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만큼 창의적 시도와 노력을 집약하는 분야는 없다. 예술은 구체적 용도가 없다. 용도를 지니는 순간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괴로움에 시달린다. 상품은 팔리지 않으면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거꾸로 예술품은 반드시 팔린다는 보장이 없다. 팔리지 않아도 실패라 하지 않는게 예술의 불문율이다. 자유롭게 무슨 짓을 하든 용서되는 인간 세계의 유일한 일탈통로가 예술인 것이다. 그런 만큼 새로움만이 최고의 선으로 인정받는 게예술이다. 비록 외면받는다고 해도 예술가의 작업은 도발적이어야 한다.
뻔한 것을 반복하는 일은 죄악이다. 뒤집고 흔들고 바꾸고 부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질지 모르는 새로움만이 희망이고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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