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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쫓는 사람
미하엘 크뤼거 지음, 조원규 옮김, 크빈트 부흐홀츠 그림 / 민음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표지의 그림이 시선을 확 끌어당기고 구입의사를 느끼게 끔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역시 사람의 첫인상이란 무시못할 것인지 책의 내용보다는

삽화 하나하나가  참으로 묘하게 사람을 이끌고 있다.  나의 눈이 카메라라면 즉시

저장해 놓고 싶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보트 대여라는 글과 함께 있는 그림은

압권이었다.  보트 대여소에서는 무지무지 큰 넙치라는 고기가  보트 대여업무를

하고있다.  대부분의 그림에서는 달이 많이 등장한다. 제목하고도 물론 연관이 있으리라.

달이주는 음성적인 차분함이 그림을 통해서 느껴지며 그 다음에 글 읽기가 시도되는

독특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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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 - 자연이 내게 던진 33가지 질문
조홍섭 지음 / 고즈윈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최근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서 환경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

"생명과 환경의 수수께끼"라는 이 책은 최근 나의 관심을 끌기에 일단 제목에서 부터 성공을

한 듯하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4가지 테마로 되어 있는 데  처음엔 생태계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여러 생물들에 관한 이야기들로 책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시작된다.

그 중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도도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새의 이야기가 나를 무척 잡아끌었다.

그리고 평소 나쁜 이미지의 황소개구리라는 외래종의 생물이 토착화 되면서 발휘하는 순기능에

대한 설명에서는 매체에 의한 선입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가 있었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생태계의 파괴가 인간에게도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지 그리고

세 번째에서는 개발과 보존사이의 거리를 인식하고 마지막으로는 자연과 인간과의 서로 융화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설명하면서 이 책의 모토일 수도 있는 " 자연은 가꾸고 지켜야할 우리 밖의

어떤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안의 영역이다 " 라는 사실을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금 느끼게끔 해주는

좋은 구성을 가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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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혜의 힐링요가
원정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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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라는 화두가 매스컴을 장식하면서 단어 자체가 생소한 느낌이 지금은 전혀 들지가 않는다.

하지만 웰빙을 위한 여러 방법론들이 난무하기에 막상 시작하려면 뭐 부터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요가라는 것도 왠지 겉멋에 남들이 한다니까해서 관심을 가졌었다.  하기사 요즘엔 연예인들이

직접 비디오를 만들어 꽤나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도 있는 듯 하다.

원정혜라는 분은 TV 프로에서 몇번 출연한 걸 본적이 있어서 이 책은 그 명성으로 일단 구입을 했다.

단순하게만 동작을 익혀가는 요가가 아니라 처음부터 정신과 육체의 조화가 선행되어야 함에 대한

지적 부터 시작해서 느낌이 좋았다.  책의 내용을 전부 마스터 하기에는 나름대로 사람에 따라

한계가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 그때 그때 적용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가 나뉘어진 점도 장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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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여자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7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손장순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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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발표된 해가 1967년라면 참으로 오래전 얘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최근의 얘기도 아닌

좀 어설픈 사이에 낀 듯한 느낌이 든다.

노엘리라는 젊은 여변호사에게 자신의 남편 모리스의 애정과 관심을 빼앗긴 모니크라는 여주인공의

일기형식의 글을 읽다보면  그 일기라는 형식의  덫 때문에 독자들은 일단 모니크의 입장에서 자신을

치환하여 글을 읽게된다.  요즘 같아서는 통신기기나 자본의 발달로 인해 휴대폰 위치추적이나

몰래카메라, 그리고 사람을 써서 배우자의 부정을 캐낸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그저 느낌이나 정황으로

배우자의 부정을 감지하고 수동적으로 끙끙앓다가 좀 더 능동적으로는 뒤를 직접 밟아 불륜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는 몸서리 치는 일이 다였을 것이다.  물론 불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나 혼란스러움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으리라.  요즘 드라마 들의 내용을 보면 늘 불륜이라는 소재가 단골처럼

등장하는 것만 봐도 그렇게 느껴진다.   책을 읽고나니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어긋남이 어느 일방의

책임으로만 몰아세우기에는 좀 답답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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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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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는 최고의 학벌인 서울대, 카이스트대 출신의 부부 - 말 그대로

최고의 학벌간의 조화 - 가 엄청난 기행을 펼치는 글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물론,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라고 한정하면 말이다.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에서 모범생 코스만을 밞아오며 지냈던

지난 학창시절에 대한 뒤늦은 일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책은 삶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그것을 존중하길 바라는 젊은 부부의 환경 친화적인 삶의 단편만을

그렸다기 보다는 내겐 두 부부가 맞춰져 가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이들의 멋진 센스와 서로에 대한 배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한 커져가는 부부의 정이 질투가 날 정도로 그려진 책이라 생각된다.

두사람의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기쁨 등등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마음의 양식과도 같은 책이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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