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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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탱고클럽은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한편의 동화속 이야기를 만나는 것처럼 감동적인 내용을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수 있는 매력있는 이야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엘리트 훈남 가버 셰닝의 취미는 춤이다. 여자들은 그가 춤을 청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젠 & 베닝마이어의 기업 컨설턴트로 성공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가버는 회사의 회장의 나이 어린 아내 아네테와 춤을 추었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꿈꾸는 탱고클럽은 꿈처럼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져 한편의 동화속 이야기를 만나는 것처럼 
아네테와 위험한 데이트를 하면서 부주의로 가버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카트린 벤디히 부인을 치는 사고를 내면서 자신과 아네테는 다치지 않았지만 카트린 부인은 많이 다쳤고 어쩌면 노부인이 자신을 고발할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성공이 한순간에 사라질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버는 두려웠다. 그리고 함께 있던 아네테의 존재까지 알려지게 된다면 회장이 그냥 있지 않을 것이다. 
교통사고를 낸 자신을 고발할까봐 병문안을 간 가버는 카트린 부인이 고발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파트너가 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수 있는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 클라우젠 회장이 교통사고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상당히 곤란했을텐데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버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의 경쟁자 피츠가 회장부인과 자신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졌다. 자신의 이익을 의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이번에도 역시 가버는 자신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피츠를 함정으로 몰았고 덕분에 자신은 아네테와의 관계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한편 교통사고는 별다른 고발없이 해결된것 같았지만 특수학교 교장선생님인 카트린 부인은 가버 때문에 자신이 부상을 당했고 아이들을 가르칠수 없으니 자신의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마치 협박처럼 들리는 카트린 부인의 말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카트린 부인은 그 일이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고 무엇보다 가버에게도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 될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이기적인 가버에게는 카트린의 말이 황당하고 이해할수 없었다. 
카트린 부인은 가버가 클라우젠 화장의 부인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고 겨우 회장 부인과의 만남에 대한 위기에서 벗어났던 가버는 이 황당한 제안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을것 같았다.
처음에는 자신을 고발하게 될까봐 카트린 부인 병문안을 가고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했던 가버가 어쩔수없이 맡게 된 아이들에게 과연 춤을 제대로 가르칠수 있을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된 가버가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열수 있을지 의문이든다. 반강제적으로 맡게 된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기 위해 그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그저 지금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수학교로 가서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 그에게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르쳐주게 될지 궁금하다. 카트린 부인의 말처럼 가버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깜짝 놀랄만한 선물로 다가오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우연히 춤을 가르치게 된 가버와 아이들의 만남이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살고 성공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가버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 될것 같다. 처음에는 카트린 부인 때문에 시작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마음을 알게 되고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일이지만 성공보다 더 값진 것들이 가버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버와 아이들을 통해 성공만을 위해 달리다가 문득 보게 돤 또 다른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진정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인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멋진 이야기가 가슴 따뜻하게 전해지는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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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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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이발소를 읽고 가슴속에 전해지는 따뜻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귀 기울이게 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평범함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같아서 더 공감이 되고 이해할수 있는것 같아요. 그들이 말하는 내용을 통해 진한 여운이 남고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살아있는 이야기에 더 감동받게 되네요.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이발소를 꿈꾸면서 15년전 옮겨 온 이발소는 해변의 조그만 마을에 있었다. 이발소는 작지만 아담하고 청결한 곳으로 외딴곳에 있지만 유명인들이 찾아올 정도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이곳에 오늘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누군가의 머리를 만지는 일은 원하는 스타일로 손님에게 가장 잘 어울리게 머리 스타일을 해야 하는데 자신을 찾아온 손님이 하는 일의 성격에 따라서 머리 스타일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발소 주인은 자신에게 머리 스타일을 맡기는 손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원하는 스타일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데 그 이유는 손님은 이상적인 모습을 상상해서 스타일을 말하지만 실제 손님과 제일 잘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발소 주인의 설명을 듣고 나면 그 말을 들을수밖에 없었다. 
왜 사람들은 외딴 바닷가 이발소를 찾아오는 것일까? 무엇이 이 이발소를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그의 뛰어난 솜씨에 반한 유명 연예인과 정계인사가 찾아온다는 이유만으로 이곳이 유명해진 것인지 이유가 궁금해진다. 
바닷가 작은 마을 이발소의 비밀이 궁금해 찾아온 손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 비밀을 알수 있었다.
