하던 도중 숨기고 싶어 했던 일에 대한 단서들을 알게 된다. 그것은 아주 충격적인 단서였다. 우리가 전화기를 발명한 사람은 ‘벨’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진실이 아니였던 것이다. ‘엘리샤 그레이’가 발명한 도안 중 ‘액체 송화기 도안’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이것을 알고 결국 법적 소송까지 가게 되었지만, 결국 ‘벨’의 승소로 판결이 난다. 어이 없는 판결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한 시대의 사기극인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전화기의 아버지’라 불리는 ‘벨’이라는 발명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카피 천국인 세상이지만, 그 시대에도 그러한 일이 발생했기에 충격적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내용들이 근거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에 일어난 일이거니와, 기자의 자료들과 도안들을 그림으로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시대의 역사를 왜곡 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세스 슐만’기자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말해 줌으로서 억울한 ‘엘리샤 그레이’의 발명에 대해 알리고 싶었고, ‘벨’의 숨기고 싶었던 이야기를 진실대로 밝히고자 함에 있다. 마지막에 ‘벨’이 뉘우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그 시대에 있어서는 손가락질 당할만한 충격적인 사건이었기에 역사의 사건에 기록을 남길만한 사건이었다. 

 사람의 욕심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구들은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시대의 웃지 못할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 사람의 사기극으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기도 했고, 자신의 발명 도안까지 빼앗긴 ‘엘리샤 그레이’의 처지가 지금의 현대사회에 있어서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지금도 카피 문화에 길들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부터인가 남의 것에 눈길을 돌리고 단지 바라만 보아야 할 것들을 자신이 만든 양 포장하여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 시점에서 자신의 마음속에 양심을 걸고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인 것 같다. 

 누구나가 성공하고 싶고, 주목받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성공을 위해서 남의 것에 욕심을 부린다면 그에 대한 처벌은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당연하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비록 지나간 역사에 묻힌 이야기였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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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우울증 - 역사를 바꾼 유머와 우울
조슈아 울프 솅크 지음, 이종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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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의 우울증’ 이라는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 제목에 솔깃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던 링컨도 우울증이라는 것을 겪었다는 생각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혹은 어떠한 이유로 우울증이 온 것일까. 라는 의문을 나에게 던지면서 이 책을 읽어내려 갔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자 하는 이유는 나도 가끔 우울할 때가 있다. 요즘은 자주 그런 느낌들을 받고 있기에 이 책에서 극복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떨리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갔다. 

 ‘링컨’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뭐라고 대답 할 것인가 라고 내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 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링컨’ 이라 함은 미국의 대통령이며, 노예 해방을 위해 노력했으며, 제일 생각이 나는 명언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 라는 명언을 남긴 사람이라는 것이다. 한 때 행정학에 관심을 가졌기에 행정학에도 등장했던 명언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더 기억에 선명하게 남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링컨’을 ‘링컨의 우울증’ 이라는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설레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도 우울증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링컨의 이야기는 총 3부에 걸쳐서 분석되어 진다. 링컨의 풀 네임은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그는 20대 초반에 우울증이 발병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발병하기 전에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던 링컨이었다. 그에게는 누나와 동생이 있었다. 물론 부모님도 계셨지만, 어머니께서는 35세의 젊은 나이에 전염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이어서 동생은 병에 걸려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또 누나는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놓다가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다. 이렇게 링컨의 주변에는 병이나 혹은 다른 일들로 인해서 ‘죽음’ 이라는 단어가 항상 존재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이 생긴 것일까 라는 추측을 해 본다. 

 가족의 죽음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이며, 받아들이기 힘들다. 내가 만약 링컨이었다고 해도 그랬을 것이다. 링컨은 20대에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우울증으로 인해 40대까지 이 우울증은 계속 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우울증은 있다고 한다. 단지 그러한 우울증이 표면적으로 나타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판단하는 경우가 크다고 한다. 링컨은 나와는 다르게 자신의 우울함과 마음이 슬픈 상태를 얼굴 표정이나 글이나 말로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에 있어서 나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우울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링컨은 중증 우울증으로 분류가 되어 졌고,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병에 진단 통계 매뉴얼》에 나와 있는 행동들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총이나 칼을 들고 있으면 자살을 하고 싶어 진다거나 자살에 대해 말하고 다닌다던가 혹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기분까지 우울해져서 다름 행동을 하고 싶어 한다는 등의 행동들이 중증 우울증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링컨은 하숙집 식구들을 알고 지냈는데 ‘애너 메이스 루틀리지’ 와는 친구로 지냈다. 하지만 그녀는 전염병으로 인해서 죽고 그 이후 링컨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주위 사람들과 친구들은 그녀의 죽음으로 링컨이 우울증이 생겼다고 하지만, 책에서는 그 전부터 링컨은 우울증이 있었으며, 날씨와 죽음 이라는 결과들이 충격으로 다가와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이 책을 마지막까지 덮으면서 ‘링컨’ 이라는 인물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졌는지도 모른다. 내가 몰랐던 링컨의 세세한 부분과 그의 주변 일들, 그리고 정치의 주변 인물과 상황들, 유년기 시절의 주변 환경 등 그에게는 크나큰 산이었고, 힘든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통령이 되었다. 

