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시황제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13
쓰루마 가즈유키 지음, 김경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황제의 어린 시절부터

중국 천하를 통일하고 그 이후

진나라가 몰락하기까지,

그 드라마틱한 역사를 각종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준다.

철저하게 사료 중심으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역사를

담담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시황제가 통일해가는 과정,

그 이면의 권력 싸움,

몰락할 수 없었던 정황,

후대에게 끼친 시황제의 막대한 영향 등을

시황제의 인간적인 면모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전해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시황제는 중국 역사의 중요인물로,

그 일대기의 진실을 접하는 것은

중국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콤플렉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14
가와이 하야오 지음, 위정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콤플렉스는 단순히 열등감 정도로 이해해왔다.

사회 통념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콤플렉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우리들 생각 깊숙이~ 의식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무의식 차원에 콤플렉스가 존재하며,

누구나가 알든 모르든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콤플렉스가 어떻게 의식을 박차고 현실에 모습을 드러내는지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개중에는 등골 오싹한 사례도 더러 있다.

의식이 조절을 못하면 콤플렉스가 폭주하여

전혀 의도치 않았던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콤플렉스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그것이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콤플렉스를 그냥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이 책은 전해준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용하여

더 높은 차원의 인간적 성숙을 이루는 데에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적당히 살아가는 당신에게
엘버트 허버드 지음, 송정은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중요한 건지 그 핵심을 보여주는 책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다. 모두 개성적인 방식으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하지만 인생을 논하는 자기계발서들의 공통 주제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핵심 중의 핵심이 적절하게 담긴 책이라 생각한다. 인간이 무엇에 기준을 두고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를 바라봐야 하는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마음, 태도, 철학 등 삶을 좀 더 충실하게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펼친다. 그중 저자는 건강을 매우 강조한다. 좀처럼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숭고한 이상과 철학을 지니고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결국 자신의 뜻을 다 이루지 못한다. 절제된 생활 속에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인생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고, 그것은 곧 행복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우린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만, 실천까지 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름다운 몸이야말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만큼 자신을 통제할 줄 알아야 자세와 마음가짐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간과했던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을 갈고 닦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행복한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 땅에 우리가 내려온 이유, 그리고 어떻게 이 인생을 펼쳐나가야 하는가. 수많은 주제에 대해 저자는 가장 심플하면서 핵심을 찌르는 대답을 들려줄 것이다. 적당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러 면에서 크나큰 자극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란 고된 무대에서 내 건강과 부를 어떻게 지키고 키워내며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실천하는 삶을 위한 충분한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안의 음란마귀 - 두 아재의 거시기하고 거시기한 썰
김봉석.현태준 지음 / 그책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80년대 사춘기를 보내며 남몰래 어덜트 문화를 즐겼던 두 저자의 야릇하고 스릴 넘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과감하게 담겨 있다. 현재처럼 인터넷이 없던 시절, 청계천, 종로 쪽의 으슥한 가게를 가야 겨우 어른들의 책, 영화를 구할 수 있었던 그 시절에, 발품팔기에 몸이 힘들어도 그만큼 보람도 있고 물건에 애착도 있고 마음만큼은 작은 행복을 소중히했던 아저씨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다. 나는 8,90년대에 사춘기를 보냈기에, 저자들의 경험하고 완전히 겹치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테이프를 구하러 용산, 청계천, 소문으로 듣던 어느 동네의 불법복사가게 등을 전전하며 열심히 작품을 모으던 시절이 있었기에, 상당히 이야기 하나하나가 공감이 간다.

저자들은 종로 세운상가, 청계천, 종로 등에서 성인 관련의 해적판 또는 수입판 잡지나 영화, 레코드판 등을 구하러 다니면서, 사춘기 시절 끓어오르는 욕구를 열심히 발산했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여성잡지의 사진 하나에도 애간장을 태우는 순수하고 엉뚱한 사춘기 남자들의 좌충우돌기가 위트 넘치고 흥미롭게 담겨 있다.  

하루하루 불끈불끈한 사춘기를 치열하게 보내서 그런지 성인물을 둘러싼 배경지식에도 정통하다. 한국의 성인물 문화의 역사, 더 나아가 일본, 미국의 포르노 역사까지도 경험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설명한다. 이 또한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목이다.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며 필요한 정보는 그때그때 바로 구할 수 있는 지금 세대 학생들이 보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물질적으론 풍성해지고 편리해도 마음은 점점 공허해져가는 것이 또한 오늘날의 현실이기도 할 것이다. 70,80년, 90년대까지, 어린 나이에 문화생활을 즐길려면, 열심히 돈을 모아, 불법으로 복사해주는 가게를 찾아가야 겨우 뭐 하나라도 구할 수 있는 그런 시대지만, 그래도 마음은 모든걸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는 요즘보다 더 두근거리고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그 시절을 보내면서, 친구들과 비디오, 테이프, 만화 등을 돌려봤던 경험이 당연 있을 터인 어른들에게 보내는 저자들의 작은 추억의 앨범이 아닌가 싶다. 앨범까지는 좀 거창하더라도, 바쁜 일상에 치여 어린 시절 즐겼던 소소한 행복을 잊고 지내는 아저씨 세대들에게 다시금 격정의 사춘기를 회상할 수 있는 즐거운 읽을 거리임에는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함의 힘 - 모두가 따르는 틀에 답이 있다
미타 노리후사 지음, 강석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꼴찌, 동경대 가다의 저자라기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 나름의 철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로지 개성과 오리지널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 강한 반문을 품는다. 소수의 인물들에게만 가능한 일들을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은 나름의 방식으로 강자에 맞서야지 결코 똑같은 방식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선구자들이 이미 갈고닦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즉 이미 만들어진 틀을 따라가는 것이 목표를 향한 최단거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검증된 길이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가 줄어들며, 수월한 길을 따라 노력하면 어느새 본인만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것이라고 한다. 기본기가 확실하게 다져진 다음에야 본연의 개성도 깨어날 수 있다는 말로, 누구나 다 오리진이 될 수 없다면 오리진이 개척한 루트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즉 평범함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우리네 평범한 사람이 스스로의 목표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비결이다.

회사에서 기획을 준비할 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강박강념에 시달릴 때가 많았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한답시고 머리를 쥐어짜기보다 이미 누군가 개척하기 시작한, 고객들이 모이려고 하는, 윤곽이 어느정도 보이는 분야를 따라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터였다. 알면서도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를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범인은 범인 나름대로의 성공방식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누구나 다 특출한 개성을 발휘하며 업계를 선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저자는 평범함의 힘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필요한지, 매우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고로 무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