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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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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매일 꾸준히 쓴다는 것은. 이 책은 뭔가를 쓰고 싶지만 시작하지 못한 글쓰기 열망자,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했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조금은 남아있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쓰면 되는지, 어떻게 쓰면 되는지를 옆에서 나긋나긋 조언해주고, 북돋아 준다.

나 또한 글쓰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땐 말보다는 글로 내 생각을 전하는 것이 훨씬 쉽고 편했다. 말은 바로바로 내뱉어야 하지만, 글은 오랜 시간을 가지고 곱씹으며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할 일도, 부담을 느낄 일도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지금은 글을 쓸 일이 많이 없다. 일기도 꾸준히 쓰고, 책을 읽고 기록하고는 있지만 초등학생 때처럼 누가 쓰지 않는다고 해서 뭐라고 할 사람도 없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쓰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어른의 글쓰기에는 자발성이 존재한다고 하나보다.

저자가 말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은 크게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그저 일단 써보는 것이다. 짧은 글을 하루 한 편씩만 써도 되고, 잘 쓰지 않아도 되니 막 쓰면 된다. 그리고 다음 날 그 글을 수정하고 덧붙인 다음, 오늘의 초고를 또 쓰면 된다. 잘 쓰려고 하기 보다 매일 꾸준히 쓰는 것. 이것이 글쓰기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또한 영감을 기다리기 보다는 영감을 찾아 나서라고 조언한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도 일단 노트북을 켜고, 다이어리를 펼쳐 오늘 계획했던 분량만큼 그저 쓰라고. 그리고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읽어야 한다. 신선한 영감, 훌륭한 문장에의 노출을 지속하다 보면 좋은 문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글을 쓰기 어렵다면 가장 하찮은 것에 대해서 써보라고 조언한다. 내가 먹은 음식, 어제 봤던 드라마, 가장 가까운 가족, 내가 찍은 사진들도 소재가 될 수 있다. 또한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해두는 것과 단어를 수집하는 것은 글을 쓰기 위한 좋은 토대가 된다. 평소 안 쓰는 단어를 발견하게 되면 기록해두었다가 나중에 글을 쓸 때 사용해 보는 것이다. 나도 문장 모으기를 좋아해서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꼭 기록해두곤 하는데, 단어 수집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의 좋은 점은 글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다는 데에 있는 것 같다. 상대의 반응과 상관없이 마치 대나무숲처럼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글에다가는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가슴이 답답하지만 남들에게는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이 있을 때면 글을 쓰곤 하는데, 그러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쓰는 행위만으로도 치유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자는 자신의 둘째 아이의 장애를 인정하던 날 밤, 글을 쓰는 것을 통해 위로받고 치유되는 것을 느끼고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글을 썼다고 말한다. 서른 일곱. 글을 쓰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나이이지만, 글을 쓰지 않고 살아왔던 시간도 소중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위로를 얻었고, 그녀의 긍정적인 생각을 본받고 싶었다.

이 책은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엄청난 일이 아니라고, 쓰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당신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북돋아 주는 책이다. 글을 쓰고 싶은데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마음을 먹고 실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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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금성의 신화 -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정말 다를까?
데보라 카메론 지음, 황은주 옮김 / 스핑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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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진 통념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이러한 신화에 일조한 연구 사례들을 반박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의 신화는 잘못된 믿음을 칭한다. 흔히 우리는 여성이 남성보다 말이 많다거나, 여성의 말은 협동적인 반면 남성의 말은 경쟁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오해를 가져왔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연구들을 반박하면서 남성과 여성은 여러 면에서 비슷하고, 양성 간의 차이보다는 동일한 젠더 집단 내부에서의 차이가 더 심하다고 말한다. 특히 말하기는 어떤 맥락이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맥락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러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여성과 남성의 언어를 다루는 대중서들은 대부분 모집단이 편향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작은 집단만을 조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문적 신뢰도를 부여하기 위해 저자의 구미에 맞는 연구들을 인용할 뿐,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세부사항을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남성과 여성의 의사소통에 관한 일반화를 불러오고, 사람들이 잘못된 믿음을 갖게 하였다.