 이 책에서 “2부 - 유머로 우울증에 맞서다.”에서 링컨은 자신만의 노력으로 자수성가를 했으며, 자신의 우울증은 불운이지 결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자신이 불안을 느끼는 기질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생각하여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한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은 병이 아니라 링컨에게 있어서 한 부분임을 이 책에서 말해 주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울증이 병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링컨은 자신의 우울증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그러한 노력과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인해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남들과 달리 자신의 감정을 표출 했으며, 얼굴에서 그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나는 데에 있어서 주변 인들의 많은 도움과 함께 그의 유머로 관심을 이끌어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링컨에 대한 책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링컨의 우울증’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다루어진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어 내렸던 것 같다. 처음에는 어렵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 가는 동안 점점 재미있음을 느끼고 술술 읽어내려 가졌다. 링컨에 대해 재해석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여서 링컨에 대해서 대단함을 엿볼 수 있던 것 같아서 그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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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2 Medusa Collection 8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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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센트>라는 책 제목 보고 어디서 많이 들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혹여나, 내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기억하고 있는 단어일까. 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아도 공포나, 추리, 스릴러 소설임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DESCENT’의 뜻은 하강을 의미하지만,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궁금함을 뒤로 한 채 책을 찬찬히 보던 중 ‘지하 세계’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럼,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는 뜻인가. 라고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며 첫 장을 펼쳐 들었다. 

 어두 컴컴한 동굴을 배경으로 여행 가이드와 함께 그를 앞장 세우고 따르는 여행객들이 길을 잘못 들어서 처음 본 동굴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결국 그 동굴에서 갖혀 버리게 되고, 누군가의 실종과 함께 그를 찾기 위해 여행객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동굴 깊숙히 들어가게 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의 핵심 인물인 ‘아이크’, ‘앨리’, ‘브랜치’ 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 진다. 

 첫 장면부터 섬뜩하게 만들었고, 소름끼치는 묘사와 함께 역시 공포 소설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었다. 나름, 공포 소설을 즐기는 편이고, 추리와 스릴러 장르 또한 거침없이 읽어내려 가는 나였기에,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쉼없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책을 읽다가 순간적으로 내가 궁금해하던 물음에 대한 답이 생각이 났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제목. 그건 바로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와 이 소설과는 비교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는 점점 지하 세계로 깊숙히 들어갔다. 하나 둘씩 검은 그림자들의 음모들이 드러나게 되고, 그러한 비밀 음모들에 의해 희생자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잔인한 장면의 묘사를 너무 잘했기에 나도 모르게 머리 속으로 상상이 되어져 버린 나 자신의 몸을 부르르 떨기도 했던 터였다. 

 작가의 발상이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동안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이 책의 중독성이 무척이나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가 생각한 히말라야 산맥 등반을 할 때 계속 위로 올라가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그와 정 반대인 지하 세계로 내려가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 동안 어느덧 나의 생각들은 지하 세계에 잠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적나라하게 묘사한 부분들을 생각하며 읽느라 머리가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기도 했다. 도입부 부터 흥미롭게 이야기는 전개가 되었고,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져 갔다. 책의 중간 즈음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이내 뒷이야기들이 혹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까지 덮으면서 조마조마하고,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가운데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며, 정말 대단한 발상이구나. 라고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디센트’가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특히나 잔인하고 적나라하게 묘사된 부분들을 스크린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볼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부터 소름을 불러 일으켰다. 비록 내용은 지하 세계였지만, 내 기억속의 최상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디센트>만의 매력에 흠뻑 젖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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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1 Medusa Collection 7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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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센트>라는 책 제목 보고 어디서 많이 들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혹여나, 내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기억하고 있는 단어일까. 라는 착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아도 공포나, 추리, 스릴러 소설임을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DESCENT’의 뜻은 하강을 의미하지만,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궁금함을 뒤로 한 채 책을 찬찬히 보던 중 ‘지하 세계’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그럼,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는 뜻인가. 라고 조심스레 추측을 해보며 첫 장을 펼쳐 들었다. 

