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캐서린 리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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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세상에서 가장 꽃이 만발한 곳~

초록지붕 집, 빛나는 물의 호수, 연인의 오솔길....

앤이 감탄했던 아름다운 장소를 여행하고 싶다...

 

 
 

우린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죠

어릴 적 애니로 만났던 앤은

나이 들어가면서 소설책으로도 만나고

또 앤의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에세이 등에서도

항상 사랑해 왔었어요

일생동안 스무편의 장편소설과 5백편이 넘는 단편소설, 수백편의 시와 수필을 낸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살았던 프린스에드워드섬에 함께 가 보아요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와 앤은 닮은 점이 많아요

앤의 부모는 앤이 아기였을 때 세상을 떠났고, 몽고메리의 어머니도 몽고메리가 두 살이 채 되기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몇 달뒤 아버지마저 대륙 반대편으로 이주해버렸죠

그래서 몽고메리와 앤은 노인들 손에서 자랐답니다

몽고메리가 즐겨 찾던 장소에 '연인의 오솔길', '빛나는 물의 호수', '유령의 숲' 같은 이름을 붙이곤 했는데

소설 속 앤도 똑같은 이름을 붙인 거예요

이 책은 그녀가 남긴 다양한 기록, 몽고메리가 찍은 흑백사진들과 스크랩북을 스캔한 자류가 수록되어 있고 흑백사진에 1920년대 몽고메리가 색을 입힌 것도 있어요

글귀를 읽고 사진과 삽화를 보며 소설 속 앤과 몽고메리의 눈으로 풍경을 바라보게 되었고

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노란 카놀라밭을 배경으로 활짝 핀 데이지와 야생당근, 미역취

몽고메리가 풍경을 묘사하는 문장 하나하나는 정말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인 언어로 가득하죠

농장의 숲과 꽃과 들판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자신의 참모습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믿게 해 줍니다

몽고메리는 평생동안 일기를 썼대요

일기에는 앤 셜리와 비슷한 경험을 한 기록이 아주 많답니다

어릴 적부터 일기를 쓰면서 기쁨과 분노, 혐오와 경외감 같은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마음껏 터뜨려와썽요

그 덕분에 소설 속에서 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수다스러운 소녀의 말투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써 내려갈 수 있었어요

일요일 아침엔 일상을 벗어나 숲의 심장부까지 깊이깊이 들어가고 싶다.

자연과 내 영혼이 함께한다면 나는 숲속에서 몇 시간이든 혼자 머물 수 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일기 선집> 제 1권

앤이 기차역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매슈와 마차에 올라

초록지붕 집으로 향할 때, 앤은 그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아낌없이 관심을 베푼다

" 잘 자렴. 빛나는 물의 호수야. 전 늘 사람한테 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모든 것에게 잘 자라고 인사해요. 그러면 그들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문비나무와 전나무로 둘러싸인 프린스에드워드섬의 밀밭과 초원.

몽고메리는 1890년 12월 11일 일기에 "이보다 아름다은 곳은 없다" 라고 썼어요

                                                                                                    

이 책에는 빨강머리 앤의 삽화가 함께 있어요

빨강머리 앤 이야기를 그대로 떠올릴 수 있게 섬세하게 그려낸 삽화를 보면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싶어진답니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노랫말을 흥얼흥얼 부르게 되네요

애니메이션 속 앤을 추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만화영화 배경으로 등장했던 푸른 들판과 숲, 꽃들이 만발한 프린스에드워드섬의 경치를 보고

떠올려 보시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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