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여행 중 - 떠남을 생각하는 그 순간부터 매일매일 두근두근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귀영 옮김 / 티라미수 더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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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 중

<종이달>작가

가쿠타 미츠요의 이야기

여행 이야기이지만 여행 사진은 한 장도 없는 ^^

뭔가 다른, 담백한 여행 이야기~~~

처음에 여행 에세이라고 해서 당연히 여행 사진이 담겨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흔히 보아온 그러 여행 후일담이 아니었다

<종이달> 작가 가쿠타 미츠요의 여행 이야기는

자유롭게 떠난 여행지에서 느낀 것,

여행의 소소한 모습과 즐거움을 자유로운 영혼으로

써 나간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빡빡하게 여행 일정을 짜고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고 쇼핑을 하거나

멋진 리조트에서 폼 나게 즐기는 여행 이야기가 아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 이야기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 색다른 문화 이야기

일정 없이 찾아간 곳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겪은 이야기들이다

마감기한 3주를 남겨놓고 소설을 다시 써야하는 날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어

무작정 여행사에 전화해 손에 넣은 항공권은 하와이행~

단기간 집중해서 쓰기위해 호텔에 틀어박혀 '통조림'이라 부르는 여행을 떠난 것이다

체크인하고 노트북을 셋팅해 놓고서

수영복 위에 원피스를 걸치고 호텔 밖으로 나가자마자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비를 맞으며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다는 다운타운을 향해 걸었다

황량한 도로엔 이따금 자동차가 다닐 뿐

30분을 걸어 도착한 곳은 가게들 대부분이 셔터를 내렸고

오래된 영화관과 띄엄띄엄 문을 연 가게가 다였다

배가 고파 들어간 어느 식당 메뉴판에 일본메뉴가 (?)

평범한 데리야키 덮밥과 미소 된장국을 먹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 곳이 일본계 이민자가 세운 마을이라는 거^^

정체를 알수 없었던 메뉴는 알고보니 일본 라멘이 100년에 걸쳐 이곳 사람들에 의해 변화된 음식이였다

운전면허가 없어 걸어서 다닌 곳이라고는 매일 다운타운과 호텔을 오가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여행지에서 사나흘을 머물면 그 곳의 일상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나날이 마을의 일상에 녹아들어갈 즈음이면 평범한 저녀놀, 비 그친 뒤 젖은 차도도 아름답게 비춰진다

혼자 떠난 해외여행이

전혀 무섭지 않게 해준 말레이시아 여행이야기~

말레이시아 랑카위섬은 교통수단이 제한 돼 있어 버스가 없고 택시로 이동해야하는 섬이었다

숙소 근처 여행대리점에서 일하는 남자 셋을 우연히 알게 되고 친구가 되었다

호텔 투어 예약이 잡히면 배를 같이 타고 투어를 하게 해주기도 하고 누군가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게도 해주었다

어느 날 낚시를 하러 가자는 말에 아침부터 신바람이 나 보트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고 친구인 듯한 사람이 지나가다 합류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점심을 먹은 후도 또 어디선가 사람들이 지나가다 모여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식으로 열두시간이 지나도록 낚시하러 갈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친구들은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즐기다가 새벽 1시 칠흑 같은 한밤에서야 낚시를 하고

잡은 고기는 신선할 때 먹어야 한다고 한밤중 바베큐 파티를 하고 모래사장에서 침대를 만들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 순간 까지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웃음소리와 이야기소리.~~

이렇게 그들은 한 가지 일을 하는데에도 시간에 쫒기는 법 없이 느긋하게 즐기며 평범한 하루를 살아간다

작가의 여행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지구촌 어딘가

어떤 나라 어떤 마을에서의 누군가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나도 그녀처럼 가방을 들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도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되고 그 상상으로 설레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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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만능 엽기 박사 빅터 1
짐 벤튼 지음, 신지호 옮김 / 사파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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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엽기 박사 빅터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

엽기 과학자 시리즈의 짐 벤튼 작가의 새 책이 나왔네요

막둥이 손이 덥석 가닿아요

아이셋이 보고 또 보고 했던 엽기 과학자 프래니 시리즈~~

원서로 듣기, 읽기까지 했던 유명한 프래니~^^

이렇게 푹~ 빠져서 좋아하는 시리즈가 생기면 엄마도 반갑죠

짐 벤튼의 새로운 책~~

만능 엽기 박사 빅터!!! 빅터도 시리즈로 나올건가봐요

1권 우주 전쟁 전략가 도전하기를 만났어요

표지만 보아도 뭔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빅터의 조수 덤피럼프스~는 오리 일까요 닭일까요 ㅋㅋㅋ

