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3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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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을 만나려면 이 책부터 읽으라는 지인의 추천을 받았는데,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출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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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시의 몸값
교바시 시오리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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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몸값을 마련하라고요? 신선한 납치이네요.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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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티
콜린 후버 지음, 민지현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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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엇을 믿나요? 당신 자신의 모든 것을 믿나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바로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잖아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숨겨진 자서전이 있었는데요.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잔혹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요? 저도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독자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아마존 차트를 역주행했다는 소설! 많은 분들이 최고라고 추천하시는 스릴러 베스트셀러를 드디어 읽었는데요. 정말 엄청납니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뭐가 진실이고,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모든 이들이 의심스럽고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웠거든요.



 

 



가끔 제러미를 처음 만나던 날 밤을 떠올리곤 한다. 그날 서로의 눈빛이 마주치지 않았다면 지금 나의 삶이 달라졌을까?/p.73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베러티. 친구네 집에서 땅콩 알레르기로, 집 앞의 호수에서 배를 타고 놀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쌍둥이 딸을 읽어버린 그녀는 사실 교통사고로 심각한 상태라고 하네요. 이런 비밀을 숨기고 출판사와 그녀의 남편 제러미는 대역 작가를 섭외합니다.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마무리하기 위해 바로 무명작가 로웬을 선택합니다.

그녀에게는 기회일까요? 많은 돈과 유명세를 얻은 기회? 한동안 아픈 어머니를 돌보느냐 외출 한번 못했던 그녀는 이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매력적인 베러티의 남편 때문에? 배러티가 그녀의 소설을 좋아했다는 한마디 때문에? 하지만, 그녀가 서재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베러티의 숨겨진 자서전 원고! 그녀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다는 핑계로 읽기 시작하지만.. 건들면 안 되는 판도라의 상자였나 봅니다.


 



손이 계속 떨렸다. 배러티를 믿을 수 없다. 이 집은 뭐가 이상하다. /p.155




이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도대체 이 집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자서전의 내용은 참혹합니다! 베러티는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존재였네요. 사랑스런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매력적인 제러미의 아내로서도.. 근데 그녀는 정말 교통사고로 의식만 남은 식물인간이 된 걸까요? 음산한 저택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흔적은 환상일까요?

사랑하는 두 딸을 잃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움직이지 못하게 된 제러미.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상한 아빠이자 멋진 남자였는데요. 오웬은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는데요. 그녀에게 다가오는 그를 밀어낼 수가 없네요. 이제 그를 구해줄 사람은 그녀뿐입니다! 모든 진실은 자서전에 있었으니까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모든 이가 의심스러웠던 순간은 뜻밖의 사건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놀랄만한 반전은 없는 듯싶었어요. 아니, 기대했던 놀라운 반전은 없었네요. 나쁜 사람은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심하는 순간 당해버렸네요. 다시 혼돈에 빠졌거든요. 무엇이 진실인가요?

솔직히 와우!를 외칠만한 반전 결말은 아니었어요. 이미 이 정도 반전에 익숙해져 버렸거든요. 하지만, 작가가 끌고 가는 이야기의 힘은 정말 대단하네요. 주인공들보다 더 깊이 몰입해버렸거든요. 이래서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인가 봅니다.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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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헤드 수확자 시리즈 2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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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패러데이의 수습생으로 들어왔던 한 명의 소년과 한 명의 소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수확자 고더즈에게 가르침을 받은 소년 로언은 혼란을 틈타 도망가고, 고귀한 명예와 악명을 함께 가진 수확자 퀴리의 가르침을 받은 시트라는 신참 수확자가 되었네요. 1권에서 마무리되었던 이야기는 이제 그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소설 중간중간에 들어있던 수확자들의 일기에서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1권과는 다르게, 이번 2권은 슈퍼컴퓨터 선더헤드 생각의 단편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네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며, 어떻게 인류를 돌보고 있으며,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말이죠. 하지만, 선더헤드가 바라보는 미래는 가능성의 조합일 뿐입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인간이네요.


 

 


지금 막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악의 세계에 들어섰군./p.395



애도와 양심에 의한 수확인 아닌, 즐거움으로써 수확을 하려는 이들의 등장! 개척자에서 이제 순교자가 되어버린 수확자 고더즈를 따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확령은 점점 초창기 맹세를 잊어버리네요.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수확자 아나스타샤, 수확자 패러데이 , 수확자 루시퍼는 각자의 방식으로 나아가는데요.

수확 대상자에게 한 달동안 준비할 시간을 제시하는 새로운 수확 방식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수확자 아나스타샤. 동요로만 전해지는 초창기 수확자들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수확자 패러데이. 부패한 수확자들에게 영원한 죽음을 선사하는 수확자 루시퍼.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는 거대한 존재가 나타납니다. 한계가 없는 권력을 꿈꾸는 수확자 고더즈의 부활! 그리고, 그에 맞서기 위해 앞으로 나서는 죽음의 대모, 수확자 퀴리. 과연 최고 수확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투표의 승자는 누굴까요? 선더헤드가 계산했던 시트라와 로언이 세상을 바꿀 가능성은 과연 성사되는 걸까요?

