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거 아세요? 세상 모든 컴퓨터를 다 모아도 인간 한 면의 뇌를 따라갈 수는 없다고 하고요. 단지, 인간은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컴퓨터는 빠른 속도로 결론을 도출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네요. 그러나, 인간의 지식은 10년마다 배로 증가하지만 컴퓨터는 18개월마다 배로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언젠가는 컴퓨터가 인간을 능가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살짝 무서워지는데요.

다행히 인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인슈타인은 인간이 뇌의 10%만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잖아요. 1%만 더 사용해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테니까요. 그 1%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동기!! 무한정 게을러지고 싶은 본성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당근을 핀처 박사와 마르탱이 발견한 듯하네요.

너무 깊숙이 들어간 걸까요? 핀처 박사의 이상한 죽음을 파헤치고 있는 기자 중에서 뤼크레스가 납치를 당했는데요. 그녀가 갇힌 곳은 핀처 박사의 정신병원..!!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것은 바로 모니터?? 모니터의 글자들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납치범의 이름은 <아무>, 납치한 이유는 그녀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뭔가 위기의식을 느낀 걸까요? 이자가 핀처 박사를 죽인 살인범인 걸까요? 그리고.. 핀처 박사는 왜 죽은 걸까요? 궁금한 것은 수십 가지입니다만, <아무>는 답해주지 않네요. 탈출해야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최후의 비밀… 핀처 박사와 이제 동료가 되어버린 마르탱이 드디어 찾아냈군요.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해냅니다. 그 누군가 발견했지만, 그 발견의 위험성을 알았기에 꼭꼭 숨겨두었던.. 인간의 뇌 안에 있는 비밀 하나.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근본적인 동기. 뭔지 궁금하신가요? 너무너무 매력적이면서도 위험하기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이들의 모험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못하네요.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버린 핀처 박사와 그를 통제하고 관찰하는 마르탱.. 과연 이들은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아직은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신의 영역을 침범한 걸까요?

인공지능 컴퓨터를 이긴 체스 챔피언 핀처 박사의 죽음이었기 때문일까요? 이들의 대결은 체스 게임과 같네요. 서로 탐색하고 공격하고 방어하면서 체크메이트를 만들기 위해 달려갑니다. 머리싸움이 치열하네요. 한 수 앞을 보기 위해 힘껏 노력합니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이들이 발견한 ‘최후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핀처 박사의 죽음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요? 다행히 소설은 모든 대답과 함께 해피엔딩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다운 SF 소설이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다운 결말이었던 거 같네요. 역시!!!
.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