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못 봤다가 3~10년 후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서로의 기억이 너무 다른 경우가 있다. 인간의 기억은 현재는 같은 기억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르고 서로 살아온 환경과 경험으로 인해 재편집된다.

과거에 내가 회는 먹지 않았다고 기억하는 친구 하지만 지금의 나는 회를 너무 좋아한다.

그 친구는 5년 전의 나와 만난 그때에 기억에 머무르고 있다.

첫사랑을 다시 만났을 때 실망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비슷한 예인 것 같다.

그 첫 사랑이 변한 것도 있지만 나도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김병수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살인자다. 최근 기억부터 점점 잃게 되어

현재에만 머무르게 되고 과거 기억까지 점점 없어지자 나중에는 자기가 누구인지

헷갈리게 된다. 기억이 없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읽고 나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메멘토"가 생각났다.

내용은 달라도 작가 와 감독이 비슷한 질문을 던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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