 

 

나는 인류를 잘 알지만, 그들은 결코 정말로 나를 알 수 없다. 여기에 비극이 있다. 부모가 상상도 하지 못할 깊이를 갖춘 자식이라면 누구나 겪는 역경이다./ p.21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인 '선더헤드'. 슈퍼컴퓨터는 자신의 무한한 능력을 겸손하게 인지하며 인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 어떠한 존재보다 공정하고 다정하며 능률적인 선더헤드는 인류가 존재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일 텐데요. 선더헤드는 이러한 임무에 충실하네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고 관찰하기 위한 특전 구역을 설정하고, 너무 정돈된 세상에 불만을 가진 자들을 불미자을 위해 특별한 방안을 마련하고, 수확령과 어느 하나 관련되지 않기 위해 법을 준수하면서..


하지만, 선더헤드는 신이 아니잖아요. 신에 가장 가까운 존재일 수도 있을 테지만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 인간을 넘어선 존재이긴 하나 창조자는 될 수 없는.. 오히려 피조물의 한계라는 아이러니에 폭주합니다! 놀라운 사건들이 계속되고, 모든 것들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하는 이야기! 음파 교회의 대공명, 세상을 망치는 불미자, 숨겨진 땅 노드, 인간에 의해 운영되는 인듀라 까지.. 모든 것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는데요. 도대체 어떠한 결말로 마무리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전 세계를 수확자 열풍에 몰아넣은 SF 최고의 베스트셀러! 이제 마지막 3권을 펼쳐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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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장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5
천희란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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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는 K의 죽음에서 시작되었으며 K의 죽음으로 끝난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누구도 두 번 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p.9



두 번 죽은 누군가의 이야기. 미스터리 소설인가요? 공포 소설은 아닐까요? 비밀과 음모가 하나 가득이지 않을까 의심이 가는 소설 한 편. 하지만, 역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고 첨예한 작가들의 작품을 담는 핀시리즈답게 그리 간단한 내용은 아니었네요. 그래도 이런 시작은 궁금하게 만드네요.

 


우리가 서로의 인생을 훔친다면 그것은 제법 공정한 거래이지 않겠습니까?/ p.39




서로의 인생을 훔치면 어떨지 제안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이미 한 번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소설가 K는 마지막에 만난 한 여자에게 제안을 합니다. 공정한 거래하는데요? 뭘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5년 만에 불쑥 날라온 원고 하나에는 자신을 사랑했던 아버지의 이야기가 하나 가득입니다. 소설가 K의 남겨진 딸에게 어느 날 문득 찾아온 당황스러운 소포는 누가 보낸 걸까요?

미스터리한 한 남자의 인생. 그리고 삶 전체에 그 영향을 받은 두 명의 여자. 그들에게 벌어진 사건들을 천천히 파헤치는 소설이었는데요. 진지한 존경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는 책 뒷면의 글과 다르게 저는 그들의 이름이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누군지 명확하지 않지만 그 누군가이기도 한 소설가의 이름은 단지 K로 통용되고 있었거든요. 생물학적 아버지였지만 문학적 스승은 아니었기에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K의 딸 '강재인'은 '손승미'라는 필명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K를 대신해서 그의 삶을 살아가는 또 한 명의 여자 '한영주'는 '전희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죠. 이들은 모두 다른 이름에 숨어있네요. 무슨 이유에서였을까요?


 




소설가 K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죽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삭제합니다. 첫 번째 삭제, 그리고 두 번째 역시.. 그에게 삶이란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렇기에 이름 없는 이로 기억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이름에 부여되는 의미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닐까요?

그의 남겨진 딸은 유명 작가의 딸이라는 변명에서 도망치고자 합니다. 아니 문학적으로는 훌륭했지만 아빠로서는 아니었던 그에게서 도망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녀에게 이름은 스스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또 하나의 그녀였던 거 같네요.

그렇다면 마지막 남은 한 명. 소설가 K의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이름은 무엇이었을까요? 소설가 K가 써주는 소설을 발표하고, 그 소설로 유명해지고, 그 덕분에 편한 삶을 살고 있지만.. 자유로워지기 위해 선택한 또 하나의 이름은 오히려 그녀를 구속하고 있었네요. 그녀에게 이름은 감옥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당신에게 이름은 무엇인가요? 저 역시 오늘 제 이름을 적어놓고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또 다른 나의 얼굴이자, 또 하나의 나 자신인 이름.. 이 소설은 바로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출판사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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