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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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조그마한 현이었지만 조조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청렴한 관료 생활을 하네요. 조조가 원래 이런 인물이었나요? 왜 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는 간사하고 비겁한 인물이었던거죠?? 사실 조조의 성품은 대쪽같은 충신이라기 보다는 임기응변에 능한 실력자라고 해야 정확하더라구요. 임기응변은 전쟁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었답니다. 적군의 상황을 파악하고, 아군의 상태를 점검하고, 지형과 날씨 등등을 확인하여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전략을 세우고 시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병법에서 말하는 임기응변이거든요. 조조는 바로 이런 인물이었답니다. 그런데, 이것을 나쁘게 말하면 간사하고 비겁하다라고 할 수 있기에 아마 그런 이미지로 굳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어찌되었건 황후 송씨는 정치 싸움에서 모함으로 가문의 멸족을 당하고... 그 여파로 조씨 가문은 전원 파직을 당하게 되면서 조조는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그곳에서 조용히 실력을 쌓으며 기회를 기다립니다. 영웅은 능력과 더불어 천운이 함께 해야하는 법! 조조에게도 기회는 찾아옵니다. 쾌락만을 쫓아다니는 황제와 조정을 좌지우지하는 환관들, 돈으로 벼슬을 사고파는 조정... 그들만의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죠. 그리고 또다른 세상에는 불쌍한 백성들이 더이상 살기 힘들다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태평도를 따르기 시작하죠. 그리고 드디어 난리가 납니다! 황건적의 난이 발생한거죠! 조조에게 기회가 찾아온겁니다.

황건적의 난으로 처음으로 전쟁에 참여한 조조. 함께한 명장들의 용병술을 익히고자 하였지만, 그가 깨달은 것은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네요. 병법서를 줄줄 외는 조조였지만 쉬운게 하나도 없네요. 세상을 호령하게될 조조라도 초짜 장군일때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깨달음은... 명성을 얻기위해서는 수많은 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전쟁은 역시 무시무시한건가 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요? 죽은 자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살아남는 자들에게도 남는 건 아픔뿐이 아닐까 싶네요. 점점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조조!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이제 슬슬 익숙한 이들의 이름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황건적의 난을 통해 떠오른 이들! 의용군을 이끌었던 좌군사마 손견. 동중랑장으로 임명되어 총사령관 활약한 동탁. 다들 아시죠? 손견과 동탁. 이제 슬슬 이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더욱더 재미나고 흥미진진해지겠네요. 3권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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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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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당고의 화 이후 환관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꼭두각시가 되었다. 환관 왕보, 조절 등은 권력을 빌미로 부정부패를 일삼았으며 자신들에게 반기를 드는 이는 배척하고 탄압했다. 그뿐인가? 황후 두씨를 앞세운 외척도 크게 세력을 키워 도성의 군사력을 장악했다.

p.13

환관과 외척으로 인하여 부정부패가 당연시 되는 시대. 만인이 행복한 태평천하가 최고이겠지만, 이렇게 세상이 어지러워야만 영웅은 탄생하는 법이겠지요? 한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혔다는 삼국지의 조연급 조조를 중심으로 쓰여진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간사하고 야비한 인물로 악당 역할을 맡았던 조조! 그의 진면목을 집중 조명했다고 하는데요. 어지러운 세상에서 그가 어떤 역사를 만들어갔는지 궁금해지지 않으세요?

 

할아버지는 환관이었고, 아버지와 숙부들은 환관과 외척에 빌붙어서 권력을 차지하는 인생이었고, 자신은 알고보니 옆동네 하후씨네 집안 사람이었고... 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었던 맹덕 조조! 천하를 호령하게 될 그였지만, 평생 가져가야하는 아픈 부분도 있었네요.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꾀많은 말썽꾸러기였을 뿐이었다네요. 공부하기 싫고 나가놀고만 싶어서 꾀병이나 부리고, 동네 아이들 데리고 전쟁놀이를 하고, 야밤에 남몰래 담넘어 나갔다가 가문을 위태롭게 만들기도 하고, 걸핏하면 잘못해서 벌받는 천방지축!!! 그냥 동네 어디에나 있는 튼튼한 남자아이였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는 천명을 타고난 아이였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재능이 필요한 시대에 태어나야 빛을 발하는 법! 실무 중심의 병법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전쟁이든 정치든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이 중요한 시대에 꼭 맞는 조조! 그는 치세의 능신이고 난세의 간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천하가 어지러워지면 천하를 구해야할 걸출한 불세출의 인재가 바로 조조라고 그의 스승이자 친구인 교현께서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과연 어떤 미래를 예측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일까요?

