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 - 살아가는 동안에 꼭 필요한 24가지 마음!
오동명 지음 / 좋은날들 / 2012년 3월
평점 :
내가 이 책을 접한 건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때이다. 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의 적응하는 길에 놓여있다. 세상에는 참으로 속을 썩고, 문드러지고, 우울해지는 때가 많이 있다. 그래서 나는 우울감이 전면적으로 깔려있었다. 이런 나에게 용기를 주고 나를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방법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방법 24가지를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지만 가장 실천하지 못하는 것 24가지를 싣고 있다. 그것을 지키지 못하였다는 것에 이견은 없으며, 나 또한 지키지 못함에 동의하고 있던 찰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의 가장 기본적 전제는 ‘찰나의 인생’이라 생각한다. 찰나의 인생에서 썩고, 곪고, 문드러지는 생활도 곧 찰나의 인생의 한 페이지일 뿐이라는 것이라 느꼈다. 정말로 생각해보면 찰나의 인생에 너무나 많은 집착을 해온 것 같다. 많은 인생개발서가 인생의 많은 방향을 제시하고, 위인전이나 자서전으로 자신의 인생이 고난을 이겨낸 생활임을 강조한다. 허나, 나는 과연 그 사람일까?
물론 대답은 ‘Nope’이다. 나는 나이고 다른 이의 인생살이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내 인생살이에 대한 방향을 잡기 위해 20년 넘게 인생 바다를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나처럼 갈피를 잡기 힘든 이들에게 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뭐든지 도전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한 번의 선택으로 성공과 실패라는 종이 한 장에서 줄타기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20대의 젊은이들이 패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저리 치워줬으면 한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쓰다듬을 수 있는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자존감이 없으면 패기는 따라오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