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新 HSK 4급
최은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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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HSK를 준비한다면 이 정도로 충분하다, [시원스쿨 신 HSK 4]

 

각종 시험을 독학으로 준비하는 수험자들이 항상 부딪치는 딜레마가 있다. 바로 기본서를 구입할 것인가, ‘실전 모의고사를 구입할 것인가이다. 두 가지 책을 다 구입해서 모두 공부하면 좋겠지만, 시간이나 비용의 문제로 망설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시원스쿨 신 HSK 4은 학습자의 고민을 많이 덜어준다.

 

출제 경향과 기출 유형 분석을 베이스로 하고 추가로 실려 있는 5회분의 모의고사라면 실전 준비하는데 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메리트는 겉표지에 내세웠듯 국내 최초 실제 HSK 시험 성우 녹음이라는 점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학습서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녹음 CD나 파일을 학습자에게 제공하지만, 실제 시험 리스닝 파일에 참여하는 성우라는 점은 이 책이 다른 학습서와 비교할 때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위의 두 가지 특징 외에도 시원스쿨 신 HSK 4은 현재 서점에 나와 있는 유사 도서들이 지닌 특징을 거의 놓치지 않고 반영해 만들어진 학습서이다. 실전 모의고사 인강 무료 제공이나 필수 단어장 수록, OMR 답안지 작성 예시 PDF 무료 제공, 시험 바로 직전에 훑어보기 좋은 비밀 노트등 독학으로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내실 있는 학습서라고 느낄 만하다.

 

독학의 제일 기본은 누가 뭐래도 스스로 성의를 다해 공부하는 것이다. 시원스쿨 신 HSK 4은 그런 학습자들을 합격의 길로 올바르게 인도할 꽤 괜찮은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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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역사 - 지혜란 무엇인가? 지혜로운 이는 어떤 사람인가?
트레버 커노 지음, 정연우 옮김 / 한문화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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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갈구해온 지혜의 발자취를 찾아, [지혜의 역사]

 

현대에 있어 지식은 차고 넘칠 정도로 풍부해졌다지만 그럼 지혜는 어떨까. 과연 지식처럼 그럴까. 이 질문에 꼭 대답을 해야 한다면 아니다라는 답변이 맞을 것 같다. [지혜의 역사]는 포부도 담대하게 그런 지혜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말했듯 이 책은 지혜의 세계로 들어가는 안내서를 표방했다. 예나 지금이나 다양한 방식과 장소에서 사람들은 인생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풍요롭게 할 지혜를 갈구해 왔다. 이 책은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누군가가 지혜롭다고 여긴 사람대상을 진지하게 살펴보았다. 특히 저자는 다름 아닌 사람에게 나오는 것이 지혜라고 보고, 그런 사람에 더 주의를 기울였다.

 

전체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시간상으로 따지자면 멀리는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부터 가깝게는 뉴에이지 이야기까지 두루두루 지혜의 발자취를 담으려 애를 썼다.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아 완성한 점이 문장마다 배어나는 본문과 더불어 흥미로운 것은 책의 부록인데, 이 책은 총 두 개의 부록을 제공하여 충실히 어려운 독서를 해낸 독자들에게 선물 같은 코너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지혜의 격언 백선으로, 속담과 각 분야의 명사들, 불교 등 종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혜에 관한 격언을 엄선한 것이다. “손실을 입으면 지혜가 생긴다. Loss teaches wisdom.(아랍속담)”처럼, 적지 않은 양의 격언이 출처, 원문과 함께 병기되어 있다. 두 번째는 참고문헌과는 별도로 실린 더 읽을 거리, 책을 읽은 독자들이 더 많은 지혜에 목마르게 되었을 때 그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도록 읽을 거리를 친절히 실어놓았다. 이 책이 특성상 하나의 학문으로 비유했을 때에 초심자를 위한 개론정도에 해당한다고 보면, 부록 더 읽을 거리에 추천된 목록들은 본격적으로 지혜를 찾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는 길이라 보면 된다.

 

지구상 거의 모든 시대와 지역의 사례를 연구한 저자의 간절함과 고대 그리스어와 중남미 나와틀어까지 찾아야 했던 옮긴이의 수고로움 덕분에 이 책은 주제와 걸맞게 밀도 높게 완성되었다. 학문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문체가 간결하고 예시를 풍부하게 들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다. 특히 7장에서 다룬신비주의마법과 지혜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로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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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조동숙 지음 / 문이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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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가지, 사랑, 사랑, 사랑 이야기[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언제부터인지 사랑은 호르몬 장난이라는 자조적인 말도 떠돌아다닌다. 하지만 이 말은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을 그대로 비춘다.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사랑을 주제로 노래하고 이야기해왔다. 그렇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랑을 갈망했다. 그리고 그들 중 몇몇의 이야기는 지금도 후대로 전해 내려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까지 미묘한 여운을 남긴다. [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은 그렇게 22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존 레논의 이야기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포함하여 루소, 카미유 크로델 등 대중적으로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랑 이야기들도 있다.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만을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이야기가 하나 끝날 때마다 시가 한 수 쓰여 있는 점이 신선한데, 이는 국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기존에 발표한 본인의 시집에서 발췌했거나 새로 창작해 덧붙인 것이라고 한다.

