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 사상사
허윈중 엮음, 전왕록.전혜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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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이 변하면서 전 인류는 각 나라의 언어와 문화들을 가지고 21세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주 오래전 원시시대를 비롯하여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를 거쳐서 지금까지 오게 되는 데에는 모두가 노력했겠지만,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로 하여금 세상이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각 나라의 특성이 구분된다. 

 학교 다닐 적 사상에 대해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것이었기에, 깊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배웠던 기억이 난다. 동양 사상이 아닌, 서양 사상에 대해 배웠다. 동양 사상과 서양 사상을 비교해 본다면 많이 다른 것 같다. 배울 때에는 ‘철학, 사상은 어렵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해 본다. 철학과 사상은 사고나 생각이기에 문화와 환경이 다르기에 각 나라의 사상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책에서 언급하는 수많은 사상가 중에서 동양과 서양의 사상과 철학을 여행하는 것처럼 들여다볼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지도로 보는 세계 사상사’는 지도를 펼쳐놓고 순서대로 하나하나 각 나라의 사상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내가 몰랐던 사상가들도 많았으며, 처음 들어본 사상가들도 있었기에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시 공부하며 배우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상가’라는 것 자체가 ‘딱딱하다, 어렵다.’라는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만나는 사상가들의 이야기는 전혀 딱딱하지 않으며, 술술 읽혀 내려간다는 점과 보기에는 사전처럼 보이나, 어려운 사상, 종교, 철학을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쉽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원시시대부터 이야기하면서 옛날이야기처럼 조곤조곤 알려주는 사상가들의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사상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던 사상가들보다 모르는 사상가들의 이야기들이 많았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일반인, 학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이 컬러로 되어 있었기에 사진과 함께 사상가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방대하고 풍부했기에, 백과사전이라고 칭하고 싶었다. 늘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사상가’에 대한 이야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양과 서양의 사상가들이 등장하는 반면, 동양에서 우리나라의 사상가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상은 학교에서 조금이나마 배웠기에, 동양의 다른 나라와 서양의 사상가들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이었기에, 조금이나마 세계 사상가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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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엘리베이터 살림 펀픽션 1
기노시타 한타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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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악몽’이라는 말만 들으면 오싹함을 느낀다. 겁이 유난히도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한 때 겁이 없어서 공포 영화나 소설 등을 접했지만, 어느 날 친구와 영화를 보던 중 친구와 손을 잡고 보다가 친구의 놀램에 나까지 덩달아 놀랬기에 그 충격은 엄청났으며, 그 이후로 공포영화를 잘 못 보게 되었다. 그나마 소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지금까지 읽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지루함에 파문을 일으킬만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라는 책이었다. 

 ‘악몽의 엘리베이터’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섬뜩하다. ‘과연, 저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라는 기대감과 궁금증에 책을 읽어내려갔다. 처음 시작되는 ‘프롤로그’를 읽어내려 가면서 책의 내용은 더욱 궁금해졌다. 모두 3장에 걸쳐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주요 등장인물은 모두 3명이다. ‘오가와‘, ‘마키’, ‘사부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이한 점은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1장은 오가와가 바라보는 관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리고 이어서 2장과 3장도 각각 마키와 사부로의 관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프롤로그는 ‘가오루’가 아파트로 들어서는 장면이다. 그리고 1장이 시작되면서 ‘오가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등장은 엘리베이터네 자신이 누워있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엘리베이터에 함께 있는 두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와 갇히게 된 것이다. 책 제목처럼 세 사람 모두 악몽을 겪지만, 마지막에 악몽이 현실로 이어지는 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현실과 함께 이 책을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럴 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그들은 밀실 공포를 잊어버리려고 각자의 소개를 하며 돈독한 분위기로 이어지고, 그러던 중 결정적인 반전이 일어나게 된다.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혹은 빌딩과 5층 이상의 건물이 지어지면 엘리베이터는 필수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 엘리베이터는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이용하다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엘리베이터를 혼자서 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평소 겁도 많고, 공포도 많이 느끼는 터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밀실 공포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는 밀실 공포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주위에 있는 물건, 물체, 건물 등으로부터 공포를 느끼고 현실이 공포로 휩싸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오늘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살펴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설치된 카메라도 한 번 더 보게 되었다. 현실에서의 공포를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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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눌 테야!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1
박성근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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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귀여운 아이가 그려져 있는 표지의 그림이 웃음을 짓게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글과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황금 똥을 눌 테야’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변비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만 보아도 이해가 될 법할 정도로 그림이 재미있고, 귀엽다. 그리고 어른들이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익한 책이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변비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 그냥 약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러한 변비 예방을 위해서 음식으로 조절하고 영양분을 섭취하라는 이야기다.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변비 예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림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아주 쉽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이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음식 섭취를 해줌으로써 변비 탈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황금 똥을 눌 수 있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황금똥’이라는 캐릭터와 ‘민이’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변비 예방과 그와 관련된 음식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쉽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 유익할 것 같다. 변비에 관련된 잘못된 습관들을 고치고 바로 잡아주는 책의 내용과 함께 변비를 고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비록 동화 같은 그림책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지만, 어른들이 읽기에도 유익하기에 이 책을 통해서 변비 예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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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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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제목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라는 제목의 문학 소설이었다. 문학 소설이라는 타이틀이었기에, 딱딱한 문체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달콤한 초콜릿에 쌉싸름한 맛이 있을까?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읽어 내려간 책이다. 

