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미스터리 2022.여름호 - 74호
공원국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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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긴 했나 보네요. 한낮 온도가 30도를 왔다 갔다 하는 6월이니까 당연하겠죠.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을 받아보니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1년에 4번 출간되는 계간 잡지 미스터리 여름호가 도착했거든요. 역시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는 여름이잖아요! 여름휴가책으로 딱 좋은 추천잡지!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미스터리 전문잡지 미스터리 여름호인데요. 표지부터 느낌 있지 않나요? 무시무시한 해골이지만, 꽃 장식과 접시와 구슬 목걸이로 뭔가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하나 가득!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표지를 넘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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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한이 편집장의 도입 글의 제목에서 이번 여름호의 주제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 추리소설의 전성기를 열어갈 첫 번째 세대’라는 제목. 그래서인지 다양한 한국 추리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더라고요. 세계 미스터리의 흐름과 한국 미스터리의 현재에 대한 특집, 한국 미스터리의 어려움에 대한 연재글.. 그리고 드라마 <소년심판> 제작사 대표의 인터뷰와 한국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두 명의 작가 대담까지… 역시 잡지의 특성을 제대로 담고 있는 한 권의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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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대부분의 문제가 돈 문제다.

 


 

너무 솔직한 문장인가요? 한국 미스터리의 역사가 어떻고, 누가 시작했고, 시대적 상황이 어떠했고, 우리나라에서 어떤 대접을 받았고, 지금 한국 미스터리의 활약은 어떠하고, 일본과 미국 미스터리에 비해 어떤 점이 좋은지.. 등등 전문가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특집 기사로 연재 기사로 쓰여 있었는데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야기였고, 즐겨읽는 미스터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었기에 재미나게 읽었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는 이것이었네요. 정혁용 작가와 민지형 작가의 대담. 첫 번째 소설로 인기 작가가 되었지만, 두 번째 작품으로 슬럼프에 빠진 두 명의 작가가 나누는 솔직한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역시 돈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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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만나던 미스터리가 아닌 신선한 내용으로 신인상을 받은 여실지 작가와 박건우 작가의 단편소설, 그리고 기성 작가인 정혁용 작가와 조동신 작가, 한이 작가의 깊이가 있는 단편소설들도 너무 좋았답니다. 하지만, 역시 이들도 전업 작가로서 고민과 갈등, 노력과 아픔이 있었겠다는 생각에 미스터리 애독자로써 더욱 찬찬히 읽게 되더라고요. 특히, 그들의 고민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은 없을 것이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세계적인 작가들도 모두 실패와 고민들을 했다는 것에 위안을 얻어야겠죠?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고 함께해 주는 독자들에게서 힘을 얻어야 할 듯하고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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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 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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