빅터는 아무리 봐도 닭이래요

꽥꽥 우는 소리를 듣고 어디 아픈거 아냐? 라고 빅터는 주장한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 책상에 앉아 오늘은 자기가 선생님 자리에서 수업하겠다고

선생님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빅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기상천외한 생각들을 당당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네요

만일 자신이 교장선생님이 된다면

저녁마다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을

밥을 먹여줘야 하고, 씻기고, 재워주어야 하니 힘들어서 안 되겠다고 해요

빅터가 미용사가 되고 싶은 날~^^

엄마에게 미용사의 손길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씀하시라고 하죠

학교에 빅터가 손봐드려야 할 선생님이 많으시다는 말에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세요

진짜 전문가는 빗 만으로도 다른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단다~~

덕분에 빅터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빗을 주머니에 넣어서 학교에 갈 수 있었어요

이 부분에서 왠지 따뜻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런 개구쟁이 천박지축 아들의 행동을 보고 전혀 당황하거나 화내지 않고

빅터의 마음을 읽어주는 엄마~~ 정말 너무 멋지네요

아~~ 저라면 어떻게 말했을까요

ㅋㅋ 듣자마자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얼굴표정이 일그러지지 않았을까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에요 ^^;;

어느 날 빅터는 친구 패티의 휴대전화 게임을 하게 되요

외계인 적군을 물리치는 우주 전쟁 게임이죠

패티에게 자신은 우주 전쟁 전략가라고 자신 있게 말한 빅터의 말을

먼 우주의 그루글링족 외계인들이 우주 탐색기를 통해 듣고 알게 되었어요

외계인의 우주선으로 잡혀가게 되는 빅터는 어떤 일들을 겪을까요

만능 엽기 박사 빅터~~

엉뚱한 면이 재미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생각들을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보며

나도 이런 만능 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개구쟁이 막둥이가 좋아하는 책~ 만능 엽기 박사 빅터~~

2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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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알라딘 (스크립트북 + 워크북 + MP3 CD 1장) -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라이언 강 해설 / 길벗이지톡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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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알라딘- 스크립트북+워크북

아이들 어릴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말 주구장창 보던 날들이 있었어요

알라딘은 특히나 첫째가 넘나 좋아해서 반복해서 보고 또 보고요

이번에 영화관에서도 알라딘 보면서 또 얼마나 가슴 벅차던지요

좋아하는 영화로 영어 공부하기!!

 

카페에서 일하며 짬짬이 영어공부하는 게 낙입니다 ㅎㅎ

스크린 영어회화~~ 알라딘~

집이 아닌지라 mp3 시디로 못 듣고 음원 다운 받았네요

스크립트북이랑 워크북 둘다 음원 있으니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스크린 영어회화는 이렇게 스크립트북+워크북+mp3구성이랍니다

Day 30 일 분량으로 되어있어요

따라서 앞으로 알라딘은 한달에 완독하는 걸 목표로 시작합니다 ㅎㅎㅎ

요이 땅~~

스크립트북은 이렇게 전체 대본과 번역이 함께 있어요

해석 안된다고 번역복 찾아볼 필요없이 잠깐 눈 흘깃 ^^ 하면 해석이 다 나와있어요

오디오 파일을 들으며 명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모르는 단어는 주요단어 모음에 다 나와있어요

공부하면서 단어도 외우고

옆에 주요표현도 정리되어 있어서 대본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 바로 이 장면!!>

주요 장면을 뽑아 좀 더 상세히 공부하게 됩니다

스크린 영어회화의 장점!!

생생한 구어체 표현을 배우기 때문에 말하기 연습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애니메이션은 문장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실용적인 표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성우의 발음을 들으며 회화 연습하기 딱!!! 좋아요

< 스크린 영어회화 -워크북- 공부하기>

스크립트북의 바로 이 장면을 워크북으로 제대로 공부해보기!!

어떤 장면인지 간단하게 우리말로 설명되어 있으니까 바로 캐치^^

오늘 배울 표현을 미리 알아보구요

바로 이 장면!!

장면 파헤치기!!

앞서 배운 스크립트를 상세한 설명과 예문으로 공부 합니다

예문의 단어, 숙어, 활용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 영화 속 패턴 익히기>

패턴으로 공부하며 영어 말하기 제대로 하자!!

