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동영상 스토리콜렉터 90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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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으로 범죄 심리학자 조이와 FBI요원 테이텀 콤비가 범인의 생각을 예측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는데 다시 만나게 되는 조이와 테이텀 콤비의 활약이 기대되는 살인자의 동영상에서는 여자를 생매장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조이와 테이텀의 관계가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스릴감있는 이야기속에 두 사람의 관계도 궁금하고 테이텀 할아버지 마빈의 등장도 기대가 된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훔쳐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살인범은 자신이 하는 범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자를 납치하고 생매장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자랑스러워 하는데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실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를 납치하고 상자에 넣어서 생매장하고 죽어가는여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람들이 보기를 원하고 있었다. 여자가 있는 상자에 흙을 뿌리면서 여자가 머리 위로 흙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조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어렸을때 이웃에 살던 글루버에 대해 알아내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사라진 글루버는 연쇄살인마가 되어 피해자와 관련된 물건을 조이에게 보냈고 조이를 살해할려고 했지만 실패한 이후 조이의 여동생 안드레아에게 접근해서 함께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글루버가 조이 근처로 돌아와서 동생을 위헙하는 행동을 한다는 사실에 당연히 자신이 글루버 사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조이가 사건에 관계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팀장 멘쿠소는 텍사스 경찰이 보내온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 사건을 해결한 이후 시간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여자의 비명과 다음 살인을 예고라도 하듯이 '실험 1호' 라는 제목이 마음에 걸리고 아이디 '슈뢰딩거' 가 의미하는 실험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조이는 이 사건이 단순히 장난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멘쿠소는 조이와 테이텀이 텍사스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라고 하지만 조이는 동생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마침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겠다는 할아버지를 달래기 위해서 테이텀은 조이의 여동생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텍사스 경찰의 젠슨 부서장은 자신들의 사건에 FBI가 참견하는 것이 못마땅하고 동생 걱정으로 오고 싶지 않았던 조이와 신경전을 벌이지만 테이텀의 노련한 중재로 위기를 극복하게 된다. 부서장은 납치된 여자 니콜의 아버지가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감옥에 있기 때문에 마피아와 관련 있는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FBI에게 동영상을 보낸 이 사건의 담당자 포스터는 동영상이 진짜라고 확신했고 니콜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조이는 동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살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이의 예상대로 니콜이 생매장 당한 장소를 찾았을때는 이미 니콜은 살아 있지 않았다. 니콜이 매장된 상자를 보면서 조이는 상자가 크게 만들어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피해자가 납치되기 전부터 장소를 찾아서 무덤을 파고 준비한 범인은 사막 한가운데에 장소를 만들었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범인은 범죄를 숨길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범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대담함을 보이는데 무모한 것인지 아니면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 살인마의 심리가 궁금하다. 
니콜은 실종되기 전 친구들과 파티에 갔고 친구들이 집 앞에 내려주고 갔다. 니콜의 엄마는 친구들은 착한 아이들이라고 말했고 친구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집 앞에서 범인은 니콜을 납치해 갔을 것이다. 자신의 집 앞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범인은 니콜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동영상을 블로거와 몇명의 기자에게 보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고 그 사실이 살인마를 자극했다. 다음 동영상 실험 2호는 안 보고 못 배길 영상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의 타깃이 되는 여자는 남자친구가 없고 밤, 외출, 술자리를 하는 여자로 납치해서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고 사람들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조이는 범인의 심리를 예측해서 살인범의 머릿속에 들어가서 살인범의 시각을 통해 사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피해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이 피해자가 된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 조이는 동영상 사건과 글루버가 여동생을 위협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다. 테이텀도 아동성매매 가해자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것을 오인해서 총을 쏜 사건에 대해 내부감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둘다 각자의 또 다른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날카로워졌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한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가족을 위협하는 글루버 문제로 위태로운 조이가 완벽한 심리분석을 통해 동영상을 보내는 살인범의 마음을 알아낼수 있을지 내부감사에 대한 마음의 짐을 가진 테이텀이 사건에 집중해서 사건을 해결하고 조이와의 관계를 개선하지 못한다면 사건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범인의 어린시절의 불안했던 두려움이 어른이 되어서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죄심리학자와 FBI요원의 시리즈는 언제나 흥미로운데 조이와 테이텀이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면서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더 흥미로운 이야기와 콤비의 활약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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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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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심리스릴러 소설을 읽으면서 반전의 재미에 대한 기대감과 진실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지막까지 흥미있게 읽게 되는데 블랙 아이드 수잔은 과거와 현재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형태의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반전의 재미를 보게 되고 섬세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서 숨겨놓은 사실이 드러나게 될때까지 진실과 거짓에 혼란스러워 하면서 지켜보게 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테사는 18년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묻어 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십대 딸 찰리를 혼자 키우면서 자신에서 상처를 남겼던 사건의 밤인이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현재 자신의 증언으로 연쇄살인범이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증언에 대해 자신할수 없었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6년 동안이나 테렐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다시 한번 파헤치자고 주장하는 앤젤라는 억울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테사는 그녀의 제안을 거부 했었다.  앤젤라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음의 짐을 가지게 된 테사는 테렐의 변호사 빌과 법의학자 조애나와 함께 사건을 새롭게 되돌아보게 되었다.
