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은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은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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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은 즐겁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좋아하는 이광호 작가님의 신간 

<도쿄와 생각>, <파리와 생각> 도 무척 좋았지만 

'사랑'을 이야기 하는 이번책은 첫 문장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 


따스하고 보드라운 문장들 덕분에 

가끔 울컥했고

마음이 따스했고 

계속 행복했다. 


도쿄와 생각, 파리와 생각은 함께 여행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고 

이번 책은 '사랑'이 하고 싶은 

편안하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사랑은 

정말 순수하고 맑았다.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행운이 아닐까. 





이번 여행을 함께했다. 

얇고 가볍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좋았던 책




언젠가 내가 느꼈던 마음들,

시선들, 생각들을 글로 참 잘 표현하신 것 같다. 

그의 사랑이 부럽고 

그가 하는 사랑이 참 소중해보이고 

그 사랑의 대상이 궁금해진다. 






친구를 기다리며 커피와 함께

메모장을 꺼내어 담아내고 싶은 문장을 적었다. 

이 문장 너무 좋다며





"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존재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험.

해낼 수 있다고 말해지는 순간, 

그 말의 형식이 가능성으로 변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능력을 현실 만들어 넣는 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때 

누군가가 나를 건네주는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될때가 있다. 

그 마음을 그대로 

작가님의 표현이 딱 내가 원하던 그것이다.



존재를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험. 

아직 도착하지 않은 능력을 현실로 만들어 넣는 일 

누군가의 말한마디 









하늘위에서 다시 한번 펼쳐보는 책.

자꾸 읽고 싶어서 여행내내 계속 가방에 넣어다녔다.

언제든지 꺼내어 볼 수 있도록 


책 표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맑고 깨끗한 





우리의 존재는 특별한 사건 없이도 특별한 감각을 만들어내고, 

그 감각은 다시 세계를 덜 외롭게, 덜 무색하게 만든다. 

그렇게 누군가의 조용한 존재가 또 다른 누군가의 시간에 조명을 드리운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기념일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예고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말을 줄이는 방향으로 흐르기보다는 조용히 몸을 기울이는 쪽으로 움직인다. 

지나치지 않기 위해. 손을 뻗는다.




이 문장도 정말 근사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기념일이 된다는 것은 어떤 걸까.

첫만남을 이야기 하는거겠지? 

역사의 시작 같은 ? 




이번 나의 여행 파트너에게 선물로 읽어준 문장.

새로운 공간에서 시작하는 소영언니를 위해. 


그저 삶에 충실하게, 성실하게.

언니답게 살아요. 






*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소개했는데, 

문장을 하나씩 읽을때마다 다시 한번 내가 이 책에 반하고 말았다.

책을 눈으로 읽을 때보다

입으로 소리내어 읽을 때 더 좋았다.

작가님 책을 널리널리 소개하고 알려야겠다. 

이렇게 좋은책이 있다는 걸 알려야할 의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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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은 물 마시는 것과도 같은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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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정말 좋아요. 책은 뭐랄까 사랑을 이야기하는 친구를 만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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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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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온 책

이번에 오수영 작가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고 있던 차에 운명처럼 책이 나에게 왔다.

<흘러간 시간에 기대어>라는 책 제목으로.

요즘 시간에 대한 생각들이 많았기에 더욱 끌렸다.

지나간 날들에 대한 기억을 글로 담아낸 이 책은 깊은 새벽에 읽으니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책 속으로




"멀리서 아침이 낮은 포복으로 기어 오던 나의 대학 시절.

불 꺼진 고요한 방안에는 책상과, 노트북, 나, 그리고 우리를 희미하게 비추는

작은 조명이 전부였다. 중략

그때의 새벽은 내게 순도 100퍼센트를 보장해 주는 투명한 창작의 시간이었다."

오래전 유학시절 나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이었다.

그가 창작의 시간으로 새벽을 보낼 동안, 나는 공부를 했었다.

매일 밤 사전을 잡고 씨름하던 그 수많은 밤들이 스쳐 지나갔다.

멀리서 그리고 느리고 다가오던 아침들

누구에게나 그럼 날들이 있었고, 작가님의 표현이 정말 섬세하고 디테일해서

순식간에 과거의 그 새벽으로 잠시 다녀왔다.




"그때는 오히려 산책하는 시간마저도 생산적으로 써야 한다는 강박으로 이어폰 없이는 절대 산책을 나서지 않았다.

어쩌면 그때는 그런 강박이 나를 생산적인 사람으로 만든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내 모습이다. 매일 해야 할 들이 가득하고 봐야 할 영상이 많다 보니

출퇴근 시간은 물론 잠시 쉴 틈이 생기면 이어폰부터 찾게 된다.

생각할 시간도 잠시 머리가 쉴 시간 없이 끊임없이 인풋을 하고 있다.

아웃풋 없는 인풋들의 연속.

유익한 영상을 보고 들어도 순식간에 휘발되어 버린다.

그 시간마저도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무언가를 하거나 생각하고 있으니.

그냥 그 영상을 봤다는 만족감,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던 거다.

