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모이는 디테일 - 빅데이터가 알려주는 창업의 비밀
박지훈.주시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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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자의건 타의건 간에 퇴직의 시기가 빨라지는 시기에 한번쯤은 자영업을 생각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사전의 준비도 없이 창업을 시작했다가는 손해만보고 금세 문을 닫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입지 선정은 기본이고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수립한다고 말한다. 반면 대다수 영세 자영업자들은 이런 부분이 부족해서 경쟁력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빅데이터라는 말이 왠지 어렵게만 생각되는데, 빅데이터 기술은 컴퓨터공학자의 영역이지만 빅데이터 분석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일반인이 창업 전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를 다룬 매일경제신문의 ‘빅데이터로 보는 상권’시리즈를 최신화해서 엮은 것이다. 창업을 하기 전에 관심이 생기는 부분은 언제, 어느 상권에, 어떤 가게를 내야 대박을 낼 수 있을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에는 아이템을 얼마에 팔아야 할지부터 시작해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며 입지선정을 어떻게 하고 예비창업자라면 알아야 할 정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여기서 소주도 8000원에 팔리는 지역이 있고 3000원에 팔리는 지역이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식당마다 조금씩 가격의 차이가 있는 것을 알았지만 지역마다 이렇게 가격의 차이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점주가 소주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인건비, 월세, 식자재 가격 증가 등이 원인이다. 그런데 주메뉴 가격을 올릴 경우에는 고객 인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보조메뉴인 주류 가격을 인상해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책에는 시・군・구별 소주 가격의 순위를 보여주면서 소주 1병 가격은 각 행정구역 주요 상권의 임차료, 음식점 밀집도 등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상권 활성화 지역일수록 소주가격이 높다는 말이다. 또 재미있는 점은 젊은 여성이 많은 대학가는 혼성주 판매율이 높고, 중장년 남성이 많은 직장가는 고도주 판매율이 높다고 한다. 이렇듯 소주와 메뉴 가격은 지역 평균물가와 소비자 가격저항선을 고려한 후에 책정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밖에도 책의 뒷부분 부록에 있는 ‘자영업 경기 동향 파악하기, 지역별 뜨는 업종 살펴보기’도 유용한 정보들이었다.

이렇게 이 책은 특히,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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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교토의 오래된 가게 이야기 - 세월을 이기고 수백 년간 사랑받는 노포의 비밀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이자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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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토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천년고도인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실제로 이곳에는 100년 이상이 된 가게가 많다. 이 책은 교토에서 3대 이상 걸쳐 이어오고 있는 가게들의 역사와 경쟁력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3대 이상 꾸준히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게들이 많지 않다. 새로운 것보다 오래된 전통을 지켜나가는 일본의 모습에서 분명히 배울 점들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노포들은 오래된 음식점뿐만 아니라 목욕탕, 게스트하우스, 서점, 도장가게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다. 일본의 음식을 떠올리면 초밥이 생각나는데, 책의 첫 번째 이야기 교토의 고등어 초밥집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고등어 초밥집인 ‘이즈우’는 1781년에 창업하였다. 고등어 초밥의 탄생을 살펴보면 창업주는 간판 상품을 고등어 초밥으로 정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고등어 초밥을 기술이나 식재료를 엄선해 일루 요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창업주는 새 사업을 시작할 때 간판 상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기술이나 식재료를 엄선해서 좋은 초밥을 만든 것이다. 한 가지 예로 고등어 초밥은 주로 고지대에서 재배한 쌀인 시가산 고슈미를 쓰는데, 한번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여름에 쌀이 부족해서 태국 쌀을 수입해서 사용했는데 완전히 실패했다고 한다. 쌀 부족으로 가게를 닫을 수밖에 없을 때 거래하는 쌀가게에서 이즈우 가게의 쌀만큼은 국내산 쌀을 확보개주겠다고 약속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즈우 가게를 진실로 생각해주는 거래처를 갖는 것은 큰 재산일 것이다. 또한 이즈우의 7대 사장인 사사키 가의 은혜 갚기 이야기에서 배울 점들이 많았다. 이밖에도 문화와 소통의 상징이 된 니시키유 목욕탕, 일본 불교의 역사가 담긴 전통 게스트하우스인 도나미 츠메쇼, 약 500년 전에 창업한 전설 속 사탕가게인 미나토야...등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책을 읽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 나온 가게들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것을 이어가는 노포들을 보면서 무엇이 지금까지도 그들을 지탱해주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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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안에 끝내는 면접 합격 시크릿 - W스피치 우지은 대표의 취업 성공 노하우
우지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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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면접을 치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면접이라고 하면 1차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 치르게 된다. 사실 사람들은 1차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시험공부에 열중을 하는 반면, 2차 면접 시험은 미리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1차 시험에 합격을 하고 2차 면접에서 탈락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면접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정리해주고 있다. 면접은 대체 왜 보며, 회사는 어떤 사람을 뽑고, 회사가 원하는 인재의 요건을 알려준다. 면접을 보기 전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실제보다 자신을 더 낫게 꾸며서 작성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 됨됨이를 면접을 통해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확인을 하는 것이다. 회사는 직원을 통해서 회사의 비전과 미션,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자한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서 회사의 목표달성에 얼마나 기여할지, 능력과 열정이 얼마나 되는지, 대인관계는 원만한지를 본다. 