테사의 생일날 침실에 블랙 아이드 수잔을 심어 놓고 간 일은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테렐에 대한 자신의 증언이 틀릴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장난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친 일들이 일어나면서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할수만은 없었다. 테사는 자신이 예전에 살았던 집으로 찾아가서 지하실로 내려가서 17년 동안 숨겨 두었던 진실의 조각들이 들어 있는 상자를 가지고 와서 과거의 기악을 되돌아보게 된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신과 의사의 아픈 마음을 괴롭히면서 자신의 상처를 숨기고 있었다. 테사에게는 리디아라는 친구가 있었다. 정신과 의사를 속이면서도 리디아와는 사건 이야기도 할수 있었던 사이의 친구 리디아는 어느날 테사의 곁을 떠나고 없었다.
블랙 아이드 수잔이라고 알려진 사건은 연쇄살인범이 신원미상의 두 여자와 신원이 밝혀진 여자 그리고 테사를 유기한 사건으로 그곳에 피어 있었던 블랙 아이드 수잔을 보고 별명을 부르게 된 사건이았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테사는 블랙 아이드 수잔의 상징처럼 알려져 있었다.
테사가 살아남을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선천적으로 느린 심장박동과 고등학교 허들 육상선수라는 체질적인 특성으로 살아남을수 있었다고 믿고 있었다. 범인으로 지목된 테렐의 몸에 있는 상처도 테사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었다. 범인이라는 확실한 DNA 증거는 없었지만 당시의 법의학 기술로는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DNA 분석을 할수없었기 때문에 발견된 옷에 묻은 증거만으로 사건을 종결 되었다. 현재는 법의학 기술이 발전했고 재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빌과 조애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테사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두 여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났고 범인도 잡혀 있으니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테사의 머릿속에는 수잔이 찾아오고 있었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을려고 자기 자신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이면서 살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16세 테시와 34세 테사는 과거와 현재의 아야기로 자신에 대해 진실을 조립해 나가면서 사라진 리디아의 존재가 궁금해진다. 테사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우연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아니라고 한다면 테사의 잘못된 증언으로 테렐이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게 된 것일수도 있다. 테사 주변을 맴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말이다. 18년전 그날의 일을 알고 있는 테사만이 정확하게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버려진 옷이 테렐의 재킷이라고 주장하고 그 옷에 묻어 있는 빨강 머리카락과 그곳에서 테렐을 봤다는 몇명의 목격자 그리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테사의 증언으로 테렐이 17년 동안 감옥에 있게 된 것이라는 변호사 빌의 생각이 맞다면 진범은 테사 주변에 있을수도 있다.
