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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
박자숙 지음 / 창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책의 종류와 장르는 무수히 많고 넘쳐난다. 하지만, 독서 편식으로 말미암아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장르만 읽는다면 좋은 책읽기라고 할 수 있을까? 나 또한 편식 독서를 했지만, 지금은 많이 고쳐졌다. 그땐 왜 그렇게 편식 독서를 했는지 후회가 된다. 가끔 책을 읽고는 있지만, 텍스트만 읽을 뿐 내용은 전혀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마음이 불안정하기에 책을 읽어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책의 책장을 힘들게 넘기기 일쑤였고 마음이 편안해야만 책읽기가 술술 되었기에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마음이 답답하거나 우울하다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책으로 다스리며 치유하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라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마음을 치료해주는 책이었다. 그때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책을 추천하고 있기에 마음을 달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1부에서 4부까지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기에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에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를 읽으면 고흐의 편지 내용과 고흐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그림이 인생 전부인 ‘고흐’의 책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걱정거리로 머리가 무거울 때’는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를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은 가벼운 해학의 이야기이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추천하고 있기에 그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고 있어서 책을 통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해주기에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되는 책이었다.
각 주제와 상황, 마음이 힘들 때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마음을 달래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선물로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을 책을 통해서 치유하기에 정말 따뜻한 책이었다. 불안한 마음을 이겨내고 안정적이고 아픈 마음을 이 책에서 주어준 상황에 따라 추천하는 책을 읽어본다면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마음이 아픔을 느낄 때가 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따뜻해져 옴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도 있었기에 「이럴 땐 이런 책을 읽어라」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다. 책을 통한 마음 치유와 함께 풍요로운 독서 경험을 안겨준 안내서 같은 책이었기에 감기 걸렸을 때 감기약을 먹는 것처럼 아픈 마음을 처방해주는 책이었다. 또한, 책을 다 읽고 나서 내용을 안다는 것을 성공적은 책읽기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한다. 단지 줄거리와 책을 읽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책이 던져주는 주제나 책을 읽고 나서의 자신의 시각으로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