삼대째 이어져오는 이발소 주인은 아버지에게서 이발사에게는 화술도 중요하다는 말을 듣었고 실제로 아버지는 손님들과 늘 대화를 할수 있는 화술을 가지기 위해 매일 신문을 읽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가 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돌아가시자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이발소를 물려받게 되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게에서 혼자만의 노력을 했고 다행히 그 당시 유행하던 머리를 잘하게 되어 가게는 번창하게 되었다. 
1950년대 후반의 이발소는 남자들에게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곳이었고 마을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젼을 들여 놓은 이발소에는 여자들도 많이 찾아왔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던 이발소는 세상이 바뀌어 가고 있었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일이 잘되지 않으면서 부부 사이도 나빠져 이혼하게 되었다. 그렇게 망해가던 이발소는 어느 한 손님을 계기로 가게에 변화를 주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유명한 배우가 단골손님이 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가게는 번창하게 되었다. 성공을 거둘수록 초심을 잃고 거만해지기 시작한 이발사는 2호점을 열었고 남의 수염을 다듬는 대신 경영을 하는 것을 꿈 꾸게 되었다. 성공을 하면서 두번째 결혼도 했지만 초심을 잃은 후 그는 결국 이발소 문을 닫게 되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본점의 종업원을 죽인 사건으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두번의 이혼을 겪은 후 형무소에서 나와 봉사활동으로 이발 일을 하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바닷가에 작은 이발소를 내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들려주는 이발사는 손님과의 대화를 위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에 들려주는 것인지 짧은 시간 동안 이발사가 말하는 그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가 왜 이 바닷가에서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지 이해할수 있었다. 
이외에도 사랑하는 외동딸이 교통사고로 죽은 후 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으로 괴로워하는 부모가 딸을 위해 대리 성인식을 하기로 하면서 딸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아픔에서 조금씩 마음의 위로를 받고 서로를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는 성인식과 미술 선생님이었던 엄마가 꿈을 위해 선생님을 그만두고 화가가 되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꿈을 딸이 이루기를 바라는 엄마 때문에 고통 받았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딸이 마주보게 된 엄마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수 없이 아프고 나이들어 있었다. 아픈 엄마를 보면서 딸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할려고 했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릴수 있었다.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도저히 화해하기 힘들것 같아 보여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한 진실을 찾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가족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면서 가족을 이해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 더 마음에 와닿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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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지 마
미셸 뷔시 지음, 임명주 옮김 / 달콤한책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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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뷔시는 <검은 수련>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던 작가 입니다. 아름다운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은 아름다움 이면에 숨겨져 있는 마을의 비밀이 절묘하게 섞인 이야기라 읽는 동안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져들어 읽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움과 살인이라는 이중적인 내용이 주제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어촌마을 이포르가 배경이 되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이 얽혀 있기 때문에 현재에서 일어난 사건과 과거에 있었던 사건의 공통점과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등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구조인데 서로 다른 시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에서 밝혀야 하는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반전이 재미있는 이야기인것 같다.
노르망디 해안의 절벽이 붕괴되고 헤변에는 절벽에서 떨어진 석회암에서 세구의 백골 시신이 발견 되었다. 사고로 절벽 동굴에 갇히 관광객이라고 생각했지만 유골의 사망시기가 각각 다르고 사망 원인을 알수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사고라고 단정지을수 없는 사건이었다.
세구의 유골 시신이 발견되기 몇달전 파리에서 온 자말이라는 청년은 노르망디 해안의 이포르에서 세계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 몽블랑산의 울트라 트레일을 완주하는 첫번째 장애인이 되기 위해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아랍 청년인 자말은 의족을 한채로 해안절벽을 매일 뛰었고 추운 날씨에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렸다. 그날도 자말은 호텔을 나와 이른 아침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절벽으로 뛰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가 절벽으로 올라가고 있을때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할머니와 바다 앞에 서 있는 남자를 지나쳐서 달려 가고 있었다. 자말이 지나가던 그 길에서 붉은색 스카프가 철조망에 매달려 있었다. 그 스카프는 마치 자말에게 앞으로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빨간색이 선명한 스카프를 그냥 두고 지나갔다면 자말의 인생은 아마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자말은 붉은색 스카프의 주인을 찾아주고 싶어 스카프를 가져가게 되었다. 요새를 지나는 순간 자말은 여자를 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는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 있었다. 그녀를 보는 순간 자말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눈을 뗄수가 없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여자는 절벽으로 떨어질려고 하고 있고 자말은 어떻게든 여자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붉은색 스카프를 건내면서 스카프를 잡아 자신에게 오라고 했고 여자는 자말의 말대로 스카프를 잡았다. 자말은 자신이 아름다운 여자를 절벽에서 구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여자는 자말의 손에서 스카프를 잡아 당겼고 붉은색 스카프와 함게 절벽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자말의 인생도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자말은 자신의 출신과 장애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지독하게도 운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사회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참았다.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면서도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 때문에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을 했고 그 꿈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순간 또 다시 예상하지 못한 불운이 자말을 찾아 오고 있었다.
