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법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8
도야마 히라쿠 지음, 박미정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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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수학의 기초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그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교육용 서적이라 보기에는,

그 안에 담긴 저자의 수학에 대한

명쾌한 철학이 돋보인다.

저자는 수학을 온전히 양으로 파악한다.

단순히 숫자로만 알아왔던 수학을

양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니,

수학개념들 하나하나가 더욱 쉽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양의 증가와 감소로 파악하는 것이

더 피부에 와닿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학 공식에 얼마나 얽매여 왔는지,

그로 인해 수학의 진수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으로 알게 된 건, 수학은 쉽다는 것, 누구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배울 수 있다는 것.

공식이나 법칙 이면에 어떠한 숫자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는지, 매우 명쾌하게 설명한다.

진정 수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암기가 아닌 원리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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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론 입문 - 탄생에서 미래로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9
사토 가쓰히코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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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과연 무엇일까.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인가?

아니면 이론대로 빅뱅으로 이루어진 것인가?

빅뱅이라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어떻게 생성된 것인가?

우주에 대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궁금증은 점점 커져간다.

이에 대해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은 우주에 대해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 책은 그 연구 결과들을 집대성하였다.

우주에 대해 어떠한 이론들이 있으며, 그 연구 과정이 어떠했는지,

그 치열한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 이론들 면면을 접하다 보면, 이 지구라는 작은 행성 안에서

아둥바둥 사는 우리네 인생이 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주의 입장에서 우리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만큼 우주는 원대하며, 우리의 상상을 추월하는

미지의 영역 그 자체인 것이다.

그 미지의 세계를 일생을 걸고 연구한 수많은 과학자들의

생생한 연구 성과를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를, 이 지구라는 행성을,

더욱 객관적이고 전우주적인 관점에서 한번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극히 미미한 가능성 속에서 이 지구가 탄생했으며

우리 인류가 태어났다는 진실을 접하면,

좀더 포용적이고 넓은 관점과 인식으로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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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화하는 일본 정치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10
나카노 고이치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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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일본은 계속 우경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평화헌법까지 건드릴려고 할 정도니

매우 심각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우경화가 멈췄다가 아베 이후로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일본은 줄곧 우경화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다 다시 좌파의 움직임으로 돌아설 때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것은 우경화의 속도를 잠시 늦출 뿐,

우파와 좌파 사이의 진자는 우파 쪽으로 계속 쏠리면서

그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 즉 다시 좌파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이미 중심축이 이동한 후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전과 같지 않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 책은 일본 우익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자민당이 다른 당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오며

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왔는지

그 역사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일본 우경화를 진정으로 우려한다면,

그 전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이란 나라의 정치를 총체적으로

살펴보고, 각 정당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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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란 무엇인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11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박미정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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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란 무엇일까? 대충 상식적인 선에서 감은 온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그저 겉으로 드러나는 악으로

선과 악의 기준을 만들어도 괜찮은걸까.

이 책은 관점을 달리해서, 선한 행동 속에 자리잡은,

우리들이 평소 의식하지 않는 악을 파헤친다.

순수한 의도에서 나오지 않는, 그것이 어떻게든

나에게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행하는 선한 행동. 겉으론 칭송받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악이 꿈틀대고 있다.

이 악이야말로 진정 무서운 악인 것이다.

이 책은 칸트의 윤리학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에

내재된 악의 심오한 원리를 살펴본다.

나도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니, 그동안

선하다고 여겨왔던, 내가 해왔던 모든 일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정말 이타적인 마음만으로 하는 일들인가?

나는 과연 남을 순수하게 돕고 싶어서

선한 행동을 해왔을까? 그 일로 얻을

내 평판을 더 의식하지는 않았을까?

많은 물음을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진지한 철학 서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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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자본주의 - 과학·인간·사회의 미래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12
히로이 요시노리 지음, 박제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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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자본주의는 궁극적인 이상으로서 실패했다는 것을

전제로 설명한다. 맞는 말이긴 하다.

아무리 개혁을 가한다고 해도, 빈부 격차, 지역 격차 등을

포함한 여러 부작용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성장을 못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성장이 이루어져도

그것을 체감할 수가 없는 것이다. 더 높은 목표와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을 뿐, 일정 수준의 달성으로

사람들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성장과는 반대 개념의 성숙, 정체화 사회의

도래를 부르짖으며, 과연 우리는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여러 방안을 제시한다.

소수의 특정 계층이 행복한 사회가 아닌,

누구라도 행복을 정당하게 당연한 권리로서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한다.

그저 이상에 그치는 발상이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과학적 인식을 도입하여

진정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회상을 그리고 있다.

미래에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

무엇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이 사회는 과연 나에게 무엇이고,

그 안에서 어떻게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가?

여러 면에서 나를 자극하고 일깨워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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