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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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인 듯 합니다만.. 아니, 사라진 고양이가 먼저였군요. 하지만, 고양이는 어느날 갑자기 돌아왔지만 아내는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인공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우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날에 생긴 얼굴의 멍! 그 멍은 특별한 능력의 표식이라도 되는 듯이 고위층의 부인들을 치유하는 이상한 이들에게 발탁됩니다. '목매다는 집'의 우물, 얼굴 한쪽의 멍, 신비한 능력을 가진 넛메그와 시나몬 모자... 주인공 오카다 도오루는 이 모든 것들이 아내를 찾아서 데려오기 위한 방법이라고 느낍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만 어떠한 이유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아내 구미코는 절대로 진실을 이야기해주지 않네요. 우연히 찾아온 뱃속의 아이를 지워버렸을 때.. 그녀는 잠깐이나마 그에게 이야기하려 했던 어떠한 비밀! 그것이 바로 모든 것의 원인인듯 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집니다. 그녀가 남긴 '태엽 감는 새 연대기'라는 글을 통해서 말이죠. 주인공 도오루와 아내 구미코, 그리고 신비한 치유능력을 가진 넛메그과 그녀의 아들 시나몬.. 몇몇 특정 인물들만이 알고 있는 새 '태엽 감는 새'. 끼릭끼릭 세상의 태엽을 감아서 세상이 돌아가게 해준다는 그 새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혼자만이 남겨졌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세상을 살아가게 해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주인공 도오루는 '태엽 감는 새'라는 별칭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내 구미코는 오빠의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어떠한 구속 때문에 괴로웠지만 도오루를 만나 탈출을 하고 행복한 삶을 잠시나마 누리죠. 옆집 소녀 가시하라 메이 넛메그는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도오루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죠. 가노 마르타는 도오루를 만나 과거의 충격에서 벗어나 외국으로 나가죠. 뭔가 그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생기지만, 그를 통해 그들은 치유되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되는 듯 합니다. '태엽 감는 새'가 태엽을 감아주기 때문일까요?

 

3권에 걸친 이야기들. 뭔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기에 끝까지 열심히 읽을 수가 있었어요. 딱히 지루하거나 어렵거나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방식들! 현실과 꿈이 교차하고, 명확한 사건의 전개가 아닌 은유가 가득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뭔가 사건은 계속되고 있기에 계속 읽고는 있는데, 이것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건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건지?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지? 뿌연 안개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가 궁금하네요. 이제 다 읽었으니 다른 분들 서평도 찾아서 읽어봐야할 듯 합니다. 뭔가 놓친 것이 있는 듯한 께름직한 느낌을 해소하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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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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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 걸린 병은 중풍이 아니다. 글공부는 하기 싫고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서 생긴 ‘꾀병풍’이다. 내 이참에 그 고약한병을 확실히 고쳐줘야겠다!

p.24

천하의 영웅이 될 조조도 어린 시절에는 공부하기 싫어서 꾀병부리던 철부지였군요! 뭔가 동질감도 느껴지고 안도감도 느껴지네요. 공부는 싫고 게임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은 우리 아이들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이거랑 저거랑은 좀 다른 이야기인가요???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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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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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당고의 화 이후 환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꼭두각시가 되었다. 환관 왕보, 조절 등은 권력을 빌미로 부정부패를 일삼았으며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이는 배척하고 탄압했다. 그뿐인가? 황후 두씨를 앞세운 외척도 크게 세력을 키워 도성의 군사력을 장악했다.

