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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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가씨를 생각하면서 지내요.'라고 대답하고 싶었다. 정말로 그렇게 대답했다고 해도 거짓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도 가슴이 떨려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p.52



가장 곱고 가장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내 어깨 위에 내려왔다는 아름다운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 단편, 알퐁스 도데의 가장 유명한 '별'의 한 글귀랍니다. 주인집 아가씨를 향한 목동의 짝사랑. 산 정상에서 양 떼를 지키는 목동에게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온 그녀와의 하루. 쏟아질 듯한 별 아래에서 아름다운 한 폭의 설렘이 가득한 이야기였네요.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과 어느 한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만큼 소중한 추억이 있을까요? 너와 나만이 기억하는 그 장면! 그 느낌! 그 행복!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하네요.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했던 옛 추억을 떠올려봐야겠어요. 아마도 함께 추억을 이야기하는 오늘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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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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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화가 중에 한 명. 국민 화가라는 호칭의 박수근 화백인데요. 우리의 삶을 정감있게 표현한 그의 그림에서는 한국인의 삶을 보는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지곤 한답니다.



그런데, 항상 그의 그림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이 바로 특유의 거친 질감이었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린 걸까? 점묘법도 아닌 듯하고, 그림을 일부러 건조하게 해서 갈라지게 한 걸까? 등등 여러 가지 탐구정신과 호기심을 가지게 하더라고요. 이번에 그 궁금증을 해결했네요. 유화를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질감을 만들고, 굵은 검정으로 그림을 새기듯이 그렸다네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네요. 그래서 더 느낌이 살아있고 감정이 담긴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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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ㅣ 그리스·로마 신화 1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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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는 자녀들에게 우라노스에게 대항하라고 부추기기로 마음먹었다. /p.23

 


 


아이들에게 아빠랑 싸우라고 부추키는 엄마?? 남의 편이니까 공격해야하는 걸까요? 이게 무슨 불효자식 만드는 상황인가요? 자기 남편이며 아이들의 아빠에게 대항하라고 하다니요!! 세상을 다스리던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자신의 말을 듣지않은 자식들, 티탄들과 100개의 팔을 가진 세 거인을 땅속 깊은 어둠의 타르타로스로 던져버렸거든요. 어미인 가이아 입장에서는 그런 남편이 미울 수밖에요. 자식바라기는 옛날옛날 신들의 세상에서도 마찬가지였나보네요. 과연 그들의 반란은 성공했을까요? 이 막장 드라마의 결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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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ㅣ 그리스·로마 신화 2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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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들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올림푸스 12명의 신들은 아시나요? 제우스나 아폴론 정도는 당연히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이름만 알고 있다면 그건 큰 실수를 하고 계신 거랍니다! 이들은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나,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고행을 자처하신 석가 같은 경건하고 고귀한 뜻을 가진 자들이 아니거든요. 그냥 초능력을 가진 자들의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재밌잖아요! 그리스 로마 신화도 만만치 않게 재밌답니다!!

 

 


 

워낙 유명한 인문도서인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을 시작했다네요. 다양한 아동도서로 유명한 파랑새 출판사라서 그런지, 내용도 어렵지 않고 그림도 예쁜 게 초등학교 1학년이나 2학년쯤 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면 좋겠더라고요. 원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엄청나게 방대하거든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막장 드라마에다가 사건사고가 많은 동네라 당연하겠죠? 그래서인지 시간 순서가 아닌, 인물 중심으로 차례차례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더라고요.

 

 


 

2권에서는 올림푸스 12신 들 중에서 4명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들!! 태양의 신 아폴론, 풍요의 신 데메테르, 전령의 신 헤르메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위의 그림들에서 누가 누군지 맞추실 수 있으실까요? 아주 포인트만 쏙쏙 뽑아서 깔끔하게 그려놓아서 쉽게 맞추실 거라 생각됩니다! 어때요 그림이 예뻐서 더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체 아닌가요? 초등학교 1학년 권장도서나 2학년 권장도서에 곧 들어갈 듯하니, 같이 읽고서는 함께 인물 퀴즈 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제가 아이랑 그러면서 놀았거든요!!

 

 


 

그리스 로마의 수많은 신들과 영웅들, 그리고 악당들까지.. 아이랑 인물 퀴즈 하느냐 오래간만에 머리 싸매고 공부를 했었는데요. 그중에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그 이름! 아직도 잊지 못할 그 이름이 바로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의 하나뿐인 딸 페르세포네랍니다! 지하세계의 신 히데스가 납치해서 강제 결혼해버렸던 그 여인! 여기서도 막장이죠? ㅋㅋ

 

슬픔에 빠진 데메테르 때문에 지상은 황폐해졌다네요. 땅과 풍요의 여신이 정신 나가버렸으니 당연하겠죠? 다행히 제우스의 중재로 1년의 반은 지상에서, 나머지 반은 지하에서 지내게 되었다는데요! 이것이 바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생겨난 이유라네요. 그럴싸하지 않나요? 자연의 이치를 신의 감정과 연결하다니.. 상상력이 아주 멋지네요!

 

 


 

이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는 수많은 상상력의 집합체라고 하네요. 막장 드라마이면서 사건사고도 많지만, 그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창의성이라는 포인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이야기겠죠? 막장은 조금 덜어낸 파랑새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딱이지 않을까 싶네요. 초등학교 1학년 또는 2학년쯤에게 추천하고 권장하고픈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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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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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0일 만에 #307번을 끝내다.
이번 작품처럼 고된 적이 없다
종일 안개비 내리다
- 김환기, 1973년 2월 19일


 


전면점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환기 예술세계의 완성 단계인 작품 #307을 마무리하고 적은 일기랍니다. 일본에서 파리로, 그리고 뉴욕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그는 끝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한없이 한국적인 것을 포용하고자 했었던 그의 노력에 결실을 맺는 순간인 듯하네요.



세기의 기증이라며 난리였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장품들. 물론 상속세 대신에 내놓은 것들이지만,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그중에서도 유명 서양화가 작품들보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에 더 눈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접할 기회가 없었기에? 저평가되어 있었기에? 그보다도 그 안에 담긴 한국적인 정서에 공감이 되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김환기 작가의 그림들과 SUN 도슨트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결심해 봅니다. 이건 꼭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봐야겠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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