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적인 줄거리는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비행 중에 사막에 추락한 나는 어린 왕자를 만나죠. 어린 왕자는 거만한 장미꽃 한송이와 조그마한 화산 세개가 전부인 소행성을 떠나 이상한 어른들이 사는 별들을 방문하고는 마지막에 지구로 오죠. 바람이 사람을 몰고다니고 상상력이 부족해서 말하면 그대로 되풀이하는 메마르고 날카로운 아주 각박한 별, 지구. 이 곳에서 그는 여우와 친구가 되고, 나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는 돌아가죠.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단 하나뿐인 장미꽃에게로..
어린 왕자의 이야기에는 너무 많은 명언이 있기에 읽으면서도 서평을 쓰면서도 행복하답니다. 이번 독서에서는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비밀을 알려준 여우가 기억에 남네요. 자신을 길들여달라던 여우. 헤어짐에 눈물을 흘렸지만, 어린 왕자의 황금 머리카락을 닮은 밀밭이 있다며 괜찮다던 여우. 사랑하기에 세상에 하나뿐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여우.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항상 까먹고 살아가는 그런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읽으면서 뭔가 정화가 되는 느낌? 이게 바로 어린 왕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닐까요? 알면서도 다시 읽는 즐거움이 있는 이유일겁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셨다면, 어린 왕자 재독 추천드립니다. 완전 강추예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