 

이제 스물 두살의 조조는 홀로서기에 나서는 듯 합니다. 도성에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조조. 권력의 그림자에서 가문의 영광을 찾으려는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 이제 그만의 세상을 만들어나갈 듯 하네요.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그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많으니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되네요. 이제 2권으로 이어서 읽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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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신장판 3 - 듄의 아이들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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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이 사막으로 사라지고, 챠니가 쌍둥이를 낳다가 죽은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세번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답니다. 태아 때부터 의식을 가지고 과거의 다른 이들의 기억을 가진 쌍둥이, 폴이 사라지고 섭정이 되어 제국을 다스리고 있는 폴의 여동생 알리아, 자신의 고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폴의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 그리고 폴의 측근이었던 거니 할렉과 던컨 아이다호. 살아남은 이들은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갑니다.

거대한 제국이라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스파이스라는 신비로운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암투가 시작됩니다. 과연 누가 정의고 누가 악인인걸까요? 글쎄요. 모든 이들이 위태위태해보이고, 어떠한 미래를 가져올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쌍둥이들을 처리하려고 하는 고모 알리아, 저주받은 존재로써 하코넨 남작에게 잠식당하는 알리아.. 그녀는 괜찮은 걸까요??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 유전자 조작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레이디 제시카. 사막의 행성 듄으로 돌아온 그녀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스스로를 설교자라고 부르는 사막의 맹인. 갑자기 나타나 설교를 하는 그는 진짜로 사막으로 사라졌던 폴인걸까요? 모든 것이 혼돈입니다.

 

폴. 무앗딥인 그가 시작한 듄 행성의 변화는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었을까요? 물이 귀하디 귀한 행성 듄에 푸르름을 주고자 했던 그가 보았던 것은 행복한 미래였을까요? 그의 아들과 딸은 아버지가 시작한 운명의 끈을 이어받은 듯 합니다. 그들이 보았다는 황금의 길을 따라가기 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그들의 정신 속에 함께하는 많은 이들의 지식과 지혜가 함께 하고 있기에 성공하겠죠? 거대한 계획! 3권은 그들의 계획이 시작되서 끝나는 이야기였답니다. 무서운 아이들이었네요. 아니.. 아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몸은 아이지만 정신은 고대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들을 담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들은 레토와 가니마의 예언대로 진행될 듯 하네요. 모래송어와 하나가 되어 살아있는 사막복을 입고있는 레토. 그는 이제 인간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나긴 세월동안 인간이면서 벌레인 그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평화로운 시절을 위해, 그리고 다시 모래벌레로써 부활하기 위해 살아가려나 봅니다. 그의 운명이기에 받아들인거겠죠? 그러나 행복할까요? 아버지 폴과 다르게 미래의 끈들을 조정해가면서 자신의 의도대로 미래를 이끌어가는 레토. 마지막 가니마의 한마디에서 저는 아픔을 느꼈어요. 우리 중 한 사람은 그 고뇌를 받아들여야 했다는 그 말. 그리고 그가 항상 더 강했다는 그 말. 레토... 강했기에 고뇌를 받아들여야 했던 레토. 이제 황제가 된 레토의 이야기가 4권에서 이어질듯 합니다. 그가 만든 미래는 어떠할지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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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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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인 듯 합니다만.. 아니, 사라진 고양이가 먼저였군요. 하지만, 고양이는 어느날 갑자기 돌아왔지만 아내는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인공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우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날에 생긴 얼굴의 멍! 그 멍은 특별한 능력의 표식이라도 되는 듯이 고위층의 부인들을 치유하는 이상한 이들에게 발탁됩니다. '목매다는 집'의 우물, 얼굴 한쪽의 멍, 신비한 능력을 가진 넛메그와 시나몬 모자... 주인공 오카다 도오루는 이 모든 것들이 아내를 찾아서 데려오기 위한 방법이라고 느낍니다.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만 어떠한 이유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아내 구미코는 절대로 진실을 이야기해주지 않네요. 우연히 찾아온 뱃속의 아이를 지워버렸을 때.. 그녀는 잠깐이나마 그에게 이야기하려 했던 어떠한 비밀! 그것이 바로 모든 것의 원인인듯 합니다만.. 이 모든 것들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집니다. 그녀가 남긴 '태엽 감는 새 연대기'라는 글을 통해서 말이죠. 주인공 도오루와 아내 구미코, 그리고 신비한 치유능력을 가진 넛메그과 그녀의 아들 시나몬.. 몇몇 특정 인물들만이 알고 있는 새 '태엽 감는 새'. 끼릭끼릭 세상의 태엽을 감아서 세상이 돌아가게 해준다는 그 새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혼자만이 남겨졌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르는 세상을 살아가게 해준 그런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주인공 도오루는 '태엽 감는 새'라는 별칭을 가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내 구미코는 오빠의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어떠한 구속 때문에 괴로웠지만 도오루를 만나 탈출을 하고 행복한 삶을 잠시나마 누리죠. 옆집 소녀 가시하라 메이 넛메그는 자신의 실수로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도오루를 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되죠. 가노 마르타는 도오루를 만나 과거의 충격에서 벗어나 외국으로 나가죠. 뭔가 그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계속 생기지만, 그를 통해 그들은 치유되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되는 듯 합니다. '태엽 감는 새'가 태엽을 감아주기 때문일까요?

