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설미현 저자와의 온라인 만남"
마지막 질문입니다. 남성의 사랑과 여성의 사랑관에 대한 질문이네요...
흔히들 남자는 베풀고 감싸는 사랑, 여자는 엄마같이 포근하게 다친 맘을 안아 줄 수 있는 사랑, 이런 전형성들 두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전 사랑에 한해서는 이런 정의가 참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커플은 여자가 좀 괄괄하고 남자가 지나치게 세심해요. 하지만 두 사람은 8년 째 함께 살기도 하고 다른 나라에 떨어져 살기도 하면서 그들만의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전 성별에 따라 사랑하는 방식이나 모습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고, 내 본래의 모습을 두려움 없이 보여 줄 때 비로소 진짜 사랑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남자건 여자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