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 장편소설

Where the Crawdads Sing

처음 책을 펼친 뒤부터

읽는 내내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앞부분만 읽고도 벌써 매료되어 있었으니까

 

 
 
                                

뉴욕타임스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아마존 23주 연속 종학1위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책

영화화 확정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도서 선정

가재가 노래하는 곳~~~~

평생 야생동물을 연구해온 과학자가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출간한 첫 소설

그래서 이 소설은 소설이면서 동시에 습지와 늪에 대해

많은 지식과 이해를 담아내어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미국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아우터 뱅크스의 해안 습지를 배경으로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이다

습지에 혼자 남겨져서 가족도 없이

홀로 자란 소녀의 이야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

다섯 아이 중 막내인 카야는 여섯살 이었다

카야의 집은 습지 판잣집

대서양의 공동묘지라고 불리우는 악명 높은 습지는

반란 선원, 조난자, 빚쟁이, 도망자 등 이 습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법자들이다

하지만 습지는 저녁거리를 찾을 의향만 있다면 굶어 죽을 일은 없는 자연의 땅이다

아버지가 술을 먹고 욕설을 내뱉고 주먹으로 때릴 때면

엄마와 언니 오빠, 캬야는 맞아야했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엄마가 떠나고 언니, 오빠가 떠난 후 형제라고는 조디 오빠만 남았다

카야는 오빠에게서 모든 것을 배웠다

아버지로부터 달아나는 법,

누가 집으로 오면 습지 깊은 곳 덤불에 꼭꼭 숨는 법

발자국 지우는 법

그런 오빠마저 카야 곁을 떠나고 아버지까지 모두 떠났을 때 , 습지 판잣집엔 정말 카야 혼자였다

카야는 살기 위해 먹을 것을 구해야 했다

깜깜한 밤, 등유마저 떨어지고 어둠이 깔렸을 때는 다섯 개비밖에 남지 않은 성냥을 껴 초에 불을 붙였다

카야는 한 가지 궁리를 했다

보통 때보다 일찍 일어나 양동이와 호미, 빈 자루를 들고 개펄에 주저앉아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홍합을 땄다.

네 시간을 내리 쪼그리고 앉아 일해 자루 두 개를 꽉꽉 채웠다

아빠가 남겨두고 간 통통배를 몰고 점핑의 주유소겸 미끼 가게로 갔다 흑인 정핑 아저씨에게 홍합을 팔고 조금의 돈과 연료를 살 수 있었다

홍합을 팔기 위해 카야는 다른 사람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깊은 밤에 홍합을 땄다

새벽이 밝자마자 일착으로 가려고 골짜기 근처에서 노숙을 하기도 했다

점핑 아저씨 외에 카야가 아는 유일한, 조디 오빠의 친구인 테이트이다

테이트는 길을 잃은 카야를 집까지 데려다 주었고

글 읽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테이트는 언제나 기다려준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고 다정하게 ....

카야는 이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29 다음의 수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시를 읽을 수 있게 되었고

테이트가 가져다 준 생물학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자연으로부터 보고 배운 것을 기록할 수도 있게 되었다

테이트는 카야에게 친구 그 이상의 존재였다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져 대화를 나눌 상대조차 없을 때 마음을 나눌 유일한 사람

그런 테이트가 카야를 떠났을 때

슬픔..외로움..배신감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또다시 버려졌다는 아픔

갈매기도 눈부신 석양도 ,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조개껍질도 카야의 아픔을 달래줄 수 없었다

이 책에는 인간의 외로움과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이 소설 그 자체에 녹아나있다

인간 사회의 이기와 배척 속에서 가난이 죄가 되어

살인 사건을 둘러싼 미스테리와 법정 이야기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와 이어져

추리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마져 담겨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무리에 끼이지 못하는 자

그래서 소외되는 계층

습지에서 혼자 살아가기 위해 어린 소녀가 살아가며 겪은 이야기는

바로 눈 앞에서 그려지는 모습처럼 생생하다

가슴 시리도록 아픈 외로움과 애틋한 로맨스, 자연 생태학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야기,

미스테리 법정 추리물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이 책을 주위 모든 분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