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의 힘 - 모두가 따르는 틀에 답이 있다
미타 노리후사 지음, 강석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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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동경대 가다의 저자라기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자 나름의 철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로지 개성과 오리지널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 강한 반문을 품는다. 소수의 인물들에게만 가능한 일들을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은 나름의 방식으로 강자에 맞서야지 결코 똑같은 방식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선구자들이 이미 갈고닦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즉 이미 만들어진 틀을 따라가는 것이 목표를 향한 최단거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이미 검증된 길이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가 줄어들며, 수월한 길을 따라 노력하면 어느새 본인만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발휘될 것이라고 한다. 기본기가 확실하게 다져진 다음에야 본연의 개성도 깨어날 수 있다는 말로, 누구나 다 오리진이 될 수 없다면 오리진이 개척한 루트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즉 평범함은 패배주의가 아니라, 우리네 평범한 사람이 스스로의 목표에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비결이다.

회사에서 기획을 준비할 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라는 강박강념에 시달릴 때가 많았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한답시고 머리를 쥐어짜기보다 이미 누군가 개척하기 시작한, 고객들이 모이려고 하는, 윤곽이 어느정도 보이는 분야를 따라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터였다. 알면서도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를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범인은 범인 나름대로의 성공방식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누구나 다 특출한 개성을 발휘하며 업계를 선도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저자는 평범함의 힘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필요한지, 매우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고로 무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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