한 가지 사례로는 굼베르츠의 연구에서 타인의 말에 반응할 때 ’,‘그래’,‘과 같이 짧은 대답을 여성은 듣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하고, 남성은 동의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동일한 짧은 대답을 다르게 해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검증은 없었다. 후에 실제 실험을 통해 어떤 대답이 어떤 의미인지는 남성, 여성에 상관없이 맥락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하나의 잘못된 사례로는 여성은 하루에 2만 단어를 말하는 반면 남성은 하루 7천 단어를 말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는 여성은 남성보다 말이 많다는 믿음을 같게 했다. 하지만 저자는 만일 어떤 성별이 더 많이 말하는지 일반화하고자 한다면, 동일한 맥락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비교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성이 단일한 상호작용 내에서 대화하는 것을 관찰하고, 그들이 상호간에 대화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등을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믿음이 생겨난 까닭이 여성의 말에 대한 반감, 이상적인 여성이라면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위와 같은 연구들은 엄밀한 방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변이나 일화적인 증거에 기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남성과 여성이 서로 오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언어 사용과 젠더의 관계 안에는 맡은 역할, 상대적 지위, 기대, 의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일한 성별을 가졌다고 해서 동일한 말하기 방식을 찾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의사소통 스타일은 혈액형별 특징을 찾는 것처럼 본질을 형성하는 요소로 잘못 간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맥락 안으로 들어가 언어 행위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갔는데, 예를 들어 말을 끊는 것은 무례하거나 지배하려 드는 행위일수도 있는 반면 상대의 말에 열정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지지의 행동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성은 상대의 말을 많이 끊고 남성은 그렇지 않다.’라고 해석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 또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 남자이기 때문에혹은 여자이기 때문에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저 사람 간의 차이일 뿐인데 젠더의 차이로 일반화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진 신념을 받아들일 때에도 정말 그러한지, 일반화의 오류는 없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p.69 '여성은 이렇고 남성은 이렇다'는 형식을 띤 진술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유사성을 축소할 뿐만 아니라 각 젠더 집단 내에 존재하는 광범위한 차이를 숨기는 역할을 한다. 언어학적 변수의 경우 각 성별 집단 내부의 차이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각 성별 집단 사이의 차이보다 크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에는 주목하면서 각 집단 내부의 차이는 보지 못하는 것은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런 일은 너무 흔히 일어난다.

 

p.113 소년들과 성인 남성들의 말이 지위를 획득하기 위한 것인데 반해 소녀들과 성인 여성들의 말은 관계 지향적이라는 주장, 남성의 말은 경쟁적이지만 여성의 말은 협동적이라는 주장 등은 모두 언어적 행위의 실제 현실을 과잉 단순화하는 면이 있으며, 특정한 젠더와 연관된 특정한 경향성이 나타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p.193 여러 증거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개인의 의사소통 스타일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공유하는 것이 너무 많으며, 각 집단 내에서도 너무 많은 변이형들이 존재한다. 일반화된 명제에 부합하는 여성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부합하지 않는 여성 또한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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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한국경제 -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김부겸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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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저자들은 모두 경제 전문가로서 실제 우리나라가 경제를 기획하고 책임졌던 인물들이었기에 더욱 어떤 책일지 호기심이 들었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되어 있는데 현재 한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간 중간 표와 그래프를 삽입하여 한눈에 알기 쉽게 표현한 점이 좋았다. 

 

#왜 기본 소득제 인가?

저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본 소득을 정책의 대상으로 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준 적이 있다. 기본소득제는 여기서 더불어 무조건성과 개별성, 지속성, 현금성 등의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제는 찬반이 갈리는 정책 중 하나다. 막대한 재원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며, 노동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회의 창을 여는 교육

점차 교육격차가 심해지며 우리나라는 이제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환경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교육격차는 유아기때부터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중등교육에서도 고소득층 학생은 공교육이 부실하더라도 사교육을 통헤 메꿀 수 없지만 저소득층은 어렵기 때문에, 취약지역을 교육특별지구로 지정하여 특례를 부여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학제 개편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현행 초등6-중등3-고등3-대학4인 학제를 5-3-3 등으로 개편하여 저출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도 공감이 되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

2019년 하반기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일어나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인구 증가는 노동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고용율의 양적인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 훈련을 하고,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해 개인은 자녀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저축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영유아 지원은 현금보다는 서비스 중심, 청년과 신혼부부에 걸맞은 임대주택 지원, 근로 형태와 근무시간의 유연화 등은 정부에서 꼭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나, 비대면 접촉 등 새로운 산업 유형에 맞는 규제의 필요성, 국가 부채 관리에 대한 준비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대응 방안도 제시해준 점이 좋았다.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함께 담고 있어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처방이 제시되어 있어 좋았고, 어떠한 정책이 실물 경제에 필요한지를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이 책은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저자들은 모두 경제 전문가로서 실제 우리나라가 경제를 기획하고 책임졌던 인물들이었기에 더욱 어떤 책일지 호기심이 들었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되어 있는데 현재 한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간 중간 표와 그래프를 삽입하여 한눈에 알기 쉽게 표현한 점이 좋았다. 