 책 제목이 유난히 궁금하였기에 의미를 해석하자면, 원제목인 ‘Come aguapara chocolate’는 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심리 상태나 상황을 의미한다. 그렇다. 제목의 의미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끓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좋은 감정이든, 그렇지 않은 감정이든 부글부글 끓어오름을 느꼈다. 그게 요리가 됐든.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을 소제목으로 하고 있고, 모두 맛있는 요리의 이름을 붙인 제목이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군침이 돌았다. 재료들이 조금 생소한 것도 있었기에 이 재료가 뭘까? 하는 궁금증을 책을 읽는 동안 재료를 직접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이 여성이었지만, 요리를 하는 공간이 부엌이라는 점에서 여성이 더 많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요리의 주제는 그 요리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부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요리에 중점을 두어서 이야기는 전개되었다. 그래서인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있기도 했다. 

 막내딸 ‘티타’는 요리의 천재라고 할 수 있다.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타고났기에, 무슨 요리든 척척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맛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부엌에서 태어난 운명이었기에 요리에 두각을 나타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는 부엌에서 하루의 시간을 거기서 보낸다. 잠잘 때만 자신의 방으로 올라오는 것을 빼고는 모든 하루 일과를 부엌에서 보냈기에 그곳에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고 있다. 혹은 자신이 처음 태어난 곳이 부엌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티타의 어머니 ‘마마 엘레나’는 티타를 미워했다. 그래서 그녀를 때리기도 하고, 심지어 티타에게 독신으로 남아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돌봐야 한다는 가족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 마마 엘레나의 한마디로 그녀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는다. 또한, 티타가 사랑하는 남자 ‘페드로’와의 사랑도 이루지 못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티타의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을 하게 되는 페드로는 언니와 결혼하면서까지 티타옆에 있고 싶었기에 그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티타는 너무 슬펐지만, 페드로의 사랑은 자신임을 알고 그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 둘 사이를 아는 어머니는 두 사람을 늘 감시했기에, 둘의 사랑이 더 애절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니가 임신하게 되었다. 집에는 가족 모두 나가고 없었기에 티타가 아기를 받아야 했다. 처음 아기를 받는 일이라서 걱정을 했지만, 티타는 아기를 잘 받아 냈으며, 언니에게 모유가 나오지 않았기에 자신이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였지만, 먹지 않았다. 그래서 유모를 구했지만, 죽고 만다. 아기 ‘로베르토’를 안던 중 아기가 자신의 모유를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티타는 처녀였기에 모유가 나올 리가 없었다. 그 일은 참으로 신기하였기에 가족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 그렇게 티타는 로베르토와 페드로, 언니 모두를 사랑했다. 자신의 아이처럼 키웠지만, 어머니의 지시로 언니 가족은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했다. 어머니는 둘의 관계를 알았기에 떨어뜨려 놓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렇게 떠난 로베르토와 페드로 때문에 티타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되고,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던 의사의 도움으로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티타의 사랑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세계 문학 소설이긴 하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문체로 요리라는 주제로 티타의 사랑이야기의 주제를 요리로 이끌어 냄으로써 색다른 전개를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요리의 조리법과 요리하는 모습들이 상상이 되었기에 더욱 달콤한 책이었던 것 같다. 티타의 사랑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이 소설에서 음식은 단순한 먹을거리가 아닌 티타의 자기표현 수단이자 사랑과 슬픔과 욕망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인지 티타의 요리가 단순한 요리가 아닌 의미가 있는 요리였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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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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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은 참으로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은 늘 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상상력을 소설을 통해서 만나 본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인 것 같다. 글로 표현하는 상상력이라는 또 다른 재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한 상상력의 세계를 독특하게 이야기로 펼쳐내는 작가가 있다. ‘온다 리쿠’ 작가이다. 이름 만큼이나 신비감이 존재하는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그녀의 작품 ‘나비’라는 예쁜 제목을 가진 책 제목 가운데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단편집으로 되어 있어서 아주 빨리 읽힌다. 하지만, 단편마다 주는 묘한 느낌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 점점 이 작가의 작품으로 빠져들어 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묘한 중독을 전해주는 책이라는 것이다. 

 ‘나비’는 모두 1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짧으면서 무언가 강한 느낌과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첫 이야기부터 참으로 독특하다는 것을 느꼈다. 제목은 ‘관광 여행’이라는 제목이었다. 그렇다. 제목처럼 그들 부부는 단지 여행을 간 마을에서 이상한 일들을 겪고 돌아온다. 이 단편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은 ‘이런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참으로 놀라운 상상력이 아닐 수 없다. 내용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부부는 지명 ‘W’라 불리는 것은 옛날 할머니에게 그 지명 ‘W’의 마을 이야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듣긴 하지만, 약간의 부풀려진 이야기를 듣긴 하지만, 나중에는 그 지명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특이한 일이 벌어지는 그 마을에 가려면 신청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들은 버스를 타고 마을 깊이 들어간다. 마을에서는 손가락 모양의 돌이 땅에서 식물처럼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돌의 궁금증과 함께 깨진 돌 조각을 몰래 바짓주머니에 숨겨서 돌아온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돌 조각을 가지고 나온 관광객은 다시 그 마을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유는 자신의 화단에 손가락 돌이 자라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주의하라고 일러둔 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신기하게 다가왔다. 짧은 내용이었지만, 정말 그런 마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점점 도시로 나가려고 하고, 농촌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 위의 내용도 배경은 농촌마을이었기에 자신의 마을의 소득을 올리려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숨겼지만, 결국 공개를 했고, 관광 가이드를 해 주면서 주의해야 할 점을 말하지만, 사람의 궁금증과 욕심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에 그에 대한 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중독을 느껴 마지막까지 읽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의 작가 ‘온다 리쿠’의 상상력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내용은 호러지만, 약간의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했기에 새로운 소설 장르를 만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중독성을 안겨준 책이었기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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