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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점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슬프거나 화나거나 마음쓰이는 것을 털어놓은 적이 있는가? 친구일수도 가족일수도 어쩌면 상담치료사일수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마음 속에 쌓인 감정을 내뱉은 경험말이다. 에도 간다 미시마초에 있는 주머니가게 미시마야는 가게 안쪽에 '흑백의 방'이라는 곳은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괴담을 이야기하고 버릴 수 있는 곳이다. '이야기하고 버리고, 듣고 버리고' 라는 중요한 규칙 아래에서 언어로 내뱉어진 이야기들은 결코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 마침, 듣는 역할을 하던 미시마야의 주인 이헤에의 조카 오치카가 시집을 가게 되면서 외부로 나갔다가 돌아온 차남 도미지로가 새롭게 듣는 이의 역할을 맡게된다. 새로운 청자가 새롭게 시작하는 '흑백의 방'에서 이야기꾼들의 괴담이 시작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