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정
홍은택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상권이 발달한 일본 도심에 위치한 향기로운 플라워샵 위주로 책여행을 떠났다. 우리 동쪽에서 시작한 여행이,이번에는 서쪽으로 눈을 돌려 중국 대장정을 떠나게 되었다. 저렴하고 재미있는 책여행이다.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경제 대국인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보장되진 않았지만 묘수에 따라 기회가 널린 땅이다. 그 땅은 정말 넓을 것이다! 우리 나라를 끼고, 좌우에 이렇게도 견문을 넓힐 기회가 널렸다. 문명을 교환할 두 나라가 떡하니 버텨있어 재미있는 세상이다. 책은 중국도 먼저 동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상하이,시안,베이징을 잇는 삼각 꼭지점으로 완성하는 밑그림이다. 저자가 밑면을 긋는데는 18일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서쪽 빗면은 37일이 소요된다. 대체 얼마기간의 저전거 여행인가. 삼면이니, 60일 정도다. 중국은 아직 비자가 필요한 나라라서 조금은 불편하다. 어떤 일에건 의지가 우선이다. 산악 자전거로 드넓은 중국대륙을 돌파한다는 계획은, 왠만한 여자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여정이다. 템포가 빠르다'좀 빠르지않나'는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시간이 갈수록 내 수첩의 여행 일정은 조금씩 형태가 변하고 있다.전에는 남들처럼 대표여행지 갯수가 중요했다. 일단 단 몇박 몇일이라도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흡족했다. 하지만, 이제 여행도 내가 그곳의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따라서, 헐레벌레 쫓기듯 여기저기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은 피하게 된다. 한 도시를 집중공략하는 식이다. 내 이상적인 여행지에서,몸은 덜 피로하고 현지 주민의 일상을 오롯이 경험하는 것이다. 역동성은 떨어질 것이다. 빠르게 하는 여행이라기보다, 느리게 하는 것에 가까우니까. 13억 인구, 아직 때가 덜 묻은듯한 순수함도 보이고, 또 약진하려는 거대한 꿈이 꿈틀거리는 중국의 욕망 그 이면도 보인다. 열대,아열대,온대의 기후대가 이 대지에 걸쳐있고 각 기후대마다 9개의 소기후대,고원기후구가 따로 있는 넓디넓은 중국인데도,이 곳을 여행하고 싶으면 우선은 하나의 방점을 찍고 싶음 마음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사진 편집이 다소 아쉽다. 중국의 초상으로 묶어내지말고,적소에 심고, 썸네일크기는 지양했으면 좋았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레포 코덱스
마티 프리드먼 지음, 김지현 옮김 / 글로세움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중동지역은 여전히 신비롭다. 내겐 그저 베일에 감싸인 지역이다. 끊임없는 종교,영토분쟁으로 이웃나라가 적대시되고 있는 곳의 중심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있다.유대인과 아랍인의 싸움은 지금도 그 불씨가 식지 않고 있다. 종교처럼 개인을 영적으로 편안하게 해 주면서도,집단을 꽁꽁 묶어내는 단체도 드물다. 반면에 또 종교처럼 이민족들을 고의적으로 말살하는 대파괴 행위가 용인하는 단체가 있을까싶다. 믿음안에, 잔혹함을 행하는 이중적인 본성이 그 안에 내재해 있다. 중동 분쟁하면, 아직도 이 지역은 활화산같다. 테러가 종종 자행되고 있던 가자 지구의 보도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이념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휴전상태라 그런지 전쟁의 위험을 실감하지 못한다. 외부의 눈은 북이 미사일 실험 준비를 할 때마다 전쟁이 임박한 것처럼 보도하지만... 외부인으로서, 저곳의 분쟁을 보도받노라면, 실재 체감과 무관히 덜컥 겁이 난다. 아랍인,유대인의 종교 베틀은 시작도 그 끝(이 있을지언정)도 모호하다. 세계 기독교인들의 필독서,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 이유이다. 자국의 역사를 지켜내는 것,자국의 시초를 보호하고 대물림하려는 의지란 인간에게 너무나 당연한 본능이다. 이 역사가 한 권의 책에 완벽하게 기록되어 있다면 이를 둘러싼 비밀스런 음모는 불보듯 뻔하다. 천 년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경 필사본이 완성되었고, 그것은 알레포 코덱스였다.현 시리아의 알레포의 지하 회당에 간직되었다가 1947년 알레포 폭동으로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로 전해지게 된다.그러나, 구약성서의 핵심인 모세 5경,토라가 상당부분 소실됨이 알려진 것은 이로 부터 3개월후이다. 1952년과 58년, 6년 사이에 이 알레포 왕관의 해프닝이 미스테리다. 이 분실된 낙장에 대한 추적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과, 권력아래 자행된 이스라엘의 필사본 약탈, 치즈상인의 배반등이 폭로된다.