 어두 컴컴한 동굴을 배경으로 여행 가이드와 함께 그를 앞장 세우고 따르는 여행객들이 길을 잘못 들어서 처음 본 동굴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결국 그 동굴에서 갖혀 버리게 되고, 누군가의 실종과 함께 그를 찾기 위해 여행객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동굴 깊숙히 들어가게 되고,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의 핵심 인물인 ‘아이크’, ‘앨리’, ‘브랜치’ 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 진다. 

 첫 장면부터 섬뜩하게 만들었고, 소름끼치는 묘사와 함께 역시 공포 소설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었다. 나름, 공포 소설을 즐기는 편이고, 추리와 스릴러 장르 또한 거침없이 읽어내려 가는 나였기에, 이번에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쉼없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책을 읽다가 순간적으로 내가 궁금해하던 물음에 대한 답이 생각이 났다. 어디서 들어본 듯한 제목. 그건 바로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와 이 소설과는 비교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이야기는 점점 지하 세계로 깊숙히 들어갔다. 하나 둘씩 검은 그림자들의 음모들이 드러나게 되고, 그러한 비밀 음모들에 의해 희생자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잔인한 장면의 묘사를 너무 잘했기에 나도 모르게 머리 속으로 상상이 되어져 버린 나 자신의 몸을 부르르 떨기도 했던 터였다. 

 작가의 발상이 무척이나 뛰어나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동안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이 책의 중독성이 무척이나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가 생각한 히말라야 산맥 등반을 할 때 계속 위로 올라가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그와 정 반대인 지하 세계로 내려가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 동안 어느덧 나의 생각들은 지하 세계에 잠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적나라하게 묘사한 부분들을 생각하며 읽느라 머리가 쉴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을 느끼기도 했다. 도입부 부터 흥미롭게 이야기는 전개가 되었고, 나도 모르게 몰입되어져 갔다. 책의 중간 즈음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이내 뒷이야기들이 혹은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까지 덮으면서 조마조마하고, 어떤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가운데 거침없이 읽어내려가며, 정말 대단한 발상이구나. 라고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디센트’가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특히나 잔인하고 적나라하게 묘사된 부분들을 스크린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볼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 부터 소름을 불러 일으켰다. 비록 내용은 지하 세계였지만, 내 기억속의 최상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디센트>만의 매력에 흠뻑 젖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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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밀 -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 씽크뱅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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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걸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뭐라고 대답을 할 것인가. 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누구나가 행복을 꿈꾸고 행복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다. 또한, 그러한 노력 중에 행복을 찾기도 하고 아직도 찾지 못하여 행복을 찾기 위해 한 걸음 내딛고 있을 것이다. 

 과연, 행복의 기준이 뭘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 기준은 모든 사람들이 다를 것이다.  돈이 많으냐 적으냐의 기준과 직업에 있어서 좋은 직업이냐 그렇지 않은 직업이냐, 혹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쾌적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등의 기준들을 사람마다 정해 놓고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행복의 비밀’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그 비밀을 풀고자 하는 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쉽게 말해 자신의 마음 먹기에 따라서 행복하냐, 행복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때론 그렇게 찾고자 하는 행복이 내 주위에 가까이 있음을 느끼지 못할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작가 「애덤 잭슨」이 실존 인물에 바탕을 두었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모두 열 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다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소낙비가 내리는 10월의 어느 추운 저녁에 집으로 가기 위해서 차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었다. 차의 시동을 걸었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질문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고 있던 찰나, 차의 엔진 덮개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덮개를 열고 확인을 하기 위해 황급히 내렸다. 그리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기 위해서 전화박스를 찾으러 갔고, 1시간 정도 걸린다는 말에 다시 차로 돌아와야 했다. 자신의 차 앞에 허리를 구부리고 차를 살피는 중국 노인을 본 것이다. 그리고 쪽지를 건내 주며 노인이 말하는 행복의 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에 쪽지에 적힌 10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그들을 찾기 시작한다. 

 이 책에서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행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으며, 행복을 미래에서 찾기보다 현재에서 찾으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성취하는 것에서 행복을 얻기도 한다고 한다. 나 자신도 행복을 위해 나의 목표를 향하여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중이다. 누구에게나 행복은 있으며,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자신이 그 행복을 찾지 못할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에서 말하는 행복은 ‘지금 이 순간’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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