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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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신의 인생에 행운이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행운이 있다고 믿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나쁜 일보다 좋은 일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니면, 행운의 여신 이자 운명의 여신인 포르투나가 여러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조심하셔야 해요. 정해진 운명은 없다며 동그란 구슬 위에 올라타고 있는 포르투나의 손에는 행복이 가득 찰 수만은 없다며 바닥이 없는 항아리를 들고 있다니까요. 행운과 불행은 동전 앞뒷면과 같은 거니까요. 어느 한순간 휙 뒤집어질 수도 있는 거랍니다.

 

 


 

한때 유럽을 지배했던 거대 제국 로마에도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았다며 자신만만한 이들이 있었는데요. 과연 그들은 포르투나의 행운만을 받았을까요? 선택받았음을 기뻐하기만 했을까요?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3부, 포르투나의 선택 2권에서는 드디어 로마의 최고 자리에 오른 독재관 술라의 마지막 삶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뛰어는 능력과 엄청난 집착으로 7번이나 집정관에 올랐던 로마의 일인자 마리우스의 그늘 아래에만 있던 술라!! 결국에 마리우스의 로마를 쓰러뜨리고 술라의 로마를 만드네요.

 

 

두려워. 너무 두려워! 죽는 게 이렇게 두려울 거라곤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어. 이건 숙명이야. 피할 수 없어. 곧 있으면 끝난다. 그리고 나는 다시는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겠지. 나는 아무도 아니게 된다. 무(無). 그 운명에는 고통이 없다. 꿈조차 꾸지 않는 무지의 운명. 영원한 잠./p.315


 

하지만, 천하의 술라도 피해 갈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세월이겠죠? 독재관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옛 로마의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했던 술라.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며 얻고자 했던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온 그는 이제 영원한 잠에 빠져드네요. 과연 그는 포르투나의 선택을 받은 자였을까요? 행운은 따랐을지 모르겠지만, 행복했을지는 의문입니다. 행운과 행복은 동의어가 아니더라고요.

 

 


 

술라의 로마는 이제 끝나고 로마는 새로운 영웅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술라의 로마에서 술라 앞에서도 당당했던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야망가 폼페이우스는 재력과 정보력으로 원로원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마리우스로 인하여 유피테르 대제관이라는 감옥에 갇혔던 카이사르는 술라의 지시를 거부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술라 치하에서 마리우스 세력을 정리하면서 재빠르게 엄청난 재산을 축적한 크라수스의 이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로마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그들의 등장! 1차 삼두정치의 주인공들이 이제 무대 위에서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있네요.

 

 


 

견제와 모략, 정치와 전투가 난무하는 로마에서 이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선택들을 할까요? 포르투나의 행운은 과연 누구에게 가는 걸까요? 하나의 영웅이 사라지는 2권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로마로 나아가는 3권을 만나야겠네요. 또다시 두근두근합니다! 새로운 영웅들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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