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린책들 세계문학 276
나쓰메 소세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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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게도 선생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이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타인의 다정함에 응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그 타인을 경멸했다기보다 우선 자신을 경멸했던 것이다. /p.18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선생님. 왠지 모르게 친해지고 싶었지만, 그를 밀어내는 것은 선생님이었다고 하네요. 뭔가 자상하고 친밀한 말을 기대했다가도 실망하고 상처를 받는 나. 그 이유는 선생님의 자기 연민? 자기 비하였던가 봅니다.

 

처음에 선생님이라 부르는 사이라 스승과 제자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생판 모르는 타인에서 점차 서로를 알아가는 그들. 하지만, 말할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느껴지는 선생님의 태도 때문에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과연 그 비밀은 밝혀지는 걸까요? 무척 깊고 깊은 비밀일 듯해서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스스로 자신은 그럴만한 가치가 없으니 다가오지 말라니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도 할 수가 없네요. 그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어떻게 생겼는지..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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