기본 패턴 연습하기/ 패턴 응용하기/ 실생활에 적용하기

이렇게 3단계로 패턴 말하기 연습~ 중얼중얼~ 익숙해지기~~

< 확인학습>

영화 속 대화 완성하기

패턴 공부한 것 문장 완성하기~

mp3 들으면서 바로 딕테이션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직 제 실력이 거기까진 ^^;;

한글 해석 보고 영작하기로 일단 공부 중이에요 ㅋㅋㅋ

하루 분량으로 딱 맞아서

스크립트 보고 듣고 ~~보고 읽고~~

워크북 듣고 읽고 ~~ 말하기~ 쓰기~ 외우기~

매일 Day 1~Day 7까지 일주일분량을 했어요

                                                                                    

애니메이션 보았던 기억 떠올리면서

내가 알라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말하기 연습을 해요 ㅋㅋㅋ

하루에 패턴은 한가지 이지만 다양한 예문으로 말하기, 스크립트 말하기 재미있네요

알라딘 애니의 앞 부분 내용들 사악한 마법사 자파와 도둑 이야기

알라딘이 물건을 훔치고 근위병을 피해 달아나는 이야기

공주의 신랑감을 찾기 위해 술탄이 자파와 대화하는 장면

자스민 공주와 알라딘의 첫 만남 부분에 이어서

알라딘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어요

                                                                                                                             

Day 7 의 영화 속 패턴은

알라딘이 자스민 공주와 대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랍니다

알라딘이~저 곳에서 하인과 시중을 부리며 사는 건 대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요~라고 말하죠

I wonder what it would be like to live there and have servants and valets.

***

I wonder what it would be like to + 동사

~면 대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네~ 표현을 살펴보았어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면 어떨지 궁금하네

I wonder what it would be like to be someone else.

첫주는 첨이니까 열심히 ^^

둘째주는 해봤으니까 또 열심히 해야겠죠

앞으로 한달동안 알라딘 완독을 하며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지기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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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캐서린 리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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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세상에서 가장 꽃이 만발한 곳~

초록지붕 집, 빛나는 물의 호수, 연인의 오솔길....

앤이 감탄했던 아름다운 장소를 여행하고 싶다...

 

 
 

우린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죠

어릴 적 애니로 만났던 앤은

나이 들어가면서 소설책으로도 만나고

또 앤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에세이 등에서도

항상 사랑해 왔었어요

일생동안 스무편의 장편소설과 5백편이 넘는 단편소설, 수백편의 시와 수필을 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살았던 프린스에드워드섬에 함께 가 보아요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와 앤은 닮은 점이 많아요

앤의 부모는 앤이 아기였을 때 세상을 떠났고, 몽고메리의 어머니도 몽고메리가 두 살이 채 되기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몇 달뒤 아버지마저 대륙 반대편으로 이주해버렸죠

그래서 몽고메리와 앤은 노인들 손에서 자랐답니다

몽고메리가 즐겨 찾던 장소에 '연인의 오솔길', '빛나는 물의 호수', '유령의 숲' 같은 이름을 붙이곤 했는데

소설 속 앤도 똑같은 이름을 붙인 거예요

이 책은 그녀가 남긴 다양한 기록, 몽고메리가 찍은 흑백사진들과 스크랩북을 스캔한 자류가 수록되어 있고 흑백사진에 1920년대 몽고메리가 색을 입힌 것도 있어요

글귀를 읽고 사진과 삽화를 보며 소설 속 앤과 몽고메리의 눈으로 풍경을 바라보게 되었고

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노란 카놀라밭을 배경으로 활짝 핀 데이지와 야생당근, 미역취

몽고메리가 풍경을 묘사하는 문장 하나하나는 정말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언어로 가득하죠

농장의 숲과 꽃과 들판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게 해 줍니다

몽고메리는 평생동안 일기를 썼대요

일기에는 앤 셜리와 비슷한 경험을 한 기록이 아주 많답니다

어릴 적부터 일기를 쓰면서 기쁨과 분노, 혐오와 경외감 같은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마음껏 터뜨려와썽요

그 덕분에 소설 속에서 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수다스러운 소녀의 말투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써 내려갈 수 있었어요

일요일 아침엔 일상을 벗어나 숲의 심장부까지 깊이깊이 들어가고 싶다.

자연과 내 영혼이 함께한다면 나는 숲속에서 몇 시간이든 혼자 머물 수 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일기 선집> 제 1권

앤이 기차역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매슈와 마차에 올라

초록지붕 집으로 향할 때, 앤은 그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아낌없이 관심을 베푼다

" 잘 자렴. 빛나는 물의 호수야. 전 늘 사람한테 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모든 것에게 잘 자라고 인사해요. 그러면 그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로 둘러싸인 프린스에드워드섬의 밀밭과 초원.

