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형사가 주인공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스릴러 소설이 아니라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스릴러 소설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 조 올로클린이 범인에 대해 분석하는 과정과 사건 주변을 살펴 보고 그 상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여러 유능한 수사관들이 모여서 사건을 분석하는 것처럼 뛰어난 직관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가 범인과 같이 그 상황과 장소에 있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데 사실을 알아맞히는 과정을 보면서 심리분석의 매력에 감탄을 하면서 지켜보게 된다. 범죄와 관련된 정확한 분석으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조 올로클린이지만 가족에 대해서는 제대로 내면을 파악하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데 사건을 수사할때의 노련한 심리학자도 자신의 가족 문제는 쉽지 않은것 같다. 널 지켜보고 있어 제목처럼 창안에 있는 여자를 바깥에서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만드는 책 표지를 보면서 여자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이번 이야기의 범인인가 하는 의심을 하면서 누가 무슨 이유로 지켜보고 있는지 처음부터 궁금한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 어린 소녀를 지켜보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않고 조용히 아이의 외모와 습관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소녀의 머리카락과 리본 등을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었다. 지켜보는 사람 나는 자신은 마니에게 중요한 인물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이름없는 수호자로 마니 곁에 있는 나는 어른이 된 마니 곁에서 여전히 지켜보고 있다. 마니의 남편 대니얼이 도박빚을 지고 사라졌다. 그 빚을 받으러 온 헤네시는 대니얼이 사라졌지만 그의 빚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빚은 마니가 갚아야 할 빚이다. 당장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도 마니는 돈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남편의 빚까지 갚아야 한다. 그렇다면 대니얼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열다섯살 딸 조이와 성장장애를 가진 아들 일라이자를 위해 마니는 강해져야 했는데 헤네시의 협박에 에스코트 알선업체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헤네시 밑에서 일하는 퀸은 마니를 손님과 연결시켜 주고 그 돈을 받아 가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한편 마니의 손님인 오언이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계획한 것을 알게 된 마니는 그를 설득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의 돈을 돌려 주었다. 그날밤 마니가 돈을 가져오지 않아서 화가 난 퀸은 그녀를 폭행했다. 다음날 경찰이 마니를 찾아와서 다리에서 누군가가 죽었는데 그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마니라고 한다. 경찰이 죽은 사람에 대해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니는 직감적으로 그가 누구인지를 알수 있었다. 마니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조 올로클린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다. 기억상실 증상을 가진 그녀는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조 올로클린이 자신을 가망없는 환자라고 생각하게 될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마니와 관계된 사람의 죽음 그리고 남편의 실종이 어쩌면 마니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과 관련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니를 상담하는 조 올로클린이 그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경찰보다 그녀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알고 있는 사실을 토대로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사건을 분석하는 역할을 통해 수사에 관계하게 된 올로클린이 알게될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았던 진실의 놀라운 이야기가 심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것 같다.
우리 주변에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고민으로 밤새 해결 방법을 찾을려고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어떻게 할지 힘들어 할때 누군가가 자신의 고민에 대해 상담을 해준다면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하는 고민 중에서 20대는 무슨 고민을 하는지 궁금한데 최 민석 작가는 자신에게 맡겨진 고민 상담에 대해 마흔을 앞둔 자신이 20대의 고민을 상담할 자격이 있는지 망설였지만 현실적인 자신의 고민인 생계유지를 위해 그들의 고민을 상담하면서 우리의 삶이 고민 속에서 이루어져 있고 결국은 고민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고민이 있다. 그중에서 20대의 고민은 취업문제, 친구문제, 경제적인 고민 등 헤아리기 힘든 고민의 나락에서 매일 매일 벗어나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정작 정답을 찾을수 없어서 더 고민이 깊어지기만 하는 20대에게 고민에 대해 자신이 살아왔던 경험을 토대로 상담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고민의 해결 방안을 찾아간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자신에 대해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20대는 그래서 더 고민도 많은것 같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고민과 사랑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20대 대부분의 고민이라고 생간된다. 촌스러운 취향으로 지인의 핀잔을 듣는 여자는 평범함을 원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고 고민 상당을 하는 작가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한가지 제안을 한다. 자존감이 낮아 좋아하는 후배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남자에게 작가는 말한다. 될 사람과는 되고 안될 사람과는 안 된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이런 문제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드라마처럼 해피엔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아니라 스스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하면 언제가는 될때가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모두가 인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는 것이 인간관계 특히 이성과의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은 요즘 비싼 물가에 아이를 낳는 문제를 상담하는 상담자에게 작가는 살아봐야 인생을 알수 있다고 인생이 언제나 기쁘지만은 않고 고통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면서 우리는 살아가는 힘을 가지게 되고 모든게 완벽하지 않아도 수정하면서 사는 삶을 이야기한다. 