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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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났답니다. 13년간의 자료 수집과 고증 끝에 탄생한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인 《카이사르의 여자들》인데요. 1990년 첫 번째 책인 《로마의 일인자》를 시작으로 무려 20년 동안 7부작으로 발표되었다는 로마 역사소설의 베스트셀러!! 작년 이맘때쯤 1부 《로마의 일인자》를 만나면서 정말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총 7부작 중에서 절반을 넘어 4부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살짝 비밀 하나 알려드리면.. 원래 6부작이 끝이었는데, 독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7부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얼마나 재미났으면 독자들이 이렇게 열성적으로 앙코르를 했을까 싶네요. 너무나도 행복했을 저자 콜린 매컬로. 안타깝게도 너무 열심히 책을 쓰던 그녀는 왼쪽 시력을 잃기도 했지만,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7부를 완결했다고 합니다. 독자를 위하는 작가의 모습이 멋있지 않나요! 정말 반해버린 로마 역사소설인데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쳐보았답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 한마디로 유명한 로마의 위대한 정치가 카이사르. 1부에서 3부까지는 로마의 일인자 마리우스와 독재관 술라의 활약들로 꽉 채워져있었는데요. 이제 그들의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바로 카이사르의 시간이 도래한 거죠. 천천히 자신이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은 그 어느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합니다. 누구보다 똑똑하고, 누구보다 멋지고, 누구보다 당당한 카이사르였거든요.

 


 

그런데, 왜 제목은 《카이사르》가 아니라 《카이사르의 여자들》일까요? 처음에 제목을 보면서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굴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아마도 카이사르에 영향을 주었던 인물들, 특히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했었는데요. 정답이었답니다!

 

마리우스와 술라 시대부터 당당하고 똑똑한 로마 여성이 대표 인물이었던 카이사르의 어머니 아우렐리아, 카이사르와 몸과 마음이 통했던 로마 제일의 쿨한 여자 세르빌리아, 그리고 앞으로 그의 행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까지.. 로마의 위대한 인물 카이사르를 만들어낸 것은 카이사르 자체도 있겠지만, 이들의 조언과 도움과 사랑이 밑바탕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5부의 제목이 《카이사르》이라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원로원에 입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정치판에 은밀하게 개입하면서 자신의 명성과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별종 폼페이우스, 세상 누구보다 돈에 죽고 돈에 사는 로마 제일의 부자이자 구두쇠이자 사업가 크라수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멋지게 줄타기 묘기를 펼치고 있는 중계자이자 야심가 카이사르까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제1차 삼두정치를 향해 그들이 나아가고 있네요. 이제 시작인데 이렇게 재미나면 어쩌죠? 1권만 읽었는데도 벌써 사랑에 빠져버렸답니다. 마리우스에 이어.. 술라에 이어.. 이번에는 카이사르에게!! 저는 금사빠인가 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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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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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이야기. 요즘 이런 책에 손이 가네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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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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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 있는 이야기. 요즘 이런 책에 손이 가네요.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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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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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클로디우스. 그는 민중 선동의 비결을 터득했다.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들려주고, 듣기 싫어하는 말은 절대 안 하는 것이었다. /p.261


 

무지한 민중을 이끌기 위해서는 감언이설이 정답인가 보네요. 형과 누나들에게 어리광만 부리던 막내 클로디우스는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인물이랍니다. 누군가 자신을 비난하거나 피해를 주면 그의 데쓰노트에 적혀버리죠. 절대 자신이 잘못했다고 반성하는 경우가 없네요. 완전 민폐남입니다! 정말 비호감이에요! 제 옆에 있었으면 한방 먹여줬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요. 요즘도 이런 사람들 많지 않나요? 내

멋에 사는 사람들. 내 고집에 인하 무인인 사람들.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못 볼 것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요? 아니면 정말로 사람들이 그렇게 변해가는 걸까요? 전자이길 바라봅니다. 세상이 변하는 게 아니라, 제가 보고 들은 것들이 늘어났을 뿐이었으면 합니다. 맞나요?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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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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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했던 결정에 만족하세요? 앗! 이 글을 클릭한 걸 후회하고 계신 건 아니시겠죠? 아니길 바라봅니다! 제발요..ㅎㅎ 사실, 우리는 언제나 후회할 일들만 하고 사는 거 같아요. 그 당시에는 다양한 이유와 핑계들이 있었겠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쉽고 후회되고 그런 일들이 많잖아요. 특히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수 없다면?? 아마도 미안한 일들만 잔뜩 생각나지 않을까요? 조금 더 함께 하고,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잘해줬어야 했다는 후회들..

 


 

만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당신은 그에게 무슨 말을 전하겠는가. /P.9


 

그런 분들을 위한 멋진 솔루션이 바로 여기 있네요.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사랑하는 이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 유령 열차가 나타났거든요. ‘간절하면 이루어진다’인가요??? 하지만, 다시 살려낼 수는 없어요. 사고 이야기도 하면 안 돼요. 사고 열차에서 사고가 나기 전에 잠시 다시 만날 수 있을 뿐.. 길지 않은 그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만나야 할까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걸까요? 아마도 저는 내내 울기만 할거 같아요. 다시 만난 기쁨에, 다시 헤어질 슬픔에..

 


 

혹시라도 당신이 사고가 나고 나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멈춰 있다면,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 더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303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4명의 주인공들은 어떠했을까요?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약혼자를 떠나보낸 외톨이 소녀, 부끄러웠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회 부적응자 엘리트 아들, 3년 짝사랑에게 고백하던 순간 사고를 당해 자신만 살아남은 콤플렉스 남학생, 모든 이들에게 사고의 원인이라며 비난받는 열차 운전사의 아내.

이들 모두 열차 사고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서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떠나버린 이들을 놓아줄 수 없었던 거겠죠? 그렇기에 더욱더 절실했던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집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기 위한 시간.. 이들 모두 쌓고 쌓아놓은 후회들을 짧은 재회를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를 합니다. 안타깝고 아프고 슬프지만, 떠난 이들도 남겨진 이들도 서로를 사랑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왜 고백했어요?… 후회하기 싫으니까. /p.220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어떻게 해야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걸까요? 이런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 책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용기가 없어서, 자존심 때문에, 나중에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미루고 미루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있었답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야기! 오늘은 지금까지 미루어놓았던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해봐야 할 듯하네요. 우리에게 유령 열차는 없으니까요.

 


 

사랑하는 이를 사고로 갑자기 떠나보내야 했던 이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나타난 유령 열차. 그리고 짧은 시간의 재회를 통한 마지막 인사.. 눈물 찔끔하는 사연들을 판타지라는 장르에 잘 담아놓은 조금은 뻔한 전개이지 않을까 살짝 우려했었는데요. 잘 짜인 이야기와 언제나 정답인 사랑에 또다시 지고 말았답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에서는 눈물 찔끔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오랜만에 추천해 보는 일본 소설이네요.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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