테사는 과거에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에서 의사를 믿어도 될지 두려워했고 진실을 말하지 않을려고 했다. 최면요법에 대해서도 강하게 거부했던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지만 알리고 싶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일에서 자유롭고 싶지만 그 일은 언제나 테사의 마음에 숨어서 괴롭히고 있었다. 사형집행을 앞두고 있는 테렐에 대한 죄책감으로 무죄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사건을 다시 살펴보면서 연쇄살인범의 실체는 놀라운 반전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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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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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것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간직하면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시와 글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살아오면서 느끼게 된 감정들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면서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가슴에 품은 자신의 추억과 경험을 글로 남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중한 삶의 기억을 간직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을 글로 남기는 의미는 분명 남다르고 그 글을 통해 당시의 감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아름다운 추억과 슬픔을 견디어낸 세월의 흔적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글이 가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를 읽으면서 사람이니까 다 그런 것이다 라고 위로받고 그 위로가 외로움을 견딜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60편의 시와 산문으로 이루어진 마음에 와닿는 글로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작가에게 외로움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보면서 시인이 직접 뽑은 시와 그 시에 얽힌 글을 통해서 시와 산문은 결국 한 몸이라는 주장을 이해할수 있었다. 시를 읽고 시가 만들어진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읽는 것도 좋았고 산문을 먼저 읽고 시를 읽으면서 압축된 단어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흥미로운 순간으로 시와 산문이 만나는 과정을 알고 읽을때마다 다른 두 조합이 가져오는 재미를 즐길수 있었는데 시와 산문집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 무엇인지를 알수있을것 같다.
인간이니까 외롭다. 외로우니까 사람이고 그것이 인간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외로울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작가의 시에 드러나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가족이 곁에 있고 매일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하루를 보내지만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온전히 혼자만의 몫이고 삶과 죽음에 대해 누구의 도움을 받을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면 자신만 더 외롭다는 시실은 우리를 더욱 외롭게 하지만 사람이니까 외로운 존재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외로움이 나 혼자만의 외로움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 사실에 조금은 마음의 위로를 받을수 있고 용기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더 많은 외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모순적인 마음이 인간의 본질적인 외로움이라는 것을 이해하면서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사랑받고 위로받을수 있기를 원하지만 사랑받지 못한다면 외롭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서도 외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된다. 더 많은 사랑을 요구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때의 외로운 감정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주고 위로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때로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서 상처받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어쩌면 오로지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것은 자기자신이고 누군가에게서 자신의 외로움을 벗어날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외로움도 우리의 삶의 한부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것 같다.
내 삶이 산산 조각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은 결국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앞서서 걱정하는 마음이다. 좀처럼 걱정에서 벗어날수 없는 현대인에게 작가는 말하고 있다. 오늘도 제대로 살지 못하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게 되고 또 산산조각으로 살아가면 된다는 글을 읽으면서 무엇을 두려워해서 불안한고 걱정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어가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앞서서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살아간다면 산산조각이 나도 이겨낼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마음의 다짐을 하게 된다.
시인은 시가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정확한 답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삶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을 찾을수는 없을 것이다. 시를 쓰는 사람도 글을 읽는 사람도 모두들 외롭고 지치는 순간이 있지만 견디어내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사람이니까 외롭고 상처받을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경험을 만들고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삶에 지쳐서 고단할때면 사람이니까 외롭다 라는 말이 위안이 되고 그럼에도 꿋꿋히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견디어내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수도 있고 누구라도 눈물을 흘릴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외롭지만 그 외로움도 결국 사람이니까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누군가가 외롭다고 말한다면 사람이니까 외롭다고 그렇지만 그 외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지금은 모두 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글이 더 많이 위로가 되고 공감하면서 외로워도 외롭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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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지음, 하윤숙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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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 최고권위상 부커상 최초의 흑인 여성 수상자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은 백오십여년의 시간속에서 열두명의 여성들이 살아오면서 겪어야 했던 편견과 차별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숨겨야 했던 비밀과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사화적 환경과 가치관의 혼란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그들이 살아오면서 삶을 지탱하게 만들어준 빛이 무엇이었는지를 일깨워주는 이야기는 흑인과 여성 그리고 성정체성으로 고통받았던 그녀들의 여러가지 삶의 빛깔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영국에서 흑인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억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갔던 그녀들의 노력에 감동하게 된다. 열두 명의 여자들이 알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흑인에 대한 편견과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들어낸 고통에서 치열하게 살아야만 했던 여성들이 자신을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고 편견에 맞서야만 했는지를 보면서 그 결과 지금은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도 편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수있다. 사회적 편견과 더불어서 성정체성에 대한 갈등은 가족과 사회에서 그녀들을 더 힘들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열정이 빛나는 이야기를 보면서 진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을 보게 된다.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 연극연출가, 은행 부사장,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직업이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공감되는 사실이 있었고 편견속에서 사회에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들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갈등 상황이 열두 명의 주인공들의 삶에서 엿볼수 있었고 무엇보다 19세기와 21세기의 달라진 시대상황을 비교하면서 점점 편견에서 벗어나는 사회적 인식을 엿볼수 있었다.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희생과 열정으로 삶을 살았던 당시의 여성들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사실을 알수 있을것 같다. 작가 자신의 삶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것 같은 이야기에서 억울하고 아픔도 남아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고 할수있다는 용기를 받을수 있었다.