부족하지만 행복을 찾을수 있다는 작가 자신의 경험이 상담자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다. 20대의 가장 큰 고민 중에는 취업문제를 빼놓을수 없을 것이다. 친구의 취업에 마음껏 축하를 하지 못하는 취업준비생에게 자신을 믿고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20대 젊음은 결국 도전이라고 그리고 취업을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자신도 취업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포기하고 작가가 된 경험을 통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게 된다. 20대의 고민은 가벼운 고민에서 무거운 고민까지 다양한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지만 아직은 그들은 젊기 때문에 실패 하더라도 일어날수 있다는 사실을 잃지 말아야 할것 같다. 작가는 40대를 앞두고 그 자신이 20대에 겪었던 경험과 주변인들을 통해 지금은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젊음의 한 순간 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누구나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 고민에 스스로 해법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답을 찾지 못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유있는 고민들을 보면서 나의 20대에는 어떤 고민으로 힘들어 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고 비슷한 고민으로 괴로워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니 작가가 들려주는 상담이 이해가 된다. 지금 아니면 안 될것 같은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이루게 되어도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또 다른 고민을 되풀이 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인것 같다. 고민없이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고민으로 끝내지 않고 그 고민의 원인을 생각해서 자신을 더 발전시켜 나간다면 언제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라 료의 사와자키 시리즈는 안녕, 긴 잠이여를 끝으로 오랜 시간을 지나서 다시 찾아온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는 제목만 보아도 이번 사건이 범상치 않은 내용일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 시즌 2는 10년만에 출간되기 때문에 조금은 달라진 사와자키 탐정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를 오랫동안 사로잡고 있었던 옛 파트너 와타나베와의 인연으로 인해 그를 괴롭히던 사람들과의 질긴 악연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궁금하다. 와타나베의 슬픈 사연까지 많은 아야기를 가지고 있었던 안녕, 긴 잠이여 이후 다시 돌아온 사와자키 탐정은 여전히 고독하고 담배를 줄기차게 피우고 있을지 아니면 이제는 마음의 편안을 찾아 조금은 여유로워졌는지 시즌 2를 통해 사와자키 탐정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울것 같다. 가짜암 특효약을 팔아대는 사기범을 잡기 위해 암병동에 입원 환자로 위장해서 범인을 잡은 사와자키는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로 돌아온다. 사무소 문을 열었을때 메모지가 떨어졌지만 메모지를 펼쳐 읽고 싶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말을 하고 있었다. 젊은 여자는 사와자키에게 자신이 메모를 쓴 이부키 게이코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와타나베를 만나러 왔다고 말하지만 이제는 와타나베를 만날수는 없다. 게이코는 사와자키가 탐정이라는 것을 알고 아버지를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그저께 일어난 '가나가와 은행'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자수한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는 범인이 아니라고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하지만 범인이 아니라면서 자수한 이유에 대해 설명은 하지 못한다. 은행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두명이 부상 당했는데 은행원과 '가부라기 흥업 사장'은 가부라기구미 폭력단 두목이었다. 신주쿠 경찰서에 자수한 이부키 데쓰야는 불량 청소년 시절 와타나베가 알고 있었던 인물로 젊은 시절 폭력단에 있었지만 지금은 폭련단과 무관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가 왜 자수를 하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사와자키 탐정 사무소에 데쓰야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우루시바라가 전화를 해서 급하게 신주쿠 경찰서까지 게이코를 데려와 달라고 한다. 데쓰야를 다른 경찰서로 호송하기 전에 가족 면회 시간을 맞추기 위해 경찰서에 오게 된 사와자키는 주차장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있었는데 그때 호송차로 걸어 오던 데쓰야를 향해 저격이 일어나고 본능적으로 사와자키는 자신의 차로 저격범의 차를 들이 받아 추격하지만 범인을 놓치고 말았다. 가부라기구미 두목의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자수한 데쓰야를 폭력단의 누군가가 복수를 하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와 저격을 했는지 의문이 드는데 이 사건으로 호송중이었던 경찰은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데쓰야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사와자키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고 데쓰야의 딸은 이번에는 아버지를 쏜 범인을 찾아 달라고 한다. 사와자키는 저격범의 차번호를 추적하던 중에 뱃쇼 후미오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납치되어 감금되어 있었다. 벳쇼 후미오는 이부키 데쓰야의 아내 기누에의 동생으로 사업가로 알려져 있지만 철없는 그는 가나가와 은행에서 대출을 중단하자 자신이 하는 사업이 망하게 되자 은행을 찾아가서 사건을 일으킨 인물로 경찰은 그를 찾고 있었다. 저격볌의 차를 추적하던 사와자키는 벳쇼 후미오를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뜻밖의 사건을 알게 된다. 데쓰야의 사건과 또 다른 사건으로 노인을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는 사건까지 이 사건은 한가지 사건이 아니라 더 깊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신주쿠 경찰서의 나시고리 경부는 와타나베와의 인연으로 인해 사와자키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와자키는 신주쿠경찰서에서 그를 만나게 되지 않기를 바라고 폭력단과 얽힌 실타래를 풀면서 노인 납치범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와타나베는 없지만 여전히 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와자키 탐정은 냉소적이면서 우울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하드보일드 느낌을 이번에도 지울수 없었고 사립탐정으로 사와자키만의 스타일이 여러 탐정들과 차별화되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무심하게 말을 하지만 숨겨진 그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를 계속해서 읽을수밖에 없을것 같다.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 시즌 2는 십년을 기다려서 만났기 때문에 더 긴 여운이 남는 이야기이다.
