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1.봄호 - 69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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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작가들의 삶도 보고 그들의 작품도 보고! 이런 잡지가 있다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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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 - 교유서가 소설
김종광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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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너무 미워하지 마. 우리집엔 꼰대가 없어서 그런가 난 꼰대들이 재미있더라. 꼰대들하고 얘기하면 그분들 자체가 하나의 책 같거든. 성공한 책인지 훌륭한 책인지 그건 알기 어렵지만 아무튼 한 권의 책 같아. /p.109 (성공한 사람, 훌륭한 사람)

촌구석 역경리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농촌소설, 아니 시골소설이다. 자식들은 다 타지로 나가고 남은 부부끼리, 그리고 동네 이웃사촌끼리 오손도손 사는 이야기?? 아니 절대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티격태격거리며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동네 이야기였다. 안골, 당골, 범골... 이장 선거로 난리법석에, 듣보잡 보일러 하나 놓았다가 엄동설한에 추위에 벌벌 떨고, 조류 독감에 가금류 처분한다는 소식에 너도나도 할말 많은 동네!! 하지만, 괜히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던가? 신세대 학생댁의 UCC에 담긴 이야기들에, 내집니집 없이 서로서로 관심을 가지고 귀찮을 정도로 참견하는 인심은 일등이었다. 독서에 푹 빠진 중3 성빈이의 말처럼 이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하나의 책이었다. 성공했는지 훌륭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의 인생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책 제목 때문에 자기개발서? 농촌성공기? 같은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농촌 인구가 급감한 현실의 농촌에서 펼쳐지는 웃고 울리는 이야기들이었다. 작가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힐링, 치유, 체험, 고향의 이미지의 농촌이 아닌, 진짜배기 시골 이야기이기에 시골 소설이라고 불리우길 원하고 있다. 큰면장, 척박사, 해결사, 김사또, 오지랖, 공주댁, 흥부댁 등등 그들은 이름보다는 별명같은 호칭들로 더 잘 통하는 이들이었다. 소설이라 했지만 소설이 아닌 에피소드 모음집 같았던 이야기!! 피식피식 웃으면서 그들에게는 하나하나가 사연이 있는 이야기겠지만, 정겨운 사람사는 이야기였고 티격태격 이웃사촌 이야기였다. 피터지는 스릴러나 미스테리가 아닌, 오랫만에 사람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읽는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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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열전 - 제국을 이끈 10인의 카이사르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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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제에게 만족시켜야 할 세 지지층이 있었다. 원로원, 민중, 군대.. 트리아누스는 이 어려운 모든 것을 해낸 왕이었다. 아우구스투스도 네로도 어느 한쪽은 놓쳤었는데!!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절대로 혼자할 수 없었던 황제의 자리 뒤에는 항상 누군가가 함께 하고 있었다. 충성을 맹세한 오른팔이 있기도 했지만, 많은 여인들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여자들이 직접적으로 앞에 나설 수 없었던 로마에서.. 남자보다, 아니 황제보다 더 높은 권력을 휘두르는 여자들이 있었다니..

 

읽는 내내 관심이 가던 내용은 사실 황제의 뒤에 존재하는 이들이었다. 정확히는 여성들!! 심지어 황제가 정치적 결정을 하는 자리에 동석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한다. 황제의 어머니, 아내, 누나, 여동생... 우리나라랑 똑같이 권력의 핵심은 친인척이었다. 나를 배신하지 않을 사람들.. 하지만, 황제가 그들을 믿었기에 그들을 중용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황제를 만들었다고 봐야할 듯 했다! 정치적 세력과 과감한 추진력!! 차라리 여성들이 지배하는 로마였다면 더 왕성한 발전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도 한번 해본다.

 

로마의 방대한 역사를 황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다. 로마의 중요한 10명의 황제에 대해서.. 한명 한명이 황제가 되기까지, 황제가 되어서, 그리고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의 수많은 사건들을 이 짧은 글들 안에 다 담기에는 어려웠겠지만.. 지은이는 꾸역꾸역 넣지않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넣어놓았다. 그렇기에 어렵지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로마를 아는 사람에게는 황제 중심으로 다시 한번 볼수 있는.. 로마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작하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아직 로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니 조금 더 알고 난후에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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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세트 (완전 복원판 + 원서 복원판) - 전2권
엘리자베스 키스.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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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열리면 꼭 가서 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책이 나왔다니 우선 책으로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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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권민정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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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저는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중략) 당신이 사랑하는 생명을 당신 곁에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자기 생명도 바칠 남자가 있음을 부디 이따금 생각해주십시오! /p.270

이유도 모른 채로 18년동안 감금되었던 마네트 박사와 그를 만나 행복한 삶을 지내는 루시, 그리고 그녀와 아름다운 사랑으로 맺어진 찰스 다이네의 이야기가 두툼한 책 속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불평등과 배고픔으로 많은 이들이 분노하던 18세기 말 유럽의 두 도시,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그들이 아닌 시드니 카턴이라는 사나이였다. 루시 양을 사랑하던 또 한명의 남자.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기에 감히 그녀의 사랑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그녀와 그녀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뿐이었다. 그의 사랑과 희생 때문에 이 이야기는 아직도 사랑받고 있을 것이다.

 

19세기의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찰스 디킨스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주경야독으로 신문사 기자가 되었다. 그러면서 틈틈히 쓴 작품으로 유명작가의 반열에 오른 개천에서 태어난 용이었다. 지독하게 감성적이고 저속하다는 일부 비난도 있지만, 다양한 인물들로 가득찬 수많은 작품은 전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아직까지도 읽히는 고전이 되어있는 그의 소설들에는 그의 삶이 녹아있다고 봐야할 듯 하다. 이번에 읽은 두도시 이야기에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그의 생각이 녹아있었다. 하지만, 빈부 격차와 신분 차별이라는 관점에서만 보았다는 비난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이 소설은 역사소설이라기 보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기에 읽으면서 그다지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이 가장 하이라이트였지만,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였기에 풍부한 감정과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랑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소설이었다. 어느 누구나 힘들어하는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누군가에게 받는 사랑과 누군가에 대한 사랑일 것이다. 그 대상이 다르고, 그 표현방식이 달랐을 뿐... 그들의 이야기가 먼 과거에 있었던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졌기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이들에게 감히 추천할 수 있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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