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아름다운 책

루이스 부뉴엘 - 마지막 숨결 ㅣ 현대 예술의 거장
루이스 부뉴엘 지음, 이윤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부뉴엘의 팬이라 하더라도, 책이 이리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 그의 급진적인 영화 뒤편에 숨은 서정성들이 일렁였고, 이것이 오로지 기억만으로 쓰인 회고록이라기에는 모든 일들이 생생하다. 이만큼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어떤 예술을 하더라도 성공했을 것 같다.

[100자평]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송지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아마도 올해 가장 웃긴 소설집인 듯하다. 다만 그 웃김은 청춘 본연의 서툶에서 나온다. SNL에 주기자가 있다면, 문단에는 송지현이 있다.

[100자평]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까지 - 유명해지고 싶은 2030 인류학 보고서
정연욱 지음 / 천년의상상 / 2021년 10월

오자마자 다 읽음. 올해의 책 best3 중 하나다.

뭐랄까

사랑이 사랑일 수 있도록 - 사랑에 관한 뜨거운 탐구로 전하는 차가운 위로
조중걸 지음 / 지혜정원 / 2021년 10월

러브 온톨로지랑 같은 책입니디...

[100자평] 파네지릭

파네지릭
기 드보르 지음, 이채영 옮김 / 필로소픽 / 2021년 10월

스펙터클의 사회 이후 이 사회의 폭력성을 어찌 마주할 수 있는가를 제시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