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서울대 강의 들어본 사람이야!

 

일 년 동안 대한민국에 출간되는 책이 얼마나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수천 권은 되지 않을까요?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믿고 읽는 시리즈라 불리는 서가명강 시리즈의 신간을 만나보았답니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를 줄여서 <서가명강>이라 부르는 시리즈인데요. 현직 서울대 교수님의 인기 강의들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거 아닌가요?? 그동안 저도 시리즈 중에서 몇몇 도서들을 읽으면서 정말 좋다고 느끼고 있던 책이라, 이렇게 따끈따끈 신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게다가 요즘 푹 빠져있던 로마 이야기라니!! 완전 계탄 느낌이었어요!

 


 

교수님의 선택, 4명의 리더들

 

주사위를 던지고 로마로 진격해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외치고 권력의 꼭대기에 오르더니, 믿었던 브루투스를 외치며 죽은 “카이사르”. 제2의 삼두정치를 시작하며 양아버지 카이사르 따라쟁이인 줄 알았는데, 약 200년간의 평화로운 팍스 로마나를 시작한 존엄한 자 “아우구스투스”. 그리스도교 박해라는 오점을 남겼지만 50년의 군인황제 시대를 마감하고 로마를 구원한 “디오클레티아누스”, 밀라노 칙령을 통해 친 그리스도교 정책을 펼치며 새로운 로마의 모습을 만든 “콘스탄티누스”.

 

이렇게 제국의 운명을 바꾼 로마 4인방 리더들의 이야기를 서울대 역사교육과 김덕수 교수님의 글을 통해 만나보았답니다. 역시 서울대 학생들에게도 인기 강의라서 그런지, 어찌나 술술 읽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지.. 예전 학창 시절에 공부하던 지루한 역사 이야기가 절대 아니었답니다. 이런 강의라면 졸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시 학교 다니면서 이런 교양수업 좀 들어봤으면 좋겠더라고요.

 

 

대한민국이 필요한 리더십

 

인간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과거에서 배워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의 현대사회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빠른 경제발전을 한 나라인데요.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차근차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어야겠지만, 조금이나마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역사를 공부하고 과거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중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리더십일 겁니다. 이번 책에서 만난 로마 제국의 운명을 바꾼 4명의 리더들! 대한민국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과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앞장서 줄 리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로마 4인방 그들에게도 장점과 단점이 있었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보완하면 되니까 더욱 완벽해진 리더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제 곧 있을 2022년 대선이 걱정이네요.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한 표를 누구에게? 우리의 미래를 누구와 함께 잡고 나아갈지? 매일매일 고민하고 고민해 봐야겠네요.

 

 


 

남기고 싶은 문장들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숫자를 기대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신이 원하는 숫자가 나올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을 불리하게 만드는 숫자가 나올 수도 있다. /p.19

 

아우구스투스는 벽돌의 로마를 대리석의 로마로 변모시켰다. 도시 로마는 제국의 위엄에 걸맞게 장식되어 있지도 않았고, 홍수와 화재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는 도시를 안전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p.112

 

이것이 바로 로마제국의 힘이었다. 로마 본토 출신만이 황제 자리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다면 제국의 어디 출신이라도 황제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p.141

 

그들도 인간이기에 장점과 단점은 있다. 그럼에도 역사상 등장했던 많은 제국들 중 ‘영원한 로마’라고 불리는 것은 많은 부분 이들의 업적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p.24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