앞으로 산책 시간만은 결고 다른 무엇도 방해하지 못하도록 절대 지켜야겠다.





가벼운 마음

"퇴사 후 양손이 자유로워진 만큼 이제는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향하다 보니

마음도 한결 자유롭다."

나는 승무원이란 직업의 최고 장점이 여러 나라들을 다닐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했다.

이건 좋은 점만 생각했을 때이고, 매번 낯선 곳을 간다는 것은 불안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작가님이 더 이상 일로 떠나는 게 아니라 백팩을 메고 내가 가고 싶은 곳, 원하는 곳으로 갔을 때

얼마나 마음이 즐겁고 가벼웠을까를 생각하며 글을 읽다 보니 나까지 마음이 가벼웠다.

책 속에 가득한 작가님의 시간들을 읽으며

내 시간을 연결시켜봤다.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지난 인연들을…

그립다

서문의 첫 문장 " 기억의 본질은 추모에 가깝다. 사라지는 것들을 간직하는 일이다."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이 멀어진다.

그러기에 나는 자꾸 기록을 하려고 노력한다.

흐려지지 않도록, 흩어지지 않도록, 사라지지는 걸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하지만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 또한 언제나 반갑다.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의지기도 하다.

어느 날 문득 과거의 나를 떠올려보고 싶다면,

또는 누군가의 기억과 생각을 만나고 싶다면,

느리게 찾아오는 새벽에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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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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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에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의 기억속으로 흘러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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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지음, 랭브릿지 옮김 / 리프레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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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언젠가 아는 언니가 말했었다. 인생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싯다르타'라고.
처음 싯다르타를 검색했을 때는 도무지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깨달음'에 대한 책이기에 종교적인 내용이 많을 것 같은 혼자만의 추측이었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흘러 주변에서 '싯다르타'에 대한 내용을 종종 들었고
흘러 흘러 결국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왜 많은 이들이 인생 책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일찍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로 유명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인 '싯다르타'는 책의 주인공 이름으로, 싯다르타가 브라만(카스트 제도의 사제 계층)에서 벗아나 사마나로서의 고행을 시작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브라만 계급이라면 상위 계층으로 그에게는 안락과 명예로운 삶이 보장되어 있지만 그는 주어진 삶이 아닌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하다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서 고행자 무리인 사마나들을 따라간다.
힌두교와 불교라는 두 종교와 깨달음이라는 철학적인 내용이 함께 나오는데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어느 정도 종교, 철학에 대한 내공이 있어야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지금 읽으면서 너무 내용이 좋았고 생각보다 오래 붙잡고 있었는데, 한 번 더 읽어야 더 많이 깨닫게 될 것 같다. 솔직히 과거의 내가 아니라 지금이 책을 읽은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읽었다면 난 이 책을 몇 장 읽다가 덮었을 것 같다. 이 깨달음의 과정을 동행할 수 없다면 정말 재미없는 책이 될 것 같다.
싯다르타의 깨달음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 사유하게 되고 그 안에서 영감을 얻게 된다.

" 내가 배우고자 했던 것은 바로 '자아'였다.
내가 내려놓고자 했던 것, 내가 극복하려 했던 것도 바로 이 '자아'였다. 나는 단지 자아를 속이거나, 자아로부터 도망치거나, 자아로부터 숨을 수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는 없었다. 이 세상에서 나의 생각을 이토록 사로잡은 것은 나의 자아, 이 신비로움이었다. 내가 존재하고, 다른 모든 이들과 불리되어 있으며, 내가 싯다르타라는 이 수수께끼 말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나는 나 자신, 싯다르타에 대해 가장 모른다."

나는 이 부분에서 감동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 " 내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유, 싯다르타가 내게 이토록 낯설고 미지의 존재로 남아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나는 나 자신을 두려워했고, 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나를 두려워하기에 나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사실 가장 알고 싶은 존재도, 극복하고 싶은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수많은 나와 대화를 하면서도 늘 극복하고 싶고 변하고 싶을 때가 많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금씩 나이와 함께 나를 알아가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 싯다르타는 길을 걸으며 매 순간 새로운 것을 배웠다. 세상이 변한 듯했고, 그의 마음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매혹되었다. "
깨달음을 얻기 전의 싯다르타는 눈에 보이는 것을 모두 의심했지만, 고행의 길을 걸으며 '깨달음'을 얻은 후 모든 것이 완전히 달라졌다.
책에는 이런 표현으로 말했다.
"이 모든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그 순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그곳에 있었고, 그 일부가 되었다. 그의 눈에는 빛과 그림자가 비쳤고, 그의 마음에는 별과 달이 빛났다."


싯다르타가 길을 걸으며 얻은 깨달음은 바로, '진리'는 말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내 마음속 말을 들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나와 만나게 된다는 것. 그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
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살아가는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에 걸쳐서라도 '나'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존재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며 한번은 꼭 해야 할 스스로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알려주는 책이다.
그냥 천천히 싯다르타를 따라가다 보면 진짜 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한 번으로는 힘들겠지만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언젠가는 분명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정말 좋은 책이고, 두 번 세 번은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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