몽고메리는 1890년 12월 11일 일기에 "이보다 아름다은 곳은 없다" 라고 썼어요

                                                                                                    

이 책에는 빨강머리 앤의 삽화가 함께 있어요

빨강머리 앤 이야기를 그대로 떠올릴 수 있게 섬세하게 그려낸 삽화를 보면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싶어진답니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노랫말을 흥얼흥얼 부르게 되네요

애니메이션 속 앤을 추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만화영화 배경으로 등장했던 푸른 들판과 숲, 꽃들이 만발한 프린스에드워드섬의 경치를 보고

떠올려 보시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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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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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장편소설

Where the Crawdads Sing

처음 책을 펼친 뒤부터

읽는 내내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앞부분만 읽고도 벌써 매료되어 있었으니까

 

 
 
                                

뉴욕타임스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23주 연속 종학1위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영화화 확정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가재가 노래하는 곳~~~~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과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첫 소설

그래서 이 소설은 소설이면서 동시에 습지와 늪에 대해

많은 지식과 이해를 담아내어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습지에 혼자 남겨져서 가족도 없이

홀로 자란 소녀의 이야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다섯 아이 중 막내인 카야는 여섯살 이었다

카야의 집은 습지 판잣집

대서양의 공동묘지라고 불리우는 악명 높은 습지는

반란 선원, 조난자, 빚쟁이, 도망자 등 이 습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법자들이다

하지만 습지는 저녁거리를 찾을 의향만 있다면 굶어 죽을 일은 없는 자연의 땅이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욕설을 내뱉고 주먹으로 때릴 때면

엄마와 언니 오빠, 캬야는 맞아야했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엄마가 떠나고 언니, 오빠가 떠난 후 형제라고는 조디 오빠만 남았다

카야는 오빠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다

아버지로부터 달아나는 법,

누가 집으로 오면 습지 깊은 곳 덤불에 꼭꼭 숨는 법

발자국 지우는 법

그런 오빠마저 카야 곁을 떠나고 아버지까지 모두 떠났을 때 , 습지 판잣집엔 정말 카야 혼자였다

카야는 살기 위해 먹을 것을 구해야 했다

깜깜한 밤, 등유마저 떨어지고 어둠이 깔렸을 때는 다섯 개비밖에 남지 않은 성냥을 껴 초에 불을 붙였다

카야는 한 가지 궁리를 했다

보통 때보다 일찍 일어나 양동이와 호미, 빈 자루를 들고 개펄에 주저앉아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홍합을 땄다.

네 시간을 내리 쪼그리고 앉아 일해 자루 두 개를 꽉꽉 채웠다

아빠가 남겨두고 간 통통배를 몰고 점핑의 주유소겸 미끼 가게로 갔다 흑인 정핑 아저씨에게 홍합을 팔고 조금의 돈과 연료를 살 수 있었다

홍합을 팔기 위해 카야는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깊은 밤에 홍합을 땄다

새벽이 밝자마자 일착으로 가려고 골짜기 근처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점핑 아저씨 외에 카야가 아는 유일한, 조디 오빠의 친구인 테이트이다

테이트는 길을 잃은 카야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고

글 읽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테이트는 언제나 기다려준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고 다정하게 ....

카야는 이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29 다음의 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시를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테이트가 가져다 준 생물학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자연으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기록할 수도 있게 되었다

테이트는 카야에게 친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져 대화를 나눌 상대조차 없을 때 마음을 나눌 유일한 사람

그런 테이트가 카야를 떠났을 때

슬픔..외로움..배신감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또다시 버려졌다는 아픔

갈매기도 눈부신 석양도 ,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조개껍질도 카야의 아픔을 달래줄 수 없었다

이 책에는 인간의 외로움과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이 소설 그 자체에 녹아나있다

인간 사회의 이기와 배척 속에서 가난이 죄가 되어

살인 사건을 둘러싼 미스테리와 법정 이야기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와 이어져

추리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마져 담겨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무리에 끼이지 못하는 자

그래서 소외되는 계층

습지에서 혼자 살아가기 위해 어린 소녀가 살아가며 겪은 이야기는

바로 눈 앞에서 그려지는 모습처럼 생생하다

가슴 시리도록 아픈 외로움과 애틋한 로맨스, 자연 생태학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

미스테리 법정 추리물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주위 모든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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