혈연, 지연으로 얽힌 열두명의 여자들이 이끌어나가는 삶속에서 시대적 고통을 엿볼수 있었고 지금이라면 좀 더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과거에 그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세상을 바꾸었기 때문에 그들이 겪었던 편견을 벗어나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수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꿈을 향해 공부하고 일할수 있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몇십년 전에는 흑인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일과 공부를 한다는 것이 차별을 받았고 가정에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할수없는 일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달라진 시대만큼이나 그런 사회적 편견에서 삶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 그들이 얻을수 있었던 지위와 명예를 보면서 흡족해하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에 감동받게 된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열두 명의 여자들을 보면서 각자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모두 자신의 삶을 온전히 원하는데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회의 시선이나 기대감이 아닌 지신이 꿈꾸는 삶을 살아가면서 성공하고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압박하고 사회적 가치관으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판단하는 사실에 갈등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속내를 숨겨야만 한다는 사실은 여성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완전히 사회적 편견을 무시할수만은 없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엠마는 레즈비언으로 흑인 여성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다호메이의 마지막 여전사>를 내셔널 시어터에서 공연한다는 사실은 그녀를 긴장하게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면 오늘의 성공이 그저 기쁘지만은 않다. 엠마는 연극연출가로 성공했지만 처음부터 연극연출가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배우가 꿈이었지만 당시에는 자신이 맡을수 있는 배역은 노예, 하녀, 범죄자로 편견에 사로잡힌 연출가들은 엠마의 겉모습만 보고 배역을 정했고 오디션에서 만났던 도미니크도 그런 상황에 절망하고 있었다. 도미니크는 사춘기 시절에 자신이 성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사실은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다. 배우를 꿈 꾸면서 런던으로 왔지만 배역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연출가들의 편견에 자신이 맡을수 있는 배역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독학으로 흑인 역사와 정치, 문학을 공부하면서 연극학교에 들어가지만 유일한 유색인으로 학교에는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나 독립 운동을 위해 활동했던 기자 출신 아버지와 혼혈인 엄마를 두고 있는 엠마는 엄마가 주변에 혼혈인이 드물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끌리었고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엄마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살면서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딸에게는 결혼과 자녀문제에만 관심이 있었고 혁명가적인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사회주의에 대해 말하면서 집에서는 대통령처럼 행동했고 그런 아버지에 대해 엄마는 순종적으로 행동하고 있었다. 엄마는 자신이 억압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했고 모든 것을 통제하는 아버지와 그것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서 자신이 레즈비언으로 변호사와 의사가 된 오빠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것이라고 엠마는 생각했다.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엠마와 도미니크는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판에 박힌 연극계를 조롱헸고 그런 행동들이 더욱더 그들이 연극을 할수있는 기회를 사라자게 만들었다. 배우 경력을 쌓기 위해 극단 '부시 위민'을 만들었지만 엠마와 도미니크는 친구로서는 완벽하지만 일을 같이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미니크는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으로 가지만 레즈비언들의 공동체에서 살아가지만 그 삶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고 그곳을 벗어나서 자신을 삶을 살아가게 된다.
