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기한 3주를 남겨놓고 소설을 다시 써야하는 날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어
무작정 여행사에 전화해 손에 넣은 항공권은 하와이행~
단기간 집중해서 쓰기위해 호텔에 틀어박혀 '통조림'이라 부르는 여행을 떠난 것이다
체크인하고 노트북을 셋팅해 놓고서
수영복 위에 원피스를 걸치고 호텔 밖으로 나가자마자
흐려지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작가는 비를 맞으며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다는 다운타운을 향해 걸었다
황량한 도로엔 이따금 자동차가 다닐 뿐
30분을 걸어 도착한 곳은 가게들 대부분이 셔터를 내렸고
오래된 영화관과 띄엄띄엄 문을 연 가게가 다였다
배가 고파 들어간 어느 식당 메뉴판에 일본메뉴가 (?)
평범한 데리야키 덮밥과 미소 된장국을 먹고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 곳이 일본계 이민자가 세운 마을이라는 거^^
정체를 알수 없었던 메뉴는 알고보니 일본 라멘이 100년에 걸쳐 이곳 사람들에 의해 변화된 음식이였다
운전면허가 없어 걸어서 다닌 곳이라고는 매일 다운타운과 호텔을 오가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여행지에서 사나흘을 머물면 그 곳의 일상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나날이 마을의 일상에 녹아들어갈 즈음이면 평범한 저녀놀, 비 그친 뒤 젖은 차도도 아름답게 비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