 

3권에 걸친 이야기들. 뭔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기에 끝까지 열심히 읽을 수가 있었어요. 딱히 지루하거나 어렵거나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방식들! 현실과 꿈이 교차하고, 명확한 사건의 전개가 아닌 은유가 가득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뭔가 사건은 계속되고 있기에 계속 읽고는 있는데, 이것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건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건지?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지? 뿌연 안개속을 걷는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가 궁금하네요. 이제 다 읽었으니 다른 분들 서평도 찾아서 읽어봐야할 듯 합니다. 뭔가 놓친 것이 있는 듯한 께름직한 느낌을 해소하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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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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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기나긴 제목의 이 책은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답니다. 최악의 낙하는 뭐고? 자포자기 캐논볼은 뭘까요?? 전에 읽었던 오승호 작가의 책들을 떠올리면 분명히 미스터리일텐데 말이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충격, 경악, 통쾌라는 띠지의 소개글만으로 기대를 하면서 읽어보았답니다.... 소개글처럼 정말로 충격과 경악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통쾌는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조금 더 화끈하게 복수를 clear했어야 하는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끝나버려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아니면, 너무 충격적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야기는 주인공인 요리코가 오토바이 사고로 날라가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답니다. 시커먼 아스팔트를 향해... 죽기 전에 후루룩 지난 삶의 장면들이 지나간다는 이야기처럼 먼 과거와 얼마전 과거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그녀의 인생 이야기가 후루룩 이야기됩니다. 한마디로 미친 변태에게 세뇌당해서 살아왔던 인생 이야기였답니다. 어릴 적 사건 하나에 연루되어 '너 때문이야'라는 비난 속에 자라난 요리코. 자존감도 없고, 가족간의 유대감도 없고, 기본적인 교육도 받지못한 그녀에게는 '백부'라는 자의 세계가 전부였답니다. 신과 같은 그의 법칙이 전부인 세상! 그녀는 그 세계의 법칙이 당연하다며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발생하죠! 탕탕탕! 덕분에 요리코는 그 세계에서 탈출하고, 그 사건은 이상한 결론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그 후 몇 년간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에게 나타난 것은 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의 여동생 아오이! 밑도끝도 없이 돈을 벌어야한다며 요리코에게 함께 그 사건에 대한 책을 출간하자고 합니다. 뭔가 비밀이 있는 요리코는 그냥 거절하고 조용히 살면 될 것을. 그녀의 꼬임에 함께 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하죠. 감춰졌던 그녀의 과거를요.. 왜 그랬을까요? 양심에 찔려서? 마음의 부담을 덜기위해?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복수를 하고 싶어서? 아니요! 그녀는 그녀를 구해준 할아버지의 딸을 찾고 싶었던 거였어요! 할아버지의 딸도 그 백부의 세계에 잡혀있었거든요. 과연 요리코는 성공했을까요? 복수도 했을까요?

읽으면서 떠오른 것은 사방천지에 있는 '사이비 종교'였답니다. 뉴스에도 가끔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 있잖아요. 어느어느 종교의 수장이 신자들에게 성납부를 받았다느니, 신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느니, 전 재산을 기부받았다느니...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에도 그런 사이비 종교를 믿고 그들의 말에 복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항상 놀라곤 했었답니다! 이 소설은 그러한 종교적 세뇌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네요. 어떻게 눈 앞에 보이는 거짓을 믿는거죠?? 아마도 마음이 약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당하는 거겠죠? 이를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슬퍼집니다.

 

오승호 작가는 다양한 상을 받으며 잘나가는 요즘 작가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번 소설은 그의 스타일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이었어요. 저자인 오승호 작가 역시 이 책을 출간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미스터리 라는 틀에 갇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소설을 쓰고 싶다" 라고 말이에요. 그래서일까요? 굉장히 생각가는대로 손가는대로 쓱쓱 써내려간 듯한 느낌도 들긴 하네요. 자유롭게 쓴 소설! 그의 다른 작품들과는 결을 같이 하고 있지는 않지만, 또다른 그만의 개성을 볼 수 있었기에 즐거운 만남이었네요. 다음에는 어떤 내용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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