면접관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를 아는 것은 면접을 준비하는데 참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책에는 면접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주고 있고, 이어서 7일 안에 끝내는 면접 준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면접 복장보다 중요한 것이 목소리라고 하면서 누가 들어도 호감을 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음성이 좋다고 한다. 실제로 목소리 변화를 위한 5단계 훈련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복식호흡, 아치 개방 기초 발성, 마스크 공명 발성, 표준발음법, 강조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면접은 사실 외적 이미지도 참 중요하다.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는 호감 이미지 만들기에는 면접의 기본적인 용모 및 복장으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액세서리, 구두, 정장 등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렇게 이 책에는 실제 면접 시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이 책을 통해서 면접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어떤 자세와 태도로 면접에 임해야할지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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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더 이상 인생 조언 따위, 거절하겠습니다
김수미 외 지음, 이혁백 기획 / 치읓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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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의 시선과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경향이 많다. 인생의 주인공은 각자 자신임을 알지만, 다른 사람의 말과 시선에 좌우되면서 끊임없이 그들을 의식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자신의 꿈을 생각하기 보다는 점수와 대학 간판에 맞춰서 전공을 선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에 특별히 끌렸던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책을 살펴보면 당당히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아홉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각자의 직업은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꿈을 향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중에서 대한민국 20대 청년으로서 특별한 꿈을 꾸고 경험들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기준이 아닌 남의 기준에 의해서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결국 학교생활을 잘 이어가기 못했다. 28살에 스펙하나 없는 졸업 유예생, 백수이던 그녀는 이런 막막함 속에서 비로소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신의 인생을 분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르바이트의 신이라고 할 만큼 아르바이트를 잘 하였다고 한다. 아르바이트를 잘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다 잘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아르바이트든지 최선을 다해서 일해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하찮게 여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일이지만 그녀는 자신이 택한 일에 최선을 다했고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좋은 경험을 한 것이다. 비록 돈은 많이 벌지 못했더라도 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배운 것이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18세 청년의 이야기로 그는 고등학생이라는 이름대신에 자퇴생이란 이름을 선택했다. 학교 친구들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덴마크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서 공부했고, 지금 그는 획일화된 교육을 벗어나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는 꿈을 향해 나가가고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자신의 꿈을 향해서 도전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뒤돌아보게 되었고,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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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이 닿는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 - 촉각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의 과학
마르틴 그룬발트 지음, 강영옥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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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겉표지에는 “SNS 100개의 ‘좋아요’보다 한 번의 포옹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한다”란 문구가 있다. 이 문구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사람들 사이에는 체온이 느껴지는 따뜻한 손길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2018년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으로 촉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감각 체계는 오감으로 구성되는데, 촉각이란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의 5가지 감각 중 한가지이다. 촉각이 일상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책에는 최초의 감각인 촉각을 언제부터 느낄 수 있을까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스킨십, 자극이 있는 일상들, 촉각의 부재, 햅틱 디자인과 뉴로마케팅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임신 7주차 때부터 배아의 촉각은 입술 부위에만 국한되어 있고, 이후에 자극에 대한 반응 범위는 머리, 팔 등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이미 임신 7주차 때부터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촉각이 더 민감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러한지를 여러 연구 분야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스킨십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환자에게 주는 효과도 크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었다. 적절한 신체 자극이 노인 간병과 진정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햅택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소 생소한 햅틱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햅틱 디자인이란 인간 촉각 체계의 요구와 가능성의 관점에서 제품을 조형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앞으로의 연구과제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거식증 환자의 네오프렌 치료, 우울증 환자에 대한 신체 자극 실험, 신생아의 무호흡 상태와 발달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신체 자극 등이 있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촉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감각 체계인 촉각이 세상에 미치는 많은 영향들을 알게 되었고, 촉각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서 유익한 독서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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