 

유대인에게 알레포 코덱스는 부적같은 암시가 있었다. 이를 소유한 사람은 운이 따른다고 그들은 믿었다. 믿음이 없는 이에겐 한낱 종이에 지나치겠지만, 유대인에겐 그들의 보물이었다. 소실된 낙장에 대한 거래가 10억대에 오가고 있었다. 사물에 대한 가치는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들 속에서 부풀어 오르고 그릇된 사심이 그들가운데서 분출한다. 이 낙장의 범인은 한 두명이 아닌 것 같다. 그 소재지가 미국,남미 곳곳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저자는 연합통신 특파원이었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종교와 고고학에 정통하다고 한다. 후세에게 잊혀진 듯한 이 코덱스를 파헤치려는 노력은 역사학적으로 의미있는 것일 것이다.그럼에도, 지나친 호기심이 평화가 내리 앉을 곳에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노사라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하늘에 빠방 터지는 불꽃놀이에 감탄한다. 실제로 보면 넋놓고 바라다 볼터다. CG로 제작된 불꽃놀이의 향연조차 모니터속이지만 뭔가 예사롭지 않다. 좋은 일이 터질것만 같다.그런 예감,예기치 못한 감정의 폭발때문에 시간을 비워가며 구경길에 나서는 것일지도 모른다.

 

매년 봄이면,우리도 진해나 여의도의 벚꽃 구경을 간다. 분홍빛으로 하늘을 가린 장관은 늙은이의 마음에도 화사함을 선사할 것이다.생명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것이 꽃이 만인에게 주는 뜻밖의 선물일지다.일본은 사철 마쯔리가 꽤 성행하고 있다. 매화꽃,벚꽃,해바라기(向日葵,ひまわり),수국(紫陽花,あじさい) 등이 피는 계절이 돌아올 때면 축제로 특별한 날을 기리고 있다. 여기에는 꽃이 빠질 수 없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꽃은 가족,연인,친구에게 사랑하는 마음,고마움,미안함을 전달하는데 아주 좋은 매개체가 된다.집밖에서만이 아니다. 집안뜰에서도 꽃은 아름답게 화단을 풍성하게 매운다.집주인의 마음을 담은 생명들이 여기저기 톡톡 봉우리를 터뜨린다.

 

계절하니 벌써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여름꽃하면 생각나는 것이 수국이다.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수 없는 꽃이 아닌가 싶다. 일본에서는 여름 제철꽃 수국 축제가 도쿄에서 한 시간 가량 거리에 있는 가마쿠라(鎌倉)에서 열린다.여름비를 맞아서인가 새하얗게,파랗게,또는 보라빛으로 물든 수국은 한층 싱그러워 보인다. 현지에서도 그렇게 인기일 수가 없는가보다. 불꽃놀이(하나비)처럼, 꽃구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의 노후는 당신의 부모와 다르다 - 강창희 소장의 100세 시대를 위한 인생설계
강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부모들은 유난히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많이 시킨다. 유치원부터 고가 특정 영어유치원에, 사립학교 ,유학, 결혼자금등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들어가는 돈 때문에 그야말로 가난한 부모가 되었다. 하루에도 특정 고수입 연예인들, 대대로 부유한 고가 전문직 자녀들이 하는 특정 사교육 기사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내보내 일반인 부모들을 자극한다. 행복도 중산층의 정의도 경제순이라는 개념이 머리속을 꽉 채우는 획일적인 환경에 놓인 대한민국이 되었다. 그러다가 맞이한 100세 시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림보 심리학 - 기분 좋은 매일을 만드는 행동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7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에 지각을 밥먹듯 했다.취직하고선 업무 마감까지 언제나 늑장을 부린다. 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언제 갚아줄지 모른다.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대쉬를 할까 말까 망설인다. 여자들은 한 번 통화하면, 끝나지 않고 장시간으로 이어진다. 등등 기본적인 느림보 관념에서 확장 개념까지 이 책은 두루 다루고 있다.느림보의 개념 저변을 넓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 생활에는 제시간에 준수해야 하는 당연 의무가 규칙처럼 정해져 있다. 그 기한을 넘기면 꾸러기로 천대받는다. '거북이, 느림보,~ 대장' 등등 놀려대는 별명도 많다. 의외로 많은가보다. 사람들이 저마다 완벽하지는 않다. 한 쪽이 느리면, 다른 쪽은 반대로 뛰어나기도 하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한 두번도 아니고, 공동 생활에는 지장이 된다. 반복되는 느림보 성질을 어떡해야 하나, 고민할 때가 많을 것이다. 책은, 느림보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선무라고 말한다. 지금껏 고치지 못한 이 악습관을 쉽게 고치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다. 일단은 노력해 봐야지 하는 심리로 이 책을 펼쳐보았다.

 

지각 대장일 경우, 정시 약속보다 5,15,35분 처럼 좀더 구체적인 약속 시간을 잡을 것, 그리하여 시간이 지나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무언의 힌트를 주는 것이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자신에게 좀 더 긴장감을 주는 방법을 고안한다. 환경에 변화를 주어서 일의욕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변제일을 넘긴 가까운 친구에게는 빌려준 돈을 갚을 것을 당부하는 편지를 보낸다. 단, 빌려준 금액보다 초과금액을 써내서 상대에게 정정과 함께 갚을 의사를 확답받는다.개인적으로 이 방법이 먹히면 정말 좋겠다.^^ 이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망설이는 자에게 주는 제안은? 확인하시고 싶으면 구매를.

 

요즘은 완벽성이 어떤 의미에서 불안정으로 치부되기도 한다.지나친 압박감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꼭 느림보가 나쁘다라고만 말할 수 없다고 하겠다. 공적인 일에 지장을 준다면 모르겠지만. 자신이 생활에서 지나치게 의사결정을 질질 끌어 정정을 요하는 세상의 느림보들은 재미삼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무리다. 상대방 느림보의 심리를 파악하는데는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