 

#왜 기본 소득제 인가?

저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본 소득을 정책의 대상으로 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준 적이 있다. 기본소득제는 여기서 더불어 무조건성과 개별성, 지속성, 현금성 등의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제는 찬반이 갈리는 정책 중 하나다. 막대한 재원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며, 노동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회의 창을 여는 교육

점차 교육격차가 심해지며 우리나라는 이제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환경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교육격차는 유아기때부터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중등교육에서도 고소득층 학생은 공교육이 부실하더라도 사교육을 통헤 메꿀 수 없지만 저소득층은 어렵기 때문에, 취약지역을 교육특별지구로 지정하여 특례를 부여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학제 개편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현행 초등6-중등3-고등3-대학4인 학제를 5-3-3 등으로 개편하여 저출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도 공감이 되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

2019년 하반기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일어나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인구 증가는 노동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고용율의 양적인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 훈련을 하고,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해 개인은 자녀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저축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영유아 지원은 현금보다는 서비스 중심, 청년과 신혼부부에 걸맞은 임대주택 지원, 근로 형태와 근무시간의 유연화 등은 정부에서 꼭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나, 비대면 접촉 등 새로운 산업 유형에 맞는 규제의 필요성, 국가 부채 관리에 대한 준비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대응 방안도 제시해준 점이 좋았다.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함께 담고 있어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처방이 제시되어 있어 좋았고, 어떠한 정책이 실물 경제에 필요한지를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이 책은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저자들은 모두 경제 전문가로서 실제 우리나라가 경제를 기획하고 책임졌던 인물들이었기에 더욱 어떤 책일지 호기심이 들었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되어 있는데 현재 한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간 중간 표와 그래프를 삽입하여 한눈에 알기 쉽게 표현했으며,

 

 

 

 

#왜 기본 소득제 인가?

저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본 소득을 정책의 대상으로 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준 적이 있다. 기본소득제는 여기서 더불어 무조건성과 개별성, 지속성, 현금성 등의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제는 찬반이 갈리는 정책 중 하나다. 막대한 재원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며, 노동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회의 창을 여는 교육

점차 교육격차가 심해지며 우리나라는 이제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환경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교육격차는 유아기때부터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중등교육에서도 고소득층 학생은 공교육이 부실하더라도 사교육을 통헤 메꿀 수 없지만 저소득층은 어렵기 때문에, 취약지역을 교육특별지구로 지정하여 특례를 부여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학제 개편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현행 초등6-중등3-고등3-대학4인 학제를 5-3-3 등으로 개편하여 저출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도 공감이 되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

2019년 하반기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일어나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인구 증가는 노동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고용율의 양적인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 훈련을 하고,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해 개인은 자녀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저축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영유아 지원은 현금보다는 서비스 중심, 청년과 신혼부부에 걸맞은 임대주택 지원, 근로 형태와 근무시간의 유연화 등은 정부에서 꼭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나, 비대면 접촉 등 새로운 산업 유형에 맞는 규제의 필요성, 국가 부채 관리에 대한 준비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대응 방안도 제시해준 점이 좋았다.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함께 담고 있어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처방이 제시되어 있어 좋았고, 어떠한 정책이 실물 경제에 필요한지를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이 책은 비상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고 있는 책이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저자들은 모두 경제 전문가로서 실제 우리나라가 경제를 기획하고 책임졌던 인물들이었기에 더욱 어떤 책일지 호기심이 들었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되어 있는데 현재 한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중간 중간 표와 그래프를 삽입하여 한눈에 알기 쉽게 표현한 점이 좋았다. 

 

#왜 기본 소득제 인가?

저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기본 소득을 정책의 대상으로 전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저소득층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 안정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준 적이 있다. 기본소득제는 여기서 더불어 무조건성과 개별성, 지속성, 현금성 등의 성격을 가진다고 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제는 찬반이 갈리는 정책 중 하나다. 막대한 재원조달을 어떻게 할 것이며, 노동의욕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더욱 필요해 보인다.

