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되고 싶어 동굴 속에서 100일 동안 마늘과 쑥만 먹으면서 지냈던 곰과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 사이에 태어난 단군. 바로 단군 신화 이야기인데요, 우리 민족의 탄생 설화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마늘, 쑥, 동굴, 곰 등등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던데요. 제가 느낀 것은 치고받는 싸움이 아니라 고요하고 성실한 자세가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스로마 신화의 시작과는 너무 상반되게 말이죠!

 

 


 

그리스로마 신들의 탄생은 정말 다이내믹합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며 어둠의 지하세계로 자신의 자식들을 던져버리고, 그런 아이들에게 아빠랑 싸우라고 부추기는 엄마!!! 그리고, 바로 실천하는 아들 크로노스와 이런 아들을 저주하는 아비 우라노스!! 너의 자식들이 똑같이 너에게 할 것이라며!! 저주가 두려워 태어나는 아이를 꿀꺽꿀꺽 통째로 삼켜버리는 아비와 그런 아이를 지키고 싶은 엄마!!! 그리고, 아버지 세력과 아들 세력 간의 10년 전쟁!! 대단한 시작이지 않나요??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피 터지는 복수극에 막장 드라마를 마무리하면서 1부가 끝납니다. 12명의 올림포스의 신이 정리된 거죠. 신들의 왕 제우스와 그의 아내이자 결혼과 여자의 수호신 헤라를 비롯한 12명의 신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모두 형 동생에 아들딸에.. 그냥 다 같은 가족이더라고요. 가족끼리니까 뭔가 한바탕 하지 않을까요? 뭔가 재미난 일이 있을 듯 하지 않아요? 이제 2부가 시작됩니다. 그들의 탄생과 서로 치고받는 이야기!!!

 

 


 

인간사에서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것저것 다양한 이유와 감정들이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본능적인 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 아닐까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아름다운 두 명의 여신들이 있는데요. 헤라와 아프로디테가 바로 그들입니다.

 

 


 

제우스의 다양한 외도에 항상 화가 나있는 헤라. 그들 부부에게 사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최고의 신과 최고의 여신이니 서로 치고받고 싸우지는 못하고, 괜히 제우스가 관심을 가진 이들만 헤라의 미움을 잔뜩 받는데요. 그래도, 최고 신의 아들과 딸이라고 다들 엄청난 활약을 합니다. 역시 핏줄은 속이지 못하나 보네요.

 

거품에서 태어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그녀의 곁에는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에로스가 항상 함께였죠.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가진 그녀에게 딱 어울리는 조수! 에로스가 가진 사랑과 미움의 화살 때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죠. 사랑만큼 도망갈 수 없는 감정은 없으니까요! 이성으로 물리칠 수 없는 감정이니 가요!

 

 


 

여기서 궁금한 점!! 위엄 있고 성스럽고 고귀한 신들 이야기가 아니라, 한마디로 최상급 막장드라마인 그리스로마 신화는 도대체 왜 꼭 읽어야 할 책이 되어있는 걸까요? 어떻게 유럽의 문화와 예술의 근본이 되어 있는 걸까요? 아마도 이들의 이야기가 인간들의 이야기 중에서도 본질적인 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번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환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사에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세상도 알고 재미도 느끼고 상식도 늘리고..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