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판 머리말 중에서...
인식은 우리 경험에 국한된다. 우리는 사물 자체를 바라볼 수 없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우리는 현상을 인식할 수 없어도 사고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간과 시간은 단지 감성적 직관의 형식이고, 그러므로 단지 현상으로서 사물들의 실존 조건일 뿐 이라는 것, 더 나아가 우리는 순수 지성개념에 대응하는 직관이 주어질 수 있는 경우 이외에는 어떠한 지성개념도, 그러니까 사물 인식을 위한 전혀 아무 런 요소도 갖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우리는 사물 그 자체로서의 대상에 대해 서가 아니라, 오직 그것이 감성적 직관의 객관인 한에서만, 다시 말하면 현상으로서의 대상에 대해서만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비판의 분석적 부분 에서 증명된다. 이로부터 사실 오로지 가능한 이성의 사변 인식을 순전히 경험의 대상에만 국한시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럼에도 충분히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바로 이 대상들을 사물들 자체로서 비록 인식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사고할 수는 있어야 함이 여전히 유보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로부터, 현상하고 있는 어떤 것 없이 현상이 있다는 불합리한 명제가 결과할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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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환 2019-01-0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2판까지 읽었단말이야?

dyk7929 2019-01-02 10:44   좋아요 0 | URL
아니 서문이 두개임 ㅋㅋ

최기환 2019-01-0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