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행복이 불행보다, 지식이 무지보다, 선의지가 증오보다더 바람직하다고 우리는 판단한다. 그러한 판단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즉각적이고 선천적이어야만 한다. 우리가 앞서 논의한 이전의 선천적인 판단들처럼 그것들은 경험에 의해 촉발될 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약 똑같은 종류의 어떤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물이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들이 경험에 의해 증명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확실하다. 왜냐하면 한 사물이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그것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이 선하거나 악하다고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제를 탐구하는 것은 윤리학에 속한다. 윤리학에서는 가치를사실로부터 연역해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
현재의 맥락에서 볼 때 본질적으로 가치 있는 것에 관한 인식은 논리학이 선천적인 것과 같은 의미에서 선천적이다. 즉 그러한 지식의 진리는 경험에 의해 증명되거나 반증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선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