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1년 살기 - 소설처럼 읽는 고대 그리스 생활사
필립 마티작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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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아시나요?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시리즈까지 나오고 레트로 열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였는데요. 1997년, 1994년, 1988년 그 시대를 살았던 세대들은 추억이 있기에 공감하고 열광했다 할 수 있겠지만, 어린 세대에게까지 이런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글쎄요.. 여러 가지 이유와 분석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이거예요. 지금 현재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뭔가 '조금의 다름'이 있었기에? 그 '조금의 다름'이 바로 '특별함'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바로 그 특별함은 낯선 경험이면서도 새로운 문화로 다가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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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대 그리스는 어떨까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아무도 남아있지 않지만, 많은 이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에 아직도 심취하고 있잖아요. 뭐가 그리 특별한 걸까요? 뭐가 그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걸까요? 아마도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우리와 같은 삶, 아등바등 삼시 세끼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한 이들이지만, 그들만의 문화와 사회와 관습들이 낯설면서도 독특하고 특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스 로마 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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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이 바로 그 시대에 살았던 대표 인물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놓았더라고요. 누구나 아는 그런 유명인이 아닌 그냥 우리와 같이 평범한 인물들의 삶을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옴니버스 단편집처럼 쓴 소설이었는데요. 건축가, 외교관, 농부, 달리기 선수, 상인, 어린 신부, 노예, 리라 연주자가 각각 주인공인 이야기들! 새로운 신전을 단기간에 지어야 하는 건축가, 신전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기로 한 상인, 병에 걸린 상인의 치료 약을 만드는 약재상이 된 도망 노예, 올림푸스 제전에서 달리기 대회 우승을 노리는 달리기 선수와 음악 경연에 참가하는 리라 연주자 등등.. 읽으면서 정말 이런 일이 있었을까? 진짜 고대 그리스는 이런 사회였던 거야? 어떻게 이런 삶을 살았을까? 그냥 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아닌,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는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다양한 문화, 사회, 관습, 직업, 경제 등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었기에 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살짝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에 가있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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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재미날듯한가요? 하지만, 어디에 살 건 언제가 되었건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은 크게 다르지 않지 않더라고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관계를 유지하고 부딪히면서 오손도손 북적북적 살아가는 우리의 삶! 하지만, 조금씩 각자 다른 생각 다른 방식 다른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다른 사람 이야기가 재미난 법! 게다가 아주 머나먼 고대 그리스의 삶이라니! 그래서 더욱더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네요. 8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대 그리스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만나볼 수 있었던 이야기!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쓰신 거죠? 혹시 작가님 고대 그리스인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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