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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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정관의 자리에 7번이나 올랐던 로마의 일인자 마리우스도 죽고, 스스로 독재관에 올라 로마를 다시 로마답게 만들고자 했던 술라도 죽었네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마의 위대한 인물들이 전부 사라졌답니다. 그렇다고 로마가 죽었냐고요? 절대 아니죠. 그렇다고 로마가 더 이상 재미없는 도시가 되었냐고요? 그럴 리가요. 오히려 더 재미나졌답니다. 새로운 인물들 때문에 난리가 났거든요. 매혹적이고 야심만만 한 이들이 누구냐고요? 로마의 1차 삼두정치의 주인공들!! 이제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로마의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있지만, 술라는 지는 태양이며 자신은 떠오르는 태양이라며 아주 패기 넘치던 폼페이우스. 하지만, 로마를 위협하는 히스파니아의 세르트리우스와 만남에서 무참하게 패배합니다. 자존심 뿐만 아니라 자신감 역시 땅에 떨어진 폼페이우스! 하지만, 이러한 위기는 오히려 폼페이우스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네요.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자만감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능력 있는 동료 덕분에 세르트리우스를 해치우고 당당하게 로마로 돌아옵니다! 그의 목표인 집정관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원로원 의원을 지내지도 않고 집정관이 되는 초유의 사태로 자신만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함이었죠. 하지만..

 


 

술라의 시대에서 엄청난 부자가 된 크라수스. 그는 돈만 밝히고 계산에만 능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았네요. 로마인이었지만 검투사가 되었고, 검투사에서 노예 반란의 지도자가 되어 로마의 적이 되어버린 스파르타쿠스를 멋지게 해결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만의 냉혹함으로 로마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마무리를 합니다. 로마로 통하는 아피우스 가도를 따라 스파르타쿠스 추종자 6천600명을 6천600개의 십자가에 매달아버리죠. 무시무시합니다! 과연 그의 진정한 정체는 무엇일까요?

 


 

유피르테 대사제를 벗어난 카이사르는 이제 하나하나 자신만의 경력을 쌓아갑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조금은 빨리 따라잡아야 하잖아요? 편법도 쓰고 인맥도 동원하고 해야 할 듯합니다만, 그는 완전 정공법으로 가네요. 자신에게 누가 될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법을 피해서 교묘하게 자신의 명성을 높이네요. 똑똑한 친구입니다. 마리우스와 술라가 제대로 사람을 봤나 보네요. 완전 호랑이 새끼인 듯합니다!

 


 

카이사르, 나는 네가 어렸을 때부터 마음속으로 너를 아르키메데스가 정의한 일명 '부동의 원동자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만물을 움직이는 자) ' 부류로 분류해놓았단다. /p.390


 

각자의 포부가 대단한 인물들이네요. 모두 야심만만하고 당당한 인물들입니다. 똑똑하고 자신만만한 로마인들이군요. 로마는 어디서 이런 인물들이 계속 나타나는 건가요? 그래서 로마인가 봅니다. 대한민국에는 이런 인물들이 왜 없는 걸까요? 어찌 되었건 1차 삼두정치의 주인공들이 드디어 모두 세상에 나타났네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는 카이사르의 손바닥 위에 있는 듯합니다. 그들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고 집정관이 된 것도 그렇고, 로마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자 했던 머리싸움도 그렇고, 그러다가 틀어진 이 둘을 강제로 화해시킨 것도 그렇고.. 전부 카이사르의 작품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더 재미날 것만 같은 이들의 삼각관계! 4부 '카이사르의 여자들'에서 더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겠죠? 로마 역사소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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