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2 : Oscar Wilde - 꼬박꼬박 하루 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열두 달 멋진 영어 시리즈 2
이충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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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名士)의 말로 배우는 하루 한 줄 영어, [지금, 멋진 영어한 줄의 타이밍2]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 출생으로 시인, 극작가, 소설가, 평론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행복한 왕자를 비롯하여 숱한 명작과 명언을 남겼다. 이 책은 그런 오스카 와일드의 글과 말을 모아 완성된 책이다. 인문서라면 인문서, 학습서라면 학습서라고도 할 수 있겠다. 명사의 좋은 말과 글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어서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하루에 한쪽씩 볼 수 있도록 짧은 분량을 편집해 놓아 꾸준히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 학습서로서 다른 책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본다. 머리말에서 밝힌 신나고 가슴이 뛰는 영어책을 만들고 싶다던 저자의 바람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듯하다.

 

1년을 12달로, 1달을 4주로 나누고 다시 1일로 잘게 쪼개어 구성했으며 문장의 길이는 대개 5~6줄로, 길다 하여도 10줄을 거의 넘지 않는다. 핵심이 되는 문장을 제목으로 뽑고, 5~6줄로 구성된 본문과 우리말 해석을 실었다. 책 하단에는 문장 분석이라 하여, 문법적으로 문장을 분석하여 수식 관계를 표현하고 중요 단어를 뜻과 발음기호를 함께 다뤘다. 본문 학습을 위해 따로 문법서를 뒤적이거나 사전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독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1주의 학습이 끝나면 그 주의 어휘를 따로 모아 정리했으며 1달의 학습이 끝나면 오스카 와일드에 관한 정보를 짤막하게 수록한 코너도 마련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어를 학습하려면 특히 장기전에 돌입해야 한다. 그리고 오래, 또 꾸준히 달리기 위해서는 흥미를 잃지 않는 것, 또 적절히 분량을 배분하여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서로도 좋지만 영어학습서로 보았을 때 특히 기획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Romance never dies, It is like the moon, and lives for ever(로맨스는 결코 죽지 않는다, 마치 달과 같아서 영원히 살아 있다). -본문 수록 문구-”처럼 멋진 글귀를 알고 싶다면, 또 평범한 예문이 아닌, 좋은 문장으로 영어학습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은 독자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에 출간될 예정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다뤘다는 3권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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