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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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순례길, 이 단어에 어떤 끌림을 느낄 때가 많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 궁금했다.

작가님은 왜 두 번이나 가셨을까.

의문으로 시작한 독서였다.

책 소개

10년 전 첫 순례를 마치고, 다시 한번 산티아고 순례길에 나선 한 여성의 순례 기록이다.

이전과 달라진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들,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길을 걸으며 느낀 것, 삶에 대한 성찰들은 물론, 발로 느껴지는 순례길의 고단함, 길 위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녀를 따라 같이 순례길을 걸어보면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첫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머니를 보낸 슬픔으로

두 번째 길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시작되었다.

산티아고를 떠나게 된 이유와 함께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책.


책 내용

산티아고 순례길을 따라 걷는 23일간의 기록



"순례라는 건, 발 닿는 데까지 가서 잠자리가 있으면 자고, 없으면 또 걷고 그러면서 사색하러 오는 것"

이라는 문장이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

순례를 계획적으로 한다는 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





책에는 날짜, 지명, 숙소까지 적혀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갈 수 있는 만큼 가고

근처의 숙소를 잡아서 숙박을 하며 여정을 이어가는 그녀의 순례길

책 속의 문장

"사람의 인연은 묘한 것이어서, 타인과 말을 섞어 보면 안다. 목소리, 표정, 대화하면서 느껴지는 숨결까지.

상대방의 말속에 단편적으로 실려 나오는 삶의 조각에서 그의 인생과 인격, 성정, 생각까지 읽힌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마난고 헤어지는 이 길. 그러나 아무리 순례길이어도 마음이 쉽게 건너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


길에서의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순례길은 나를 만나는 시간도 있지만,

사실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길이였다.

순례자들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이 있다고 한다.

나도 순례자가 되면 느낄 수 있을까.

" 이번에도 매 순간 견딜 수 없이 힘들었으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례일지도 모르니."

산티아고를 걷는 것은,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이라고 하는 문장에서

하염없이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국내에서 나만의 산티아고길을 걸어보기를 마음 먹으며,

그녀의 여정을 책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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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할매는 왜 다시 산티아고에 갔을까 - 두 번째 까미노, 포르투갈 길을 걷다
이윤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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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언젠가 내가 가야할 길을 미리 걷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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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고 싶다 - 말보다 조용한 위로, 명시 필사
김소월·신경림·안도현·윤동주 외 42명 지음, 이정민 인포그래픽 / 문예춘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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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말보다 조용한 위로, 명시 필사

시처럼 살고 싶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고전소설 필사를 하며 고전소설의 진가를 알게 되었고,

이제 시를 필사해 보며 시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책 소개

한국 명시 100편을 따라 쓰는 필사 책이다.

김소월, 신경림, 안도현, 윤동주 외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로 구성되어 있고,

캘리그래피로 글의 깊이를 더했다.

어릴 때부터 보아온 시, 많이 알려진 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따라 쓰기에도 편하다.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고독, 삶을 견디게 하는 마음들을 담은 시들로 담겨 있다.

*사철 제본이라 책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어디서든 편안하게 필사를 할 수 있다.

책의 목차

1장.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장.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3장. 이름을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4장.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5장.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책 속으로



윤동주의 서시는,

10대의 넘치는 감성으로 슬픔을 느꼈다면

지금 나는 이 글을 읽으니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였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 정현종의 방문객.

필사 책이 있는 걸 확인하자마자

만년필을 꺼내서 필사를 했다.

언제 읽어도 좋다.

정말 귀엽고 예쁜 시, 원태연의 그냥 좋을 것



필사는 좋은 문장이 내게로 와서 스며드는 시간이다.




김억의 봄이 와서,

보자마자 귀여워서 공유한 문장이다.

눈앞에 보이는 듯한 봄의 소식

봄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최근 필사로 글을 만나는 날들이 많은데, 좋은 문장을 만나는 날들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특히 시는 읽는 것보다 쓰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다.

읽을 때와 내 손으로 써볼 때 글이 전하는 온기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떤 글은 동글동글한 따스함이 느껴지고, 또 다른 글은 차갑게 느껴진다.

이게 필사의 매력이지 않을까.