게이 커플의 정자를 기증받아 태어난 야즈는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나서 대학에 가지만 그곳에서 만나는 친구들도 특별하고 개성이 강하다. 엄마 엠마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평범한 엄마들처럼 단정하게 옷을 입고 다니기를 바라지만 엠마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옷을 입었고 그런 것에 대해 언제나 당당하고 자유로웠다.
연극연출가로 성공했지만 엠마는 여전히 기득권층과는 거리가 멀었고 50대에 이르러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직접 연출할수 있었지만 첫 공연을 앞두고는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열다섯 편의 희곡과 마흔 편의 작품을 연출했지만 내셔널 시어터 무대에서 첫공연을 앞두고는 두려웠는데 예전이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사실에 평단의 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캐럴은 큰 고통을 겪은 후에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열심히 노력해서 은행 부사장으로 성공하지만 결혼문제로 엄마와 갈등하게 된다. 셜리는 선생님으로 열정적으로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자신에게서 그 열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셜리의 엄마 윈섬은 사위에 대해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노년의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사랑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구십여년의 삶을 살아가면서 라이듬데일가의 버팀목이 된 해티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여성으로서의 삶에서 차별과 편견을 보았고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는 사회를 보고 있는 증인으로 흑인 문화와 정치, 페미니즘을 누구보다 직접 겪은 인물로 시련과 고통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방식은 달랐지만 저마다 흑인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의 아픔을 겪으면서 자신이 스스로 강해져야만 그 사회에서 이겨낼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조금씩 사회를 변하게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수놓는 세상은 이전보다 더 밝은 세상으로 여러가지 차별과 편견을 넘어서 사회의 빛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그들의 삶을 보면서 감동받게 된다.
해티가 살아온 세상과 엠마가 겪은 시대에서도 차별은 있었고 지금도 곳곳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세상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여러 빛깔을 가진 열두 명의 삶에서 찾을수 있었다.
긴 여정을 이어가면서 유럽에서 흑인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성정체성에 대한 갈등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것을 인정하는 마음의 포용력을 배우고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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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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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를 읽고 교훈이 무엇인지를 발표하고 토론하던 초등학교 시간이 기억하면서 당시에는 이야기의 교훈을 찾는 것이 어려웠고 우화에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한참을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읽게 된 이솝우화에서는 어렸을때 이해하지 못했던 우화에서 말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좀 더 쉽게 이해하면서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를 깨달을수 있었다.
동물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선과 악에 대해 말하고 마지막에 이 이야기에서 진짜 하고 싶은 주제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는 교훈을 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어른들에게 삶의 경험을 전해주기 위한 구전으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우화라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솝우화를 연구했다는 것과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 읽었던 책이라는 사실에서 단지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울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이솝우화가 살짝 맛보기식의 재미 위주의 우화였다면 그리스어 원전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는 이솝우화는 358편으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우화에서 전해 주고 싶은 교훈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기억해야할 삶의 의미를 되새겨 주고 바른 생활을 할수있도록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이솝우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한편 한편 읽으면서 결코 가볍게 지나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내가 알고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이솝우화와 다르게 삶에 대한 경건한 자세와 생각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 해답을 올바르게 찾아야 할것 같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보다는 아름다운 마음과 생각이 더 낫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에서 겉모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내면을 가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게 되고 위험한 상황에서 평소 친하지 않고 믿지 않았던 친구가 도움을 주고 믿었던 친구가 배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에서 우정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힘이 있다고 교만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와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어리석은 마음이 결국 자기자신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우화와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겪는 불행을 보면서 더욱 자신을 단속하고 조심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우화에서 겉모습이 아닌 진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유명 삽화가의 일러스트 그림이 우화를 더 생동감있게 전해주고 의인화된 동물들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생각들이 비판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그런 비판을 통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배울수 있었다. 
어렸을때 이솝우화를 읽고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 싶은 교훈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때에는 쉽게 답을 말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이솝우화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우화가 사람들의 자만과 배신에 대해 경고하면서 내면을 채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현명하게 살아가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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