p.13

후한. 무능력한 황제와 실세인 환관, 그리고 황후를 앞세운 외척들로 나라는 어지러운 상황이었나보네요. 돈과 권력이 있는 곳이라면 모여드는 파리떼들! 그들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느냐 나라꼴은 엉망인가 봅니다. 태평성대 시대가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꿈이겠지만, 영웅이 탄생하기에는 이러한 세상이 딱 이지요! 당찬 포부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꿔나갈 이들이 나타나겠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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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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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기나긴 제목의 이 책은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답니다. 최악의 낙하는 뭐고? 자포자기 캐논볼은 뭘까요?? 전에 읽었던 오승호 작가의 책들을 떠올리면 분명히 미스터리일텐데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충격, 경악, 통쾌라는 띠지의 소개글만으로 기대를 하면서 읽어보았답니다.... 소개글처럼 정말로 충격과 경악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통쾌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조금 더 화끈하게 복수를 clear했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끝나버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아니면, 너무 충격적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야기는 주인공인 요리코가 오토바이 사고로 날라가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답니다. 시커먼 아스팔트를 향해... 죽기 전에 후루룩 지난 삶의 장면들이 지나간다는 이야기처럼 먼 과거와 얼마전 과거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후루룩 이야기됩니다. 한마디로 미친 변태에게 세뇌당해서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였답니다. 어릴 적 사건 하나에 연루되어 '너 때문이야'라는 비난 속에 자라난 요리코. 자존감도 없고, 가족간의 유대감도 없고, 기본적인 교육도 받지못한 그녀에게는 '백부'라는 자의 세계가 전부였답니다. 신과 같은 그의 법칙이 전부인 세상! 그녀는 그 세계의 법칙이 당연하다며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발생하죠! 탕탕탕! 덕분에 요리코는 그 세계에서 탈출하고, 그 사건은 이상한 결론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그 후 몇 년간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에게 나타난 것은 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의 여동생 아오이! 밑도끝도 없이 돈을 벌어야한다며 요리코에게 함께 그 사건에 대한 책을 출간하자고 합니다. 뭔가 비밀이 있는 요리코는 그냥 거절하고 조용히 살면 될 것을. 그녀의 꼬임에 함께 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하죠. 감춰졌던 그녀의 과거를요.. 왜 그랬을까요? 양심에 찔려서? 마음의 부담을 덜기위해?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복수를 하고 싶어서? 아니요! 그녀는 그녀를 구해준 할아버지의 딸을 찾고 싶었던 거였어요! 할아버지의 딸도 그 백부의 세계에 잡혀있었거든요. 과연 요리코는 성공했을까요? 복수도 했을까요?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사방천지에 있는 '사이비 종교'였답니다. 뉴스에도 가끔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 있잖아요. 어느어느 종교의 수장이 신자들에게 성납부를 받았다느니, 신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느니, 전 재산을 기부받았다느니...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에도 그런 사이비 종교를 믿고 그들의 말에 복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항상 놀라곤 했었답니다! 이 소설은 그러한 종교적 세뇌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떻게 눈 앞에 보이는 거짓을 믿는거죠?? 아마도 마음이 약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당하는 거겠죠? 이를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슬퍼집니다.

 

오승호 작가는 다양한 상을 받으며 잘나가는 요즘 작가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번 소설은 그의 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이었어요. 저자인 오승호 작가 역시 이 책을 출간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미스터리 라는 틀에 갇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설을 쓰고 싶다" 라고 말이에요. 그래서일까요? 굉장히 생각가는대로 손가는대로 쓱쓱 써내려간 듯한 느낌도 들긴 하네요. 자유롭게 쓴 소설! 그의 다른 작품들과는 결을 같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또다른 그만의 개성을 볼 수 있었기에 즐거운 만남이었네요. 다음에는 어떤 내용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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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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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얼마나 큰 소리를 내든 아마 아무도 눈을 뜨지 않을 거야 하고 소년은 생각했다. 나 외에는 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야.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었어.

p.64

태엽감는 새를 잡으러 온 사람들인가요? 그들이 내는 소리도 태엽감는 새가 내는 소리도 오로지 소년만 들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아이는 누구죠? 태엽감는 새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잡힌건가요? 사라진건가요? 옛날 이야기들을 통해 이제 수수께끼들이 하나씩 풀리려나 봅니다. 그런데.. 저런 상황이면 보통 무서워서 엄마! 아빠!를 찾아야 정상아닌가요? 저 소년은....흠!

 

<이 글을 리딩투데이 선물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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