 

직업적으로 한 분야에 큰 업적을 남긴 이들도, 태어날 때부터 부와 명예가 주어졌던 선택받은 이들도 사랑에서만큼은 다른 이들과 평등하게, 혹은 더 혹독하게 목말라해야 했고 그 결과는 때로는 비극으로 끝을 맺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간단하다. 깊은 생각할 필요 없이 그저 옛날이야기를 듣듯 저자가 배열한 단어들을 따라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그만이다. 미친 듯 갈구했지만 얻지 못했던 회한들이, 결국 이뤄낸 거짓말 같은 불멸의 사랑들이, 333페이지나 되는 책 속에 알알이 박혀있다. 저자도 말했듯 이들의 사랑은 다소 파격적인 부분이 돋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일관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것은 단연 어찌할 수 없는 사랑의 본능이다. 진실과 사랑이 점점 희소성을 더해가는 지금의 우리라면 어쩌면 이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남기고 돌아섰던, 혹은 놓쳐버린 그 무언가를 돌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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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 일과 관계, 인생이 술술 풀리는 쓰기의 마법
후루카와 다케시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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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놀라운 쓰기의 마법,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

 

네거티브 리스트, 미완료 리스트, 감정 일기, 네거티브 포지티브 게임, 되돌아보기 GPS, ABCDE워크, 바이런 케이티 워크, 어서티브DESC, 초행동화, 청크 다운 시트, 행동 포커스 시트, 꿈의 일과표, 습관 지속 카드, 미래 일기, 우선순위 일정표, 두근두근 리스트, 감사 일기, 드림 리스트.’

 

들어본 단어도 있고 생소한 단어도 있을 것이다. , 보자마자 내용이 짐작되는 단어도 있고, 무슨 뜻인지 전혀 추측할 수 없는 단어도 있을지 모른다. 이 열 여덟 가지 단어는 다름 아닌 각각이 모두 워크 시트의 이름이다. 그리고 이 워크 시트는 규칙적인 생활과 불필요한 감정들의 정리, 나아가서는 미래에 대한 계획 등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하는, ‘쓰기의 힘을 응용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수많은 생각을 정리해야 하는 순간과 셀 수 없이 맞닥뜨린다. 하지만 아무리 머릿속 생각을 정리해도 답이 나오기는커녕 생각을 거듭할수록 더 답답해지는 경우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럴 때, 신기하게도 종이에 글씨로 생각들과 개념을 형상화하면 안개 낀 머릿속의 미로에서도 조금씩 나아갈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믿기 힘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머릿속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미래를 생각하는 것과, 종이에 또박또박 내가 이루고 싶은 미래라고 쓰고 눈으로 그 글씨들을 읽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것뿐만 아니다. 씀으로써 그다음 아이디어나 의지가 깨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에 메모만큼 유용한 방법이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 사람이 증언해 널리 알려져 있다. 메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여러 번 이러한 경험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더 쓰기의 힘에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일본 최초로 습관을 테마로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는 저자는 1장에서 쓰기의 힘에 대해 역설하고 이어 2장부터 마지막 장인 7장까지는 오롯이 열 여덟 가지 워크시트의 활용법을 다루는 것에 할애한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책은 충분히 알차다. 본문을 충실히 다 읽은 독자라면 책 부록으로 실제 활용이 가능한 열 여덟 개의 워크 시트가 실려 있는 점이 특히 반가울 것이다.

고민이 있다면, 원하는 미래가 있다면, 아이디어의 전개가 필요하다면. 그렇다면 이 책, [쓴다 쓴다 쓰는 대로 된다]의 안내를 받아 일단 펜을 들어보자. 몇 자 끄적이는 것만으로 사소하지만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생각이, 고민이, 마음이 새로운 걸음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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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2 : Oscar Wilde - 꼬박꼬박 하루 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열두 달 멋진 영어 시리즈 2
이충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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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名士)의 말로 배우는 하루 한 줄 영어, [지금, 멋진 영어한 줄의 타이밍2]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생으로 시인, 극작가, 소설가, 평론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행복한 왕자를 비롯하여 숱한 명작과 명언을 남겼다. 이 책은 그런 오스카 와일드의 글과 말을 모아 완성된 책이다. 인문서라면 인문서, 학습서라면 학습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명사의 좋은 말과 글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어서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하루에 한쪽씩 볼 수 있도록 짧은 분량을 편집해 놓아 꾸준히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 학습서로서 다른 책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본다. 머리말에서 밝힌 신나고 가슴이 뛰는 영어책을 만들고 싶다던 저자의 바람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듯하다.

 

1년을 12달로, 1달을 4주로 나누고 다시 1일로 잘게 쪼개어 구성했으며 문장의 길이는 대개 5~6줄로, 길다 하여도 10줄을 거의 넘지 않는다. 핵심이 되는 문장을 제목으로 뽑고, 5~6줄로 구성된 본문과 우리말 해석을 실었다. 책 하단에는 문장 분석이라 하여, 문법적으로 문장을 분석하여 수식 관계를 표현하고 중요 단어를 뜻과 발음기호를 함께 다뤘다. 본문 학습을 위해 따로 문법서를 뒤적이거나 사전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독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1주의 학습이 끝나면 그 주의 어휘를 따로 모아 정리했으며 1달의 학습이 끝나면 오스카 와일드에 관한 정보를 짤막하게 수록한 코너도 마련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어를 학습하려면 특히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 그리고 오래, 또 꾸준히 달리기 위해서는 흥미를 잃지 않는 것, 또 적절히 분량을 배분하여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서로도 좋지만 영어학습서로 보았을 때 특히 기획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Romance never dies, It is like the moon, and lives for ever(로맨스는 결코 죽지 않는다, 마치 달과 같아서 영원히 살아 있다). -본문 수록 문구-”처럼 멋진 글귀를 알고 싶다면, 또 평범한 예문이 아닌, 좋은 문장으로 영어학습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은 독자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출간될 예정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다뤘다는 3권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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