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릴 때는 동네마다 작은 개울들이 있었어요. 고랑이랑 부르는 작은 개울가들은 빨래터가 되곤했답니다. 우리집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엄마가 빨래를 많이해야해서 엄마 따라서 빨래하러 갔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비누를 칠하고 빨래방망이로 두들겨서 빨았죠. 지금이야 가루세제, 물비누까지 나와서 거품내기 쉽지만 그 때 빨래비누는 얼마나 거품이 나오질 않는지... 가끔식 엄마 힘들때면 대신 비누칠해서 방망이로 땅땅 때렸죠. 그냥 빨래나 걸레는 부피가 작으니까 괜찮지만 이불빨래들은 어찌나 빨리고 어렵고 무거운지... 예전의 엄마들은 그것들은 머리에 이고 다녔어요. 그리고 집으로 와서 마당에 있는 빨래줄에 걸면 좀 마르 때 좋은 우리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심심하면 가끔 언니들이랑 같이 발래하러 가기도 했는데 참 놀기도 좋았습니다. 빨래도 햇빛이 잘들고 바람불 때면 그방 말랐고 살균도 될텐데 요즘에는 베란다에 느니 그 때만큼 잘말랐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우리집아이는 뭘 많이 만드는지 옷에 물감이며 만든 것 찌꺼기들 묻히고 와서 그것 빨 때는 참 난감하네요. 때도 잘지지않는 것 같고. 이 책의 엄마처럼 우리의 엄마 시절에는 많은 빨래들을 추운겨울에도 맨손으로 빨았답니다. 정말 그 때 엄마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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