사와자키 사립 탐정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하드보일드 색채가 강한 탐정 소설이라 하드보일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 사와자키 탐정이 가진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탐정으로서의 능력 이외의 또 다른 탐정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안녕, 긴 잠이여를 읽으면서 옛 파트너였던 와타나베와 사와자키의 인연이 궁금했는데 시리즈의 첫 장면을 통해 그들이 만났던 십년전의 모습과 와타나베가 떠나고 오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사연을 알게 되어 시리즈는 역시 처음부터 읽어야 더 재미있고 주인공을 더 잘 이해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사와자키 탐정을 생각하면 사무소에서 혼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옛 파트너를 생각하는 그가 쓸쓸하게 보이지만 탐정으로서 그가 보여 주는 활약을 지켜보면 그런 고독감이 오히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 도심에 위치한 탐정 사무실은 좁은 계단을 올라 가면 햇빛도 들지 않아 어두운 2층에 위치한 낡은 사무소이다. 사와자키가 계단을 올라 왔을때 벤치에 앉아 있는 남자는 사와자키 탐정에게 사에키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급하게 그를 만나야 한다고 하지만 사와자키는 사에키를 알지 못한다. 사와자키가 사에키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자 당황한 남자는 돈봉투를 맡기면서 사에키가 혹시 탐정 사무소에 오게 된다면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가이후라고 말하고 사무실을 떠났다. 그리고 얼마후 변호사 나라즈카가 탐정 사무소로 전화를 해서는 사에키를 아느냐고 물었다. 가이후에게 방금 르포라이터 사에키의 이름을 들었던 사와자키는 그를 알지 못한다고 말할수가 없어서 안다고 했지만 무슨 아유로 자신이 사에키라는 남자의 이름을 하루에 두번 듣게 되는지는 알지 못했다. 변호사는 미술평론가 사라시나가 사건을 의뢰하고 싶어 한다고 해서 사와자키는 그의 집으로 갔고 그곳에서 사라시나의 딸 나오코를 만나게 되는데 나오코는 사에키의 부인으로 이혼을 앞두고 그가 사라진것을 알게 된다. 미술평론가로 유명한 사라시나는 십오년전 도신그룹의 딸과 재혼한 남자로 그는 사라진 사위의 행방을 찾아 달라고 사와자키를 불렀던 것이다. 하지만 사와자키는 경찰에 알리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했지만 그들은 이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사라시나 집 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운전기사 하세가와는 이대에 걸쳐서 가문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사에키가 이 집안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 신문사 기자를 하고 있을때에는 사에키 덕분에 처남인 소이치로가 마음을 잡았는데 지금은 집안에서 그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사에키를 알지 못하는 사와자키는 그가 사라지기전 탐정 사무소의 연락처를 남겨 두었고 위자료를 많이 받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라시나의 집을 나오기 위해 주차장에 있던 사와자키에게 나오코는 태워 달라고 말하고 집을 나오자 사와자키에게 남편을 찾아 달라고 말한다. 나오코의 의뢰를 받아들인 사와자키는 사에키의 아파트를 찾아가 그가 신문사를 그만 두게 된 이유를 찾게 된다. 사라진 남자와 도신그룹의 의문에 쌓인 이야기속에 또 다른 사건까지 연결되지 않을것 같았던 사건들은 무슨 관련이 있을것 같다는 예상을 하게 되는데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해결하게 될 첫번째 사건을 자켜보면서 하드보일드 스릴러가 어떤 이야기인지 조금씩 이해하면서 읽게 된다.