이번 봄은 필사로 먼저 만나게 되었다.

"봄이 와서,

살살 부는 보드라운 바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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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고 싶다 - 말보다 조용한 위로, 명시 필사
김소월·신경림·안도현·윤동주 외 42명 지음, 이정민 인포그래픽 / 문예춘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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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살고 싶다는 그 말을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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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돈의 역사 - 폭력이 펼쳐지는 시대마다 누가 숨은 이득을 챙기는가
던컨 웰던 지음, 윤종은 옮김 / 윌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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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과 돈의 역사 


폭력이 펼쳐지는 시대마다 누가 숨은 이득을 챙기는가





책을 선택한 이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근에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쟁은 최고의 장사다' 라는 말을 언젠가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세계는 전쟁으로 혼란스럽고, 나는 이 전쟁이 일어난 진짜 이유가 궁금했다.

그리고 역사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

  • 혼란스러운 정세를 읽고 싶은 사람

  • 전쟁과 권력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책 소개

바이킹 시대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씩 풀어가는 책으로

사건의 배경 - 역사적 사건- 경제적 파장 - 변화 순으로 흘러간다.

전쟁은 정치보다 '경제'를 원인으로 한 결과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전쟁이 주는 감정적인 두려움 보다는 구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조금 냉정하게 현재 정세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키워진다.

참고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을 이해하기 이해 '경제학'이 도움을 주고, 또 전쟁을 통해 경제학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책 목차

1 바이킹: 경제를 발전시킨 합리적 약탈자들 793~1066

2 칭기즈칸: 산업혁명의 토대를 마련한 세계화의 아버지 1162~1227

3 군사력의 모순: 왜 일부러 질 낮은 무기를 사용했을까 1066~1450

4 신대륙 정복: 황금이 국가를 가난하게 만든다? 1492~1598

5 마녀사냥: 가톨릭과 개신교의 비가격 경쟁 1484~1700

6 르네상스: 이탈리아 전쟁의 진정한 승자들 1422~1559

7 해적의 경영 철학: 민주주의, 공정 임금, 협력 1650~1722

8 7년전쟁: 두려운 이웃이 늘 나쁜 것만은 아니다 1756~1763

9 영국 해군의 성공 비결: 연고주의와 부패 1690~1850

10 세포이항쟁: 외부 위협과 내부 위협의 역설 1600~1858

11 미국 남북전쟁: 해밀턴 모멘트와 달러의 탄생 1790~1865

12 현대 경제전: 도저히 반길 수 없는 마르스의 선물 1870~1945

13 세계대전: 승패는 더 이상 무력이 결정하지 않는다 1914~1945

14 독일 공군의 자멸: 명예로 주는 보상의 문제점 1939~1944

15 소련의 몰락: 스탈린 공포정치의 놀라운 성과 1920~1980

16 베트남전쟁: 경제학자의 그릇된 판단이 끼친 폐해 1955~1975

17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잘못된 군사 정보의 대가 2022~

책 이야기

" 기나긴 인류 역사에서 제도와 그에 따른 경제적 성취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전쟁과 폭력이었다.

인류가 만든 수많은 제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였으며,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행위는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거의 모든 시기에

걸쳐 국가를 규정하고 그 발전을 이끌어왔다. "




전쟁 → 제도의 발전을 파악 → 국가의 경제 성장


"전쟁과 폭력이 경제와 기술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 이탈리아는 30년간 보르자 가문의 지배를 받으면서 전쟁, 테러, 학살에 시달렸어.

하지만 그들은 미켈란젤로와 다빈치, 르네상스를 낳았지."




"이처럼 적의 위협을 과장하거나 부정확하게 분석한 결과, 미군은 새로운 군사 장비를 비롯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후 장비들은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


"특정 군사 장비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이 따라는 행위다"

"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이언뜻 보기에도 더 강력했다면, 푸틴의 침공을 막을 수 있었을까?

물론 그 답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푸틴이 경제 제재에 따른 피해보다 군사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리라 볼 근거는 충분하다."

이 책은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쉽게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하여 알려준다. 나는 여러 세계사 책을 읽었지만 이것처럼 재밌는 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우리 삶에는 통찰이 필요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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