절벽에서 자살할려는 여자를 설득했던 자말의 말을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과 죽은 여자가 자살이 아니라 살해된 것이라는 의문스러운 결과에 자말 자신도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과연 아름다운 여자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살이 살인 사건으로 뒤바뀔수 있었는지 꼬여만 가는 사건에 자말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불운으로 얼룩진 자말에서 언제쯤 행운이 찾아오게 될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과거의 일어났던 세구의 백골시신의 비밀까지 평화로웠던 작은 어촌마을에는 어떤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지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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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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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스웨덴이라고 하면 누구나 꿈꾸는 노년의 안락한 삶을 살고 여유롭게 전원을 꾸미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노인들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요양원에서 뛰쳐나와 은행강도가 되는 것이 더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국가 스웨덴의 한단면을 엿볼수 있었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이야기는 노인강도단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였다. 그들이 이번에는 라스베거스로 자리를 옮겨 왔다. 지명수배가 된 그들이 왜 라스베거스에 왔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또 다른 모험을 꿈꾸는 다섯명의 노인강도단의 활약을 지켜보게 된다.
라스베거스의 카지노를 시시탐탐 노리고 있는 노인강도단은 어느날 우연찮게 보석강도와 만나게 되면서 보석강도가 개목걸이로 위장한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게 되었다. 노인강도단은 마침 그들이 목표로 하는 돈에 보탬이 될수 있는 기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석강도의 다이아몬드를 자신들이 가지기로 한다. 어려운 곳에 기부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자신들이 노인강도단에서 은퇴하게 될때 필요한 돈을 모으기 위해서 그들은 라스베거스 카지노를 털려고 한다. 카지노 설계도를 열심히 살피는 메르타 할머니와 노인강도단 그들이 카지노를 털기 위해서는 무장경비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CCTV등 너무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활동해야 하지만 특별한 계획은 없어 보여 걱정이 되었다. 메르타 할머니를 제외하고 스티나, 안나그레타,갈퀴,천재는 카지노를 털려는 계획에 망설이지만 메르타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했고 또한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은 마음에 카지로를 털기로 한다. 노인강도단의 계획을 보면 과연 성공할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은행강도나 카지노 강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노인강도단은 자신들만의 장점을 발휘해 카지노에서 칩을 훔치고 돈으로 바꾸는데 성공한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그렇게 위험한 일들을 하고 있을까 복지기금은 점점 줄어들고 은행이자는 바닥이라 너무나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그들을 도울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메르타 할머니와 노인 강도단은 멋지게 라스베거스 카지노를 털고 보석강도의 다이아몬드까지 가지고 당당하게 지명수배된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물론 가짜 신분증을 이용해서였지만 돌아오자마자 생각하지 못한 일로 다이아몬드는 잃어버리고 기부금 마저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이아몬드는 자신들이 훔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들의 계획에 필요한 물건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라스베거스의 카지노를 털었는데 앞으로 그들은 어떻게 기부금을 다시 모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노인강도단의 리더 메르타 할머니는 위기의 노인강도단을 어떻게 일으켜 세우게 될지 메르타 할머니의 강한 리더십이 발휘될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79세라는 나이에 노인강도단이 되어 사회부조리에 대해 따끔하게 말하는 메르타 할머니와 강도단 그들은 어쩌면 그저 평범하게 살수도 있었지만 사회적 편견과 복지의 어두운 면을 그냥 두고 볼수 없어 노인강도을 만들어 나름의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요양소에서 뛰쳐냐올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지만 메르타 할머니와 노인강도단을 보고 있으면 평범하지 않는 그들이 오래오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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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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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의 <미안하다고 말해> 책 제목을 보면서 왜 그리고 누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미안하다고 말해 그 이유를 알고 싶은 이야기인데 작가는 누구를 향해 마안하다고 말해야 하는지 그 진실이 밝혀진 후 그 말의 의미가 남긴 파장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것 같아요. 