개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사물에 대해 그가 상상하고 만들어 가는 이야기들이 진짜처럼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던 개미가 소설의 주인공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는데 개미가 가진 지적 능력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작가가 개미를 통해 인간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것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보여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게 되었다. 개미의 세상에도 음모가 있고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협력하고 모험하는 모습을 통해 개미의 삶을 상상하면서 소설이 아닌 실제로도 개미에게는 엄청난 지식과 능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동안 개미를 유심히 관찰한적도 있다. 그만큼 작가는 소설을 통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책들에 대해 궁금하고 읽고 싶어진다. 개미를 통해 인간과 다른 종의 활약을 재미있게 지켜보았는데 이번에는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 또 다른 모험과 재미가 기다리고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고 고양이에게는 어떤 마법적인 능력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고양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인간 집사를 데리고 있는 조금은 거만하고 도도한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애완묘로서 독특한 개성을 가진 차가운 성격의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의해 인격화되어진 고양이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인간들을 놀라게 할지 허구의 이야기 이지만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실제로도 고양이는 이런 생각을 하고 모험을 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작가가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사실이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지고 읽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것 같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파리이다. 집사 나탈리와 살고 있는 암 고양이 바스테트는 호기심이 많고 특히 다른 종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양이이다. 바스테트에게는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생쥐도 다른 종이지만 서로 소통할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지 않은 쥐를 만났을때에도 쥐는 놀라서 도망가지만 쫓아가서 소통하고 싶어 하지만 바스테트의 그런 행동을 생쥐로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바스테트는 생쥐와는 다른 종이지만 그들과 그동안 소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생쥐와 소통하기를 원하는 특이한 고양이이다. 파리는 테러와 내전의 불안을 가진 도시로 위험과 불안이 가득한 도시이다. 바스테트의 옆집에 살고 있는 피타고라스라는 고양이는 사연이 있는 고양이이다. 피타고라스는 실험용 고양이로 사육장에서 태어났다. 과학실험을 위해 태어나 엄마 아빠도 모르는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는 실험실에 있을때 다른 고양이들을 만나지 못했고 사람들이 쓰다듬어 주지도 않아 정서적 교감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인간들이 하는 과학실험에 이용 되었다. 과학실험실에 있을때 피타고라스는 이름이 없었다. 그저 번호로만 불리우고 있었지만 과학실험실에서 나온 지금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피타고라스의 머리에는 USB단자가 꽂힌 인터넷을 통해 지식을 알게 된 지금은 그 이름에 어울리는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언제나 호기심으로 궁금한게 많았던 바스테트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었다. 바스테트는 피타고라스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놀라운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면서 자신이 모르고 있었던 세상에 대해 배울수가 있었다. 내전은 결국 또 다른 비극으로 다가왔고 그 비극은 고양이에게도 피해가 오게 된다. 쥐떼의 공격과 페스트의 발병으로 사람과 고양이에게 도시는 안전한 장소가 되지 못한다. 쥐떼의 공격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고양이 군대가 쥐떼의 공격으로 망가진 도시를 다시 구할수 있을지 인간이 아닌 다른 종 고양이 군대를 지켜보게 되는데 방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피타고라스와 호기심 가득하고 다른 종과의 소통에 관심이 많은 바스테트가 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는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종인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게 되어 황폐화 되어버린 도시를 다시 찾을수 있을지 고양이와 인간의 협력을 기대하게 된다. 피타고라스 집사의 죽음을 통해 고양이로서 인간의 죽음을 애도하는 방법이 흥미로운데 인간과 고양이는 다른 종이지만 어쩌면 사물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은 고양이를 모르고 고양이는 쥐를 모르지만 고양이 바스테트는 누구보다 다른 종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었다. 소통을 하게 되면 서로를 더 이해할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고양이 바스테트를 보면서 소통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와 내전으로 피타고라스가 말한대로 전쟁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잘 알지 못하지만 인간들에 의해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게도 혼란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자신들이 잃은 것을 찾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과 고양이의 생각을 엿보게 되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영혼을 가지고 있고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소통이 가능하다는 바스테트의 외침이 인간만이 세상을 구할수 있다는 생각이 아닌 다른 종들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흥미롭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바라보게 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 길거리에서 가끔 만나게되는 고양이를 유심히 지켜보면서 과연 고양이와 소통을 하게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