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가 사조세자 어떻게 양육했는지 서술한 데서 그들 부자의 필연적 정신병을 이해할 수 있었음. 타임머신 개발되면 가장 먼저 오은영 선생님 태워 조선에 파견해 영조에게 금쪽이 부모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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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의 집에서 척 장 읽고 홀딱 반해서 나 달라고 떼써서 받아온 책. 예사롭지 않은 사람이 글을 쓰면 소재가 일상이더라도 비일상적이게 적힌다. 첫 편 <참외장수>가 특히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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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쿨타임 차서 습관처럼 빌려다 읽음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 여자는 나를 웃겼다. 박완서 산문은 읽을 때마다 이이를 너무나 어여삐 여기게 된다… 이미 타계하신 할머니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진짜 너무 귀여움 ㅠ
이 산문집에서는 <구형예찬> 편이 특히 백미였다. 늘그막에 월드컵 보는 재미에 홀딱 빠져(그래요 2002년이에요) 축구 보는 낙에 대해 이야기 하다 한국의 역사-사회-정치 논평을 거치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지구가 공과 마찬가지로 구형이라는 데서 착안해 이야기를 확장한다. 그 확장이 뜬금없거나 갑작스러운 전개로 느껴지지 않게 한 줄로 꿰는 솜씨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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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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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기벽과 뒷이야기를 듣는 건 언제나 즐겁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추억은 방울방울> 만들 때 다카하타한테 큰소리로 화내고 뒤에선 몰래 광대뼈 그리는 연습했다는 대목에서 존나 웃음ㅋㅋㅋㅋㅋ 할배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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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문 닫기 10분 전 급한 마음에 서가를 훑어내리다 그냥 문득 눈에 띄어 빌린 책.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 모두 유죄라면 난 대체 얼마나 범죄자인거냐 비아냥대며 읽기 시작.
산문집이라기엔 줄갈이가 지나치고 에세이라 써놨지만 사실 거의가 노희경 드라마 독백처럼 읽힌다.

엄청난 감동이나 통찰을 바라고 읽는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는, 고약할 정도로 진부한 잡문들이나 “희망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말할 가치가 없다”고 딱잘라 선언하는 이 사람의 태도는 인상에 깊이 남는다.

그리고 나문희랑 윤여정이 더 좋아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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