파킨슨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인간 심리의 권위자 조 올로클린의 활약을 이번에도 기대하면서 읽게 됩니다. 
3년전 여름 방학에 파이퍼 해들리는 친구 태쉬와 행방불명이 되었다. '빙엄 소녀들' 이라는 명칭으로 소개된 소녀들의 실종은 마을을 유명하게 만들었고 대대적인 수사에도 불구하고 성과없이 일단락 되었다. 파이퍼의 어버지가 딸을 찾기 위해 보상금을 내놓았지만 소녀들을 찾을수 없었다.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던 파이퍼와 태쉬는 가정형편도 달랐고 성격도 그리고 외모고 너무나 달랐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태쉬는 똑똑하고 예쁜 아이로 모두에게 사랑받을수 있는 아이였다. 그런 외적인 모습과 성격을 파이퍼는 부러워했다. 파이퍼는 태쉬가 자신의 엄마와 더 닮았다고 생각했다. 
태쉬는 그들을 데려온 사람을 조지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조지는 파이퍼의 부모가 돈을 주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파이퍼의 아버지는 보상금을 더 올렸지만 조지는 돈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았다.  부자인 아빠가 돈을 주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파이퍼는 알고 있었고 파이퍼는 조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가난해 돈을 줄수 없는 태쉬에게 파이퍼는 둘이 함께 그곳을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이퍼와 태쉬는 지쳤고 글을 쓰면서 버티는 파이퍼와 달리 태쉬는 하루 하루 망가져버렸고 어느날 창문 틈으로 탈출해 떠나버렸다. 태쉬가 무사히 탈출했는지 아니면 조지에게 붙잡혀 죽었는지 알지 못하는 파이퍼는 태쉬가 탈출해서 자신을 구하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심리학자 조 올로클린은 십대 딸 찰리와 주말을 보내기로 했지만 기차역에서 딸의 남자친구 문제로 시작부터 좋지 않았는데 기차에서 우연히 보게된 얼음속 시체의 등장까지 뭔가 사건이 일어날것 같았다.
호텔에 있는 올로클린을 찾아온 경찰은 농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용의자를 만나 달라고 요청했다. 용의자로 붙잡힌 오기 쇼를 만나 이야기해서 그가 진범인지 확인해 달라는 경찰에게 올로클린은 오기 쇼를 만나기 전에 사건 현장인 농가를 먼저 보고 싶다고 말한다. 
헤이먼 부부가 살해된 농가에서 올로클린은 부부가 살해되기전 그곳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기전 해고 된 오기 쇼가 부부를 살해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올로클린은 오기 쇼가 살인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오기 쇼의 머리에 들어 있는 형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기는 형이 자신의 기억을 훔쳐가고 있다고 말하는데 오기의 머리에서 그를 조정하는 형의 존재가 궁금해진다. 
조지는 파이퍼와 태쉬에게 약을 먹였고 소녀들에게 자신이 그들을 구원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구원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수없다. 돈을 요구하지도 않는 조지 그는 왜 소녀들을 감금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수없다.
태쉬가 탈출한 후 조지는 파이퍼를 찾아오지 않았고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파이퍼는 견디고 있었다.
헤이먼 부부가 살해된 농가에는 부부만 살고 있었지만 사건이 일어난 그 시간에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올로클린은 경찰에게 지적했다
한편 헤이먼 집은 과거 빙엄 소녀들 중 한부모가 살았던 곳이라는 사실이 이 사건이 행방불명된 빙엄 소녀들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심리학자 올로클린은 사라진 빙엄 소녀들 사건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고 그들이 왜 무슨 이유로 행방불명 되었는지 밝혀내게 될지 궁금하다. 
빙엄 소녀들 사건과 올로클린이 기차에서 본 얼음 밑 시체와 농가에서 일어난 사건까지 얽혀있는 사건의 진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조 올로클린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지만 파킨슨병은 점점 더 그를 괴롭히지만 그럼에도 정신적으로 더 냉철하게 분석하는 올로클린을 보면서 신체의 고통 보다는 정신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심리학자가 바라보는 사건의 전말은 경찰이 바라보는 것과는 사뭇 다르지만 흥미롭고 긴장감있는 이야기의 묘미를 느낄수 있었다.
스티븐 킹 추천 최고의 책, 50개국 출간이라는 설명 이외에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한번 읽으면 결말에 대한 궁금증과 중간에 끊을수 없이 계속해서 읽게 되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두터운 분량도 금방 읽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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