 

#기회의 창을 여는 교육

점차 교육격차가 심해지며 우리나라는 이제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환경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교육격차는 유아기때부터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선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초중등교육에서도 고소득층 학생은 공교육이 부실하더라도 사교육을 통헤 메꿀 수 없지만 저소득층은 어렵기 때문에, 취약지역을 교육특별지구로 지정하여 특례를 부여하자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학제 개편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흥미로웠다. 현행 초등6-중등3-고등3-대학4인 학제를 5-3-3 등으로 개편하여 저출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도 공감이 되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대응

2019년 하반기부터 인구의 자연감소가 일어나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인구 증가는 노동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고용율의 양적인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 훈련을 하고,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은퇴 이후 노후 생활을 위해 개인은 자녀의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저축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 더불어 영유아 지원은 현금보다는 서비스 중심, 청년과 신혼부부에 걸맞은 임대주택 지원, 근로 형태와 근무시간의 유연화 등은 정부에서 꼭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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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문화충전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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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게 하려면 B라고 말하라 - 아이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원칙
이와시타 오사무 지음, 이선아 옮김 / 양철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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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저자가 지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길러내고 싶다는 바람으로 ‘A하게 하려면 B라고 말하라는 지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일상에서, 수업에서 사용하는 지시의 말들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좀 더 지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지 사례와 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우리는 아이들에게 지시하는 말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 “책 몇 쪽을 펴세요”, “자기자리를 청소하세요”, “조용히 하고 앞에 보세요등등.. 대부분의 말들이 지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지시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자주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A하게 하려면 B’는 아이들을 자주적으로, 지적으로 만드는것을 목적으로 설계된 원칙이다.

1장에는 실제 저자가 아이들에게 활용한 90여 가지 사례들이 담겨 있다. “온 몸이 솜뭉치가 된 듯한 기분으로 차려를 하세요.”, “조그만 비눗방울을 불듯이 리코더를 불어보세요.” 이런 지시들은 기존에 하던 지시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여기에는 아이들에게서 스스로 배움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고, 불필요하게 긴장시키지 않는 훌륭한 배려가 깔려 있었다. 저자는 아이들을 지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몸을 불필요하게 긴장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1장에서는 ‘A하게 하려면 B’의 사례를 모았다면, 2장에서는 B를 찾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을 움직이는 말 만들기의 원칙은 확고한 존재를 제시하는 것이다. 확고한 존재란 사물, 사람, 장소, 숫자, 소리, 색깔이 있다. 예를 들면 사람으로서는 선생님, 친구를 활용하면 좋은데 소풍가서 자유 시간을 줄 때 선생님이 보이는 곳 까지만 가세요.” 또는 발표할 때 목소리가 작은 아이에게 저기 뒤에 있는 00이를 보고 들리도록 이야기해 보세요.” 라는 식의 지시가 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썼던 수많은 말들이 과연 아이들을 지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말들이었을지 곰곰이 되짚어 보았다. 내가 한 수많은 지시들은 아이들의 입장에서라기 보단 교사인 내 입장에서 한 말들이 대다수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저자가 말하는 원칙에 따라 아이들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시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p. 71 지시가 없는 지도는 없다. 지시가 없는 수업은 없다. 지시의 유무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로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마음을 자주적으로 만드는지시를 개발하는 일이다. ‘A하게 하려면 B’는 아이들을 자주적으로, 지적으로 만드는것을 목적으로 설계된 원칙이다.

p.74 “앞 사람 머리를 보세요. 나는 이 지시의 말을 싫어한다. (중략) 이 지시로는 아이들의 지적인 표정을 볼 수 없다. 줄이 반듯하게 세워지고 교사의 미적 감각이 일단 충족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줄을 반듯하게 세웠다고 해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잘 들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다른 표현을 쓰자면, 아이들의 정신 상태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P. 136 아이들은 변하지 않는 커다란 토대 위에서 제시되는 대상이 서서히 변화하는 현상을 좋아한다. 토대가 변하지 않고 확고하기 때문에 변화, 발전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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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2021-02-24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양철북 출판사입니다.

알라딘에 올리신 『A하게 하려면 B라고 말하라』리뷰 매우 잘 보았습니다. 그 일부분을 양철북 인스타그램에서 소개해도 괜찮을까요? 아이디 맨 앞자리만 노출하고 *처리하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리뷰 사용 허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자는 화성과 금성에 관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남성, 여성, 언어에 관해 특정한 주장을 하는 것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가? 둘째, 만일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주장을 믿게 된다면 그것이 현실 세계에 어떤 결과를 미칠 수 있는가? 셋째, 왜 그러한 주장을 하는가? 지금처럼 전례 없는 양성 평등의 시대에, 과학자들이 ‘자연’을 조작하는 능력이 탁월하게 진일보한 시대에, 인공 생식과 유전 공학의 시대에, 우리는 왜 본성적 성차를 ‘더 잘 받아들이도록’ 끈질기게 요구 당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질문에 관한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해서 신청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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