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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는 최고의 학벌인 서울대, 카이스트대 출신의 부부 - 말 그대로
최고의 학벌간의 조화 - 가 엄청난 기행을 펼치는 글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물론, 일반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라고 한정하면 말이다.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에서 모범생 코스만을 밞아오며 지냈던
지난 학창시절에 대한 뒤늦은 일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 책은 삶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그것을 존중하길 바라는 젊은 부부의 환경 친화적인 삶의 단편만을
그렸다기 보다는 내겐 두 부부가 맞춰져 가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이들의 멋진 센스와 서로에 대한 배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한 커져가는 부부의 정이 질투가 날 정도로 그려진 책이라 생각된다.
두사람의 생각과 삶에 대한 태도, 그리고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기쁨 등등 참으로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마음의 양식과도 같은 책이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