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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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웹툰으로 만나왔던 하일권 작가님의 또 다른 명작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네요. <삼봉이발소>와 <3단합체 김창남>에서 그만의 감성과 재미, 감동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마술사 이야기라고 하네요. ‘태양의 서커스’ 천막 안에서 만났던 환상의 세계! 그곳에서 느낀 두근거림을 만화로 남기고 싶었다는데요. 어떤 인물들과 어떤 이야기로 그 두근거림을 담았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수리수리마수리가 아닌 안나라수마나라 주문으로 완성되는 마술 이야기! 두근두근합니다!!

 


 

빚더미에 도망간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는 소녀 가장 윤아이. 윤아이의 짝꿍인 대한민국 0.01% 수재 전교 일 등 금수저 나일등. 오래되고 허름한 유원지에 사는 미스터리 인물 자칭 진짜 마술사.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우연히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런 인연 자체가 하나의 마술이 아닐까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고요. 속임수가 아닌 진짜 마술을 부린다는 마술사는 윤아이에게, 그리고 나일등에게 어떤 마술을 걸은 걸까 궁금하더라고요. 신기하고 놀라운 마술 이야기. 하지만, 현실 속의 삶 이야기.

 


 

왜? 뭐가 그렇게 힘든데? 마술 좋아하면 그냥 하면 되잖아!… 응? /p.189


 

마술 같은 일이 정말로 일어날까요? 마술을 좋아했던 윤아이에게 마술사는 너무 쉽게 이야기합니다. 그냥 하면 되잖아! 정말 그냥 하면 되나요? 삶의 무게를 견디기에도 힘든 아이에게 너무 무책임한 어른의 한마디 아닌가요? 누구보다도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지기 원하는 사람은 바로 윤아이일 텐데 말이죠. 쉽게 던지는 한마디! 하지만, 그 한마디가 아마 마법 주문이었나 봅니다. 안나라수마나라! 안나라수마나라!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


 

우리 삶에 마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데렐라를 변신시켜주었던 착한 마녀가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세상 어딘가에 마술 같은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고 믿어요. 하늘에서 돈다발이 쏟아지고, 못된 사람이 사라지고, 멈췄던 유원지가 반짝반짝 돌아가는 그런 마술은 아니겠지만..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작은 마술들. 아무도 모르게 벌어지는 작은 마술들이 있을 거예요. 아마 안나라수마나라도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요? 이제 1권만 읽었지만 그런 느낌이 드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방영 시작과 함께 출간된 단행본이었는데요. 사실은 살짝 유치한 내용일 듯해서 드라마는 패스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와! 이런 내용이었군요! 하일권 특유의 감성뿐만 아니라 재미와 감동, 그리고 현실까지..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현실 고등학교 어딘가 있을 법한 아이들과 신비한 비밀의 마술사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오늘부터 드라마부터 정주행해 보렵니다. 안나라수마나라! 마술을 믿어보려고요. 안나라수마나라! 마술 같은 이야